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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9 해외유학 어드미션 그리고 논문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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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9로 생각하고 지금부터 만들어 가려고 하는데요.
보통 다들 어떻게 준비하시나요? 오늘 해커스어학원에서 상담받아봤는데
가격은 3학교 풀케어가 450만원이더라구요. 이렇게까지는 좀 무리가
있는거 같아서 그냥 독학으로 준비하고 특정 부분들만 첨삭을 받아
보려구요. 학사 학점이 참 뭣 같아서 (2.8/4.0) 어떻게든 다른 업적을 많이
세우려고 했고 세운거 같은데 이게 막상 훨씬 더 전문가인 교수들 입장에서
그냥 재롱처럼 볼거 같기도 하네요.

JIF 기준으로 3% 안에 드는 논문 맨 앞 1저자로 가 있는데 공동 1저자들도
2명이나 붙고 그 외 공저까지하면 10명 정도되는 논문입니다. 그외 쓸만한건
RSC에서 수여한 포스터상 정도가 있고 어드미션까지 쓰는 논문들을 대략
보았을때 위 논문 포함하여 SCI급 1저자 2편 공저자 3편, 비SCI급 1저자 1편이
될거 같은데 선배님들이 보시기에는 이게 해볼만한 시도일까요? 찾아보고
알아볼수록 학부 학점이란게 제 성실도를 나타내는 확실한 지표기 때문에 (동의합니다)
나머지가 뒤집을 수 있을지를 모르겠네요. 심지어 많은 대학의 Minimum 3.0도 안되니까요..
영어는 TOEIC 기준 950점, TEPS 450점 정도이고 앞으로 준비해서 GRE나 토플도 응시하려고 합니다.

과는 재료공학을 생각하고 학교는 사실 텍사스 어스틴, 조지아텍, 유펜 등등
네임벨류 있는 곳일수록 좋겠지만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나 UNC 같이 NC에
위치한 대학이면 좋을거 같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쓴 것 같은데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답변까지 달아주시면 더욱 감사드립니다.
막상 주위에 해외 준비하는 사람도 없다보니 묻고 가늠할 수가 없네요. 같이 준비하시는
동료 분들이라면 어떠한 상태시고 어떤 목표를 가지셨는지도 궁금하네요.
퀄을 못 통과하더라도 힘들어서 포기해 결과가 안좋더라도 그냥 인생에 한번쯤하는 도전으로
어드미션 받아 우선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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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개

산만한 아리스토텔레스*

2023.02.02

안녕하세요. 2023 9월 미국박사 오퍼를 받은 학생입니다 (생명공학). 분야가 달라서 도움이 될까 싶지만 저도 작년에 막막했던 기억이 있고, 말씀하신 대학들이라면 어느정도 느낌을 알 것 같아서 댓글 남깁니다. 도움이 되실 수 있게 가능한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첫번째로 연구경험인데, JIF는 저희쪽에서는 잘 안쓰는 개념이라 모르겠지만 (거의 NSC, NSC자매지, PNAS, eLife, 전문지 등 정형화가 되어있어서) 3%라면 상당히 좋은 저널이라고 생각하고, 논문이 5편이나 있다는 건 그만큼 연구에 진심이셨다고 생각합니다. SOP에 최선을 다해서어떤 연구를 해왔고, 왜 그 연구를 해야했고, 그 연구를 하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고, 그게 지금부터 연구자로서 살아가는 것에 어떻게 연결되는지 등 열정을 보인다면 연구경험에서 좋은 인상을 주실 것 같습니다.
하나 아쉬운 건, 저희쪽분야에서는 어드미션 중 인터뷰가 반드시 있는데, gradcafe에서 material science랑 chemistry를 검색해보니 하나같이 인터뷰 없이 합불이 결정되더군요. 있었으면 분명 더 두드러진 지원자일텐데 아쉽습니다. 참고로 비Sci?는 평가대상이 아니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산만한 아리스토텔레스*

2023.02.02

두번째로 GPA인데, GPA는 제생각에 유학생이라면 엄청나게 중요하게 평가되는 부분은 아닙니다. 이견이 많이 갈리는 부분이긴한데 (Quora등에서 맨날 싸웁니다) 최소한 제 생각으로는 연구경험 >>> GPA입니다. 탑스쿨에서 3.5/4.0 정도를 암묵적인 커트라인으로 친다는 소문이 있는데, 인터뷰가면 교수님들은 연구얘기밖에 안하기 때문에 서류심사에 쓰이는 것 같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확실히 2.8/4.0은 많이 낮은 편이지만, 말씀드린대로 저는 글쓴이분의 연구경험이라면 어느정도 커버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학 어드미션이나 교수님들 생각은 저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연구경험>GPA인 곳에서는 붙고, GPA>연구경험인 곳에서는 떨어진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즉, 되도록 많은 곳에 지원하시는게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인터뷰도 없는 듯하니까요).

마지막으로 GRE와 영어성적입니다. 작성자님의 경우 올해 10월부터 출원을 시작한다고 하면 남은 기간이 연구실적을 내기에는 애매합니다 (CV에 submitted나 in revision을 쓸 수는 있겠지만요). 그런 의미에서 먼저 영어성적을 맞추고 (TOEFL 100) GRE에 집중하시는 건 어떨까요? 연구실적을 만들기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들이 고득점 GRE로 서류를 보완하는 것 같더군요. 다만 올인하시기 전에, 가고싶은 대학원의 필요서류에서, GRE가 required인지, optional인지, not considered인지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영어성적의 경우 TOEFL 혹은 IELTS를 보시면 되는데, 저는 TOEFL로 고생했지만 점수 따기는 IELTS가 훨씬 쉽다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혹시 TOEFL 시험을 치실 생각이시면 Home Edition을 추천합니다.
산만한 아리스토텔레스*

2023.02.02

저는 혼자서 다 준비해서 10곳에 출원을 했는데요, 450만원이라니, 깜짝 놀랐네요. 미국대학원에 진학하실때 필요한 서류는 (Admission Committee가 합불을 정하는 경우) 딱 Transcript, CV, SOP, Letters of Recommendation (3명) 뿐입니다. 학교에 따라 Diversity Statement를 요구하는데도 있는데, 다양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어떻게 존중할 것인지 간단한 에세이를 쓰면 됩니다. 나머지는 주소입력하거나 성정체성이나 인종이 어떻게 되냐 하는 것들 뿐입니다.
아마 에이전시가 도와준다고 해봤자 CV와 SOP정도일텐데, CV는 이하의 Caltech이나 MIT style을 그대로 따라해서 내시면 되고,
https://career.caltech.edu/documents/4982/CV_Tips_Examples.pdf
https://cdn.uconnectlabs.com/wp-content/uploads/sites/123/2021/07/Sample-CVs-from-MIT-Career-Handbook.pdf

SOP는 어차피 100% 작성자분 생각과 언어로 작성해야합니다. SOP의 경우 이하의 Berkeley와 Caltech의 가이드 및 풀브대장님의 블로그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https://grad.berkeley.edu/admissions/steps-to-apply/requirements/statement-purpose/
https://future.cce.caltech.edu/documents/16422/Statement_of_purpose_handout_2017_1.pdf

많이 불안하시겠지만 힘내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대댓글 8개

2023.02.02

바쁜 학위 생활 중에 정말 정성껏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GPA라는 확실한 불리한 부분이 있으니 정말 SOP, CV, 추천서에 정성을 들여야할거 같네요. 정말 정답이 없는 문제이지만 혹시 주변 사례나 서칭하셨던 대학들 간에 예외적인 내용을 보셨을까봐 학점에 대해 조금만 추가로 여쭈어 본다면 학부 학점의 경우 2.8, 석사 학점의 경우 3.7 정도인데 이게 어느 정도 만회가 될까요?? Minumum이 3.0으로 나와있는 Duke 입학처에 이메일을 보내봤더니 3.0에 못미처도 지원이 가능하다고 답변 받았는데 뭔가 원서비 내면 원서는 받아줄게 근데 합격은 안돼 뭔가 이런 느낌일까 싶기도 하네요.

올해 8월 졸업이라 막바지 연구들을 하면서 졸업 준비를 진행하려면 빠듯한데 적어도 졸업하기전에 Toefl 100에 준하는 성적은 만들어놓아야겠군요. 단순 스펙업이라기 보단 미국의 연구 환경을 보고 배우는게 목표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연구를 진행할 백그라운드와 연구비가 있는 전공 랭킹 50위권 안에 드는 대학만 붙으면 좋겠네요. 다들 그렇겠지만 넉넉한 상황도 아니기에 풀펀딩말고는 갈 수가 없으니 괜히 더 걱정이 됩니다. 유학 준비해서 나가신 분들은 다들 고생하셨겠구나 싶네요. 한국에대한 향수나 금전적이나 퀄 시험이나 랩 적응 등등 신경 쓸 게 한두가지가 아니었을텐데 말입니다.

제 CV를 보았을때 호불호가 명확히 갈릴것 같아 더 많은 곳에 출원을 해야겠습니다. 최소 10군데 출원을 목표로 잡고 컨택만 스무군데는 해봐야겠군요. 그 중 답변을 보고 10군데 선정하여 지원하던가 하는 식이었겠습니다. 아 혹시 Toefl home edition의 경우 대다수의 학교가 허용하는 분위기 일까요?? 인정 안해주는 곳도 있단 얘기를 들어서 그냥 Toefl을 쳐야하나 했었습니다.

여러 질문이 길어지다보니까 죄송스럽네요.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답변자 분의 대략적인 출원 대학들과 그러한 선정 기준이 있으실까요?

산만한 아리스토텔레스*

2023.02.02

답변드리겠습니다. 제 분야 특성상 어디서 뭐하던 사람인지, 어느 대학으로 가는지 특정하기 쉽기 때문에 세세히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1. 학사 GPA vs. 석사 GPA
이것도 외국 커뮤니티 (Quora, Reddit, Academia)에서 치고박고 싸우는 주제 중 하나인데요, 학사 학점이 안 좋아도 석사학점이 좋으면 문제없다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사실여부는 알 수 없지만, 이것도 역시 대학마다, 교수마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대학원 입학은 정형화된 시험도 없고 표준점수도 없는 주관적인 평가로 결정되기 때문에, 학사때는 공부에 흥미가 없었지만 하고싶은 주제와 연구가 생기면서 매년 성실해졌다는 점을 좋게 생각하는 교수가 있다면 붙을 수 있다고 봅니다. SOP 분량에 여유가 있다면 이부분을 한두문장정도 간략히 적는 것도 좋겠네요.
(예를 들어 하고싶은 연구가 생겼고, 자연히 수업과 과제에도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결국 아는만큼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태만했던 수업이 어쩌면 내가 아주 좋아했을지도 모르는 주제를 다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아쉽다. 대학원에서는 이부분을 반성해서 연구뿐 아니라 코스웍에도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처럼요)
산만한 아리스토텔레스*

2023.02.02

2. Minimum GPA
위에서 말씀드렸듯, 결국 대학원 입학은 교수 혹은 교수진이 작성자분이 자기네들 그룹에 fit한지 아닌지에 따라 결정됩니다. 극단적인 예로, GPA, 연구실적, 수상경력이 거의 없다시피하더라도, 그 해의 admission 담당 교수중 한분이 회의중 벌떡 일어나서 “이 친구에게는 포텐셜이 있고,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친구를 뽑아야 한다고 생각해”라고 외쳐준다면 탑스쿨이라도 뽑힐 수도 있는 것이죠. 컨택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Minimum GPA를 철저히 지키는 곳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많은 곳이 권고사항에 가깝습니다. 문장 자체도 Applicants are expected to have … 등 유연한 표현이 눈에 띄실 겁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가능한 많이 지원해보세요. Duke 입학처에 문의해보신 건 좋은 판단입니다.
산만한 아리스토텔레스*

2023.02.02

3. TOEFL
TOEFL은 평가기준으로서는 가장 부수적임에도 상당히 시간과 비용을 잡아먹는 서류입니다. 가능한 빨리 준비하시기를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Home edition은 코로나 이후 제가알기로 미국의 거의 모든 대학에서 일반 TOEFL과 같이 인정하고 있습니다. 시간도 분단위로 정할 수 있고, 스피킹때 옆자리에서 말하는것도 신경 안써도 되고, 교통비와 시간도 절약되고, 필요하다면 3일마다 시험을 칠 수 있기 때문에 TOEFL을 준비하신다면 Home edition이 정답이라고 봅니다. Home edition을 인정하지 않는 일부 대학은 밑의 링크에서 확인해보세요.

https://www.ets.org/toefl/test-takers/ibt/scores/understand-scores/home-edition-acceptance.html#:~:text=The%20TOEFL%20iBT%20Home%20Edition,test%20and%20the%20Home%20Edition.

무슨 근거인지 모르겠지만 다들 100점은 있어야 감점요인이 되지 않는다고 하니, 작성자분도 100점을 목표로 하시면 되겠습니다.
산만한 아리스토텔레스*

2023.02.02

4. 저의 출원 대학
제 분야 탑10 중 여덟곳에 지원했고, 지금까지 세곳에서 오퍼를 받았습니다. 선정기준은 물론 펀딩과 PI이지만, 왜 탑10이었냐고 하면 관심있는 PI들의 연구를 보고, ‘이정도면 나도 노력하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혹은 ‘나도 이걸 해보고 싶다’라는 인상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아마 보는것만으로 현기증이 날 정도였다면 눈을 낮췄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현재 석사과정인 대학교가 세계적인 명문대도 아니고, GPA도 학사 석사 3.5 정도로 대단치 않습니다. 연구실적은 제 분야의 저명한 저널에 제1저자 논문이 하나 있습니다.

저도 미국의 빡세지만 자유롭다는 연구환경, 세계의 인재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 끌려서 미국유학을 계획했고, 작성자님의 기분도 알 것 같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그리고 죄송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2023.02.02

귀중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홈에디션을 보는게 정말 좋을것 같네요. 덕분에 정말 많이 알아갑니다. 답변자분도 타지 생활에서 힘내시길 바라고 저도 일년 후 꼭 미국에서 수학하는 기회를 얻도록 해야겠습니다. 혹시 나중에라도 결과가 나오게 된다면 여기에 답변 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산만한 아리스토텔레스*

2023.02.02

화이팅!

2023.02.04

여기 글 쓴것만 봐도 왜 뽑혔는지 알거같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로봇공학 내년에 지원하려는데 스크랩 해놓고 갑니다.
팔팔한 빌헬름 뢴트겐*

2023.02.02

1. 학점 4점 기준으로 2.8이면 상당히 크리티컬한 부분이나, 연구 결과가 상당히 매력적이라 이 부분을 어필 잘해야합니다. 대학에 따라 케이스가 많이 갈리기는 하지만, 대학원 박사과정이면 완전히 불가능한 학점은 아닙니다

2. 석사학점 전혀 의미 없습니다.

3. 컨텍 및 인터뷰를 많이 준비하세요. 어차피 GPA는 건드릴수 없고, 연구결과는 그정도면 굉장히 메리트가 크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학점이 안좋고, 연구성과가 좋다면 대부분의 PI는 긍정적으로 볼 것 같네요.

대댓글 1개

2023.02.02

석사학점의 경우 (3.68/4.0)이라 어떻게든 (합쳐 본다던지, 따로따로 보지만 조금 감안해준다던지) 영향을 끼쳐 조금은 메꿀수 있을까 했는데 그렇게는 안되나 보네요. 최대한 어필할 수 있는 정량 성과들이라도 짜내고 서류 자체(CV, SOP,추천서)와 컨택, 인터뷰에 신경을 써야겠네요. 기회가 된다면 조금 낮은 주립대의 연구 fit이 맞는 교수님 밑에 정도라도 꼭 가고 싶네요. 그래도 완전 불가능은 아닌거 같아 다행입니다. 귀중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2023.02.03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재료공학 탑텐 두 곳에서 오퍼 받은 사람입니다.
1. 학점을 보는 이유는 결국 성실도를 가늠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포텐셜을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작성자 님은 제 시선으로 봐도 연구 경력이 좋으시기 때문에, 그 동안 수행했던 연구를 토대로 포텐셜을 최대한 어필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어필을 위해 CV와 SOP에 상당한 공을 들이셔야 합니다. 이 때 주의하셔야 할 점이, 단순한 실적 나열이 되면 안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에세이 작성에 익숙치 않아 저지르는 실수인데, 수십번 읽고 다듬고 고쳐서 작성자님의 연구 철학을 담은 하나의 긴밀한 스토리를 담아야 합니다. 이 과정은 최소 6개월은 잡으셔야 하며 유학원을 통해 절대 준비하실 수 없으십니다. 작성자님이 끊임없이 고뇌하며 작성하셔야만 작성자님 고유의 스토리가 완성됩니다. 그리고 연구 fit이 생각보다 많이 중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fit이 애매하지만 랭킹이 낮은 학교에서는 연락이 없고 fit이 맞고 랭킹이 높은 학교에서는 오퍼가 왔습니다.
2. 재료과는 특히 탑스쿨은 커미티를 통해 어드미션이 결정됩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것 처럼, 특정 교수가 강하게 어필하면 어드미션이 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컨택을 최대한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서른 분 넘게 메일 돌렸습니다.
3. GRE는 다음 싸이클은 어떻게 될 지 모르겠는데 솔직히 안 보는 것 같습니다.. 토종 한국인이시면 토플 특히 스피킹이 준비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니 지금부터 준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대댓글 5개

2023.02.03

좋은 답변 감사드립니다. 한국에서 학석을 마치다 보니 어떻게 보면 제대로된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본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만약 한국의 자기소개서라면 어느 정도의 규격이란게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대로의 자신보다는 그 규격에 맞추어 작성하는게 중요하다고 알고 있는데 혹시 미국 대학원 입학의 경우 어느 정도의 자유로움과 진실함을 첨가하여도 괜찮을까요?? 그리고 연구 fit이라는 부분도 생각보다 좀 걱정이 되긴하네요. 제가 연구했던 분야와는 살짝 다른 길로 틀으려고 하는데 (물론 연관성은 있습니다).. 마침 연구 경력이 제 강점이다보니 오히려 더 입학에 걸림돌이 될 순 있겠네요. 어쩔 수 없이 살짝 브로드한 범위(지금 전공을 포함한 가고 싶은 전공)에서 다양한 교수님께 컨택하고 그 컨택의 결과에 따라 출원하는 수 밖에 없겠네요. 마지막으로 혹시 GRE는 그럼 안 준비하는게 낫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옵셔널하게 가산점이 될 수 있으니 토플과 영어를 공부하는 흐름으로 같이 쳐볼까요?

2023.02.07

안녕하십니까, 뒤늦게 답변드립니다.
1. 넵, 오히려 저는 첨가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각 학교 홈페이지에 방문하시면 SOP에 어떤 내용을 꼭 넣어야 할 지 or 넣기를 권장할 지 서술해놓았는데 (ex. 같이 일하고 싶은 교수, 연구 경력, 동기 등등) 이러한 내용들 위주로 글을 잘 구성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유학원은 추천드리지 않는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유학원에 계신 분들은 님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제한적으로만 아니 내용이 general 해지기 때문도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님만의 특별한 이야기와 진심을 잘 다듬어서 서술하면 님 만의 특별한 SOP를 작성하실 수 있을겁니다. 글 구성도 글 맨 처음에 hook을 사용할지 아니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지도 완전히 님 자유입니다. 제가 SOP를 작성하면서 본 수 많은 사람들의 글도 모두 구성이 제각각이었습니다. 한국 대기업에 취직한 친구들의 자소서를 운좋게 볼 기회가 있었는데, 어떤식으로 문장을 써야할 지 정도로만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23.02.07

2. 연구 fit은 제 개인적인 이야기에 의존해서 말씀드릴 수 밖에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리고 적당히 판단하셔서 들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석사 때 아예 하지 않았던 분야도 지원을 하였는데, 동기를 서술하기 위해 최대한 제가 일전에 했던 연구와 결부시켰습니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가 A, 공정 과정 중에 B 물질 혹은 기술을 사용하고, 제가 하고 싶은 분야가 이 B와 연관이 있다고 가정하면, B를 통해 이 연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식으로 서술했습니다. 님은 연구 경험이 풍부하시니 오히려 이런식으로 연결시킬 만한 소재가 많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학생이 A분야를 했다고 박사 때도 A분야를 지원해야만 뽑는 것 같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저는 하고 싶은 연구분야를 서술할 때 적당히 기초적이고 넓은 범위로 서술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Q물질 성장을 연구하고 싶다고 가정하면 '물질의 결정 성장 수준 서술-->예를 들어 Q물질의 합성을 연구하고 싶다'와 같이 서술을 했습니다. 우선 컨택해보시고 그 결과에 따라 서술하시되, 저라면 살짝 넓고 기초적이게 서술할 것 같습니다.

2023.02.07

3. GRE는 제가 지원한 학교 중에서 Wisconsin-Madison만 필수였고 UPenn과 Rice는 recommended였지만 나머지는 optional이거나 아예 내지 말라는 곳도 있었습니다. 제가 님이라면 지원할 학교들이 2023 Fall cycle에 GRE를 요구했는지를 찾아보고 결정할 것 같습니다. 점점 GRE를 안 보는 추세여서 올해 내지 말라고 했으면 내년에도 내지 말라고 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다만 간혹 내라고 하거나 학교들이 갑자기 내라고 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으니 제가 님이라면 약 7~8월 사이부터 단어책만 좀 보고 2024 Fall cycle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각 학교 별 지침이 내려진 후에 시험날짜를 얼른 잡아서 점수만 생성하던가 할 것 같습니다. international들에게 GRE점수 여부로 가산점이 주어지는지 여부는 저도 잘 모르지만 제가 오퍼 받은 학교는 제가 GRE 점수 처리를 좀 이상하게 했는데도 오퍼가 온 걸 보면 커미티에서 신경을 별로 안 쓰는것 같긴 했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제 주관적 의견이라 좀 더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영어 공부 측면에서 보면 저는 조금은 도움은 됐지만 그에 비해 들이는 노력과 시간이 꽤 컸어서 님 현재 상황에서는 GRE를 준비 안 하는 방향으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2023.02.07

궁금한 거 있으시면 더 물어보세요. 저도 스터디 그룹 하나만 의지한 채 거의 혼자서 준비했기 때문에 다른 분들 조언 하나하나가 매우 소중했었습니다. 만약 더 물어보시면 제가 확인하는 대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염세적인 막스 플랑크*

2023.02.03

이건 제가 선배들에게 들은건데, 학점이 3.0 이하이면 그냥 논문도 안보고 스크리닝을 당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걸 해결하는 방법이, 미리 교수와 컨택을 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 스크리닝될때 한번더 고려해본다고 하더군요.

마찬가지로, 영어성적이 미니엄이 안되는데도 불구하고 합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또한 이런 이유로 걸러질때 한번 더 고려대상이 된대요.

대댓글 1개

2023.02.03

미국 대학원도 결국은 컨택이 꽤나 중요하네요. 지금부터 최대한 많은 교수님들과 컨택해보며 출원할 학교를 좁혀가는게 맞겠네요. 답변감사드립니다!

2023.02.03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생각합니다, GPA가 낮고 연구에 강점이 있으니 논문 및 연구경험을 어필하며 여러 랩을 컨택하는 전략 위주로 준비하면 충분히 성공할거 같습니다.

컨택이 잘 안되시는 경우, 각 학교에 부임한지 얼마 안되는 신임 교수 분들께 컨택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신임 교수라 리스크가 좀 있을 순 있지만, 보통 신임 교수의 경우 랩 셋팅을 먼저 해야하고, 또 논문도 빠르게 출간해야 하고, 또 랩에서 사수 역할을 할 사람들이 없다 보니 일반적으로는 연구경험이 없지만 학점/학벌이 좋은 학생보다, 바로 투입해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즉시전력감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아서요.

대댓글 1개

2023.02.03

신임이시면 리스크는 분명히 있겠지만 어드미션을 받기에는 되게 좋은 방법 같네요. 확실히 여러 풀의 다양한 교수님에게 컨택하는게 결국 제가 선택해야할 길 같네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2023.02.07

GPA보다는 연구실적이 확실히 중요하고, 컨택이 참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학점이 낮아서 석사를 한번 거치고 박사하는중인데 (다 북미), GPA가 낮아도 논문실적이 예상 한대로 나온다는 가정하에 참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할거같네요. 석사에서 실적을 잘 쌓아놓으니까 나중에 합격통지서 받고 교수님들한테 러브콜이 오는 상상도 못하던 상황도 겪어보고... 아무튼 학점은 만회가 가능합니다.

한가지 쓰자면 어학원에서 풀케어가 도대체 뭔지는 모르겠는데 저라면 절대 그돈내고 안합니다. 차라리 학교선배들한테 커피나 밥 사주면서 첨삭이나 받겠네요.

저는 박사지원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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