짭짤한 학계 장사

2021.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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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연구가 업인 사람들이 굳이 알리고 싶지 않은 얘기를 좀 하면

기업과제해서 돈 가져가는건 그건 액수가 크고, 사실 과제수행에 따른 부담도 있잖아.. 근데 학계에선 그런것만 있는게 아님. 그 외 학계 장사들도 있는데 크게보면 하나가 논문이고 다른 하나가 학회임.

논문은 이걸 어떻게든 SCI를 만들고 진짜 애를 써서 Q1 저널이라도 만드는 날에는 APC라고 하잖아. 논문 발행할때 돈내는거.. 그걸로 꽤 짭짤하게 챙긴다. 이것도 한국/해외 불문인데 요즘은 중국이 엄청함. 미국이 많이 했고. 한국은 국내 학회 규모상 자기들이 인용해주고 어쩌고해도 Q1만드는건 진짜 쉽지 않은데, 중국은 요즘 JCR 1등 저널 이런것도 막 만들거든. 한국 교수중에서도 그런 저널내는 중국애들이랑 좀 친분 있으면 그 저널에 논문 10편씩 내서 교무회의 소집시킨 교수도 안다. 논문 수당 있는 학교인데 이거 너무 과하단 얘기 나와서.

내가 박사과정때 칸쿤에서 하는 학회를 갔는데, 여기가 미국에 그래도 나름 업계에서 이름이 없진 않은 사람이 학회를 했는데.. 리조트비 포함 학회 등록비 2000불.. 그런데 가서 보니까 무슨 스페셜 세션 등록비가 따로 있는데, 그 세션에 등록을 하면 모든 등록자 명의로 상을 주더라... 그때 느꼈지. 아 완전 이거 장사구나.

요즘 MDPI 프론티어 등이 너무 APC 과하게 챙겨서 말이 나왔고.. 수학회장이 MDPI 논문 내는거 유의하라고 메일을 뿌렸지.. 근데 MDPI가 왜 점점 힘을 얻는지 알아? 그게 돈이 엄청나게 됨... 저널 하나로 거의 연 수익이 수M 단위로 가기도 한다.

다른 하나는 학회지. 국제학회. 이걸 한국이 유치를 하면.. 등록비로 막 800불-1000불씩 받고. 그런데 학회가 돈이 많이 드는데 능력있는 교수들은 기업 스폰 끌어오고 과총지원금, 지방 자치단체 (뷰로 같은) 지원금 받고 어쩌고 하면 이게 억단위로 돈이 남기도 한다. 왜냐면 인지상정 등록해달라고 하면 1-2명 해주는게 인지상정이고.. 그럼 억단위로 돈이 남으면 교수들이 통상 한 5000만원 학회에 기탁하고 (무슨 상같은걸 만들기도 함) 목에 힘 빡주고.. (근데 생각해보면 동원해서 한건데.. ㅠ) 나머지는 자기들끼리 인건비 계상하고 무슨 결산회의하는데 쓰고 그래.

이게 좀 과했던게 몇해전에 모 대형학회에서 있었는데 저런식으로 수천만원 남긴것중에 결산회의한다고 서울에 5성급 호텔 루트탑 빌려서 와인 까먹고 놀다가.. 학회 감사가 자기 인정못하겠다고 다 물어내라고 했거든. 근데 이게 학회 등록비로 받은건 사실 재단법인 회계라 일단 감사가 OK하면 넘어가는건데 꼬장꼬장한 시니어 교수님한테 걸려서 '니놈들이 정신 못차리는구나' 한번 본떼를 보인거지.. 그때 그 모임 주최한 교수가 가서 빌고 통사정해서.. 결국 반성문 쓰고 반 뱉어내는 선에서 해결봤다.

내가 이거 쓰는 이유가 뭔지 알아? 이런거 없어지라고.

학계에서 저런거.. 그냥 좋다고 받아쓰고 학회지 장사하고 국제학회 열어서 돈 남겨서 놀고 어쩌고 하는거.. 노는거 좋은건데 적당히 하면 누가 뭐라고 하냐. 지들 돈 아니라고 저렇게 하면.. 그걸 참가자들한테 돌려줄 생각을 해야지.

그래도 90년대에 비하면 한국 학계가 2차원정도 깨끗해지긴 했는데, 아직 2차원 정도 더 가야해. 너희들은 나중에 국제학회 조직위원이나 학회지 편집위원 차출당하면.. 저런 장사관행에 대해서는 하지 말자고 얘기해. 그렇게 안하면 학계가 양아치들이랑 다를게 없어지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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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개

2021.08.03

글이 좀 이상한데, 논문 장사하는건 학계가 돈을 버는게 아니라 출판사가 돈을 버는거야 ㅋㅋㅋ 네이쳐가 게재료 천만원씩 하면서 NPG가 벌어가는 돈이 얼마나 많은데 ㅋㅋ Elsevier나 Wiley는 다를까? 돈은 연구비에서 다 내고, 리뷰어는 공짜로 착취하고 돈은 출판사가 벌어가는 구조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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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3

니가 간 칸쿤 학회는 그걸 개최한 학회도 문제지만, 뭐가 좋은 학회인지도 모르는 놈도 문제임. 이미 약탈적 학회로 몇년전에 이슈가 된 유형인데, 제발 학회가기전에 공부좀 해라. 그 학회가 뭔지도 모르고 간놈이나 그걸 보내준 교수나... 연구실 참 잘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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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3

내가 저 학회 첫 회 가보고 이상하다 싶어 기억해뒀다 한국에 왔는데 많이들 가길래 가지말라고 전해줬다. 이게 벌써 15년전 얘기야... 와셋이니 뭐니 문제 된게 그 후 10년 뒤고. 그렇게 적어둔 사람들이 많아서 이게 부실학회 리스트업도 되고 한거란다. 그리고 와셋이랑은 좀 다르지만.. 아직도 동원하는 관행이 남아있는것 역시 엄연한 사실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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