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박사넷에 신생랩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
대학원 생활 및 졸업 이후 경험들에 비추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우선, 나는 skp 대학원 중 신생랩 출신이고, 박사졸업 후 정출연에서 일하고 있다. 그리고 내 주변에도 다른 신생랩 출신이 많았다.
김박사넷의 흔한 의견은 신생랩은 장비 셋팅할 것도 많고, risk가 크니 가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근데 정말 이런 측면만 존재할까?
사실 내 주변에서 정말 잘 되서 학계로 진출한 사람들은 신생랩 출신이 많았다.
그럼 이건 왜 그런것일까?
내 생각엔 김박사넷에서는 한쪽 측면만 너무 강조된 측면이 있어서, 다른 측면 이야기도 나누고자 한다.
신생랩에 대한 내 결론은 학계나 출연연을 가고 싶을수록 "연구 중심의 좋은 대학에서의 신생랩"을 가는 것은 유리한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기회요소 1) 무엇보다도 좋은 대학일수록 신생랩 교수들이 new한 연구분야를 하기에 학계로 진출하기 유리하다.
반면, 아무리 논문 실적 잘 나와도 그 쪽 사람들이 이미 우리 나라 대학과 정출연을 채우고 있으면, 그 랩 출신은 학계에 진출하기 힘들다.
교수나 정출연 지원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실적은 기본이고 연구 분야가 가장 중요하다.
기회요소 2) 랩 set-up에 시간 많이 들어서 연구를 잘 못하네... 이런 소리가 김박사넷에서 많이 들리지만, 내가 아는 신생랩 1, 2호 박사들은 대부분 학계로 잘 진출했다.
왜냐면 교수가 실적이 필요하기에, 이 박사생들에게 좋은 논문 실적들이 많이 모아졌기 때문이다.
그럼 석사 졸업생들이 lab set-up에 영향을 많이 받는거냐... 라고 또 묻는다면, 내 경험 상 별로 그렇지 않았다.
이건 아무래도 우리 랩이 skp여서 그런지 (간판이 중요했는지...), 애초에 회사가 석사 출신에게 높은 실적과 경험을 기대하지 않았다.
그냥 자기가 연구하던 내용들 발표하고 면접하면서, 다들 취직 잘 했다.
위험요소 1) 이번에 안 좋은 점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하는데, 가장 위험한 부분은 교수에 대한 정보가 없다는 것이다.
막말로 교수가 굇수였으면, 답이 없다.
교수가 굇수이면, 얼마나 대학원 생활이 힘들어지는 지에 대해서는 이미 많이들 들어봤을 것이다.
이를 걸러낼 정보가 없다는 점에서 이건 확실히 위험 요소가 맞다.
위험요소 2) 사실 내 주변에서 이걸로 인생에 정말 타격을 받은 사람은 별로 못 봤지만, lab set-up에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다만, 나는 위에 설명한 이유들 때문에 이것이 정말 그 사람의 career에 영향을 주는 경우를 많이 보진 못했다 (교수가 굇수가 아니라면).
내 주변 신생랩 박사 졸업생들은 교수님이 실적을 챙겨주는 혜택을 lab set-up하면서 시간을 버리는 것보다 크게 본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왜 김박사넷에서는 lab set-up 문제를 강하게 호소하느냐?
내 주변에도 이런 경우가 있었지만, 사실 그 사람 지도교수가 굇수일 것이라 추측한다.
가뜩이나 굇수인 사람이 (연구도 못하게) lab set-up으로 시간 뺏어먹게 하면 그 스트레스는 매우 크다.
내 주변에도 이런 사람들이 있었기에... 이에 대한 근본 원인은 lab set-up이 아니라, 교수가 굇수이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한다.
다시 정리하면, 김박사넷에 너무 한 쪽 측면 이야기만 편중된 것 같아, 이 글을 적었고.
연구 중심의 좋은 대학의 신생랩이라면, 학계나 출연연을 가고 싶은 꿈이 있을 경우 매우 좋은 기회일 수 있다는 의견을 박사 졸업 후 내 주변 output을 기반해서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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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3개
2022.10.15
오~ 좋은 글. 글만 좀 짧았으면 ㅜ
대댓글 3개
2022.10.15
이정도도 못읽으면 대학원 가지마...
2022.11.12
ㅇㅇ 제발 대학원 오지 마... 인생에 서로 안 좋아...
열정적인 코페르니쿠스*
2023.01.01
논문도 초록이랑 피겨만 보고 넘기는 스타일일듯... 는 내가 찔린다...
2022.10.15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좋은글 추
정직한 버지니아 울프*
2022.10.15
ㅊㅊ
정직한 버지니아 울프*
2022.10.15
난 오히려 신생랩이 내 성향상 끌림. 이것저것 다 해보고싶고 박사사수없이 도전해보고 싶음. 어차피 인생이야 여기 잇는 사람들 쯤이면 먹고사는 걱정도 없는데… 컴터하나만 잇으면
성급한 레온하르트 오일러*
2022.10.15
말그대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셋업이라는게 연구방법적인 것일수도 있어서 교수가 굇수가 아니더라도 일이 빡셀 수도 있음
2022.10.15
ㅇㅈ 누구나 입학초반에 고생하는건 똑같음 랩 셋업이 아니라도... 남들도 다 하는 초반 고생과 기회비용에 비해 신생랩은 보상이 확실하지 내 주변 신생랩출신들도 괜찮은 저널 논문 1저자 세네개씩 갖고 졸업했음
2022.10.15
역시 문제의 알파이자 오메가는 굇수..
2022.10.15
저도 신생랩출신이지만, 당시 자대 인기랩과 자대에 새로임용된 교수 두분을 만나보고 새로임용된교수의 열정에 매료되서 인기랩 진학포기후 신생랩으로 가서 1기 학생이 됨. 우리학교의 경우 최근 신임교수들(대체로 타대학교수/정출연 출신이 많지만)을 상당히 많이 뽑았기에, 자연스럽게 주변 신생랩이랑 교류를 많이함.
우리랩은 지도교수님의 젠틀함+인기분야+랩분위기(이건 저또한 신경많이썼지만) 때문에 빠르게 인기랩이 됐고, 지도교수님도 과제를 많이 따와서 랩세팅이 빠르게 됐음. 하지만, 주변 신생랩 출신들중 상당히많은곳들은 금방 비인기랩이 되거나 졸업할때 상당히 어려워하는것을 많이 봄.
첫기수라고 실적이 많이 모인다는것도 사실 동의하기 어려움. 랩초반에 교수는 아무리 연구중점대학이라해서 한학기에 1-2과목 수업을 하지만, 신경을 상당히 쓰고 여러 과제, 그리고 몇개의 짬일들 때문에 직접 대면하기가 어려울때도 많음. 상당히 많은 교수가 1-2년안에 흰머리개수가 급격하게 늘어나는건 너무 많이 봐온일임. 특히 초창기에는 장기과제가아닌 1-2년의 단기/작은과제위주로 물어오다보니, 제안서 및 발표량도 많을수밖에 없음.
오히려 어느정도 연차가 쌓이고, 본인스스로가 안정화되고 연구실도 안정화되면 그때부터 학생들의 연구를 신경써주는 경우가 많음. 저도 그렇고 다른 신생랩들도 그렇지만, 초창기에는 그렇기에 빅페이퍼보다는 SCI정량적 실적으로 인정되는 정도의 저널들(대충 mdpi수준)에 정량적인 개수맞춰서 내는경우가 많음. 그러다가 어느정도 안정화되고 정량적실적이 달성되는 이후부터 정성적인 실적(저널퀄리티)를 신경쓰는경우가 많음.
그렇기에 우리랩이나 주변랩을 보면 첫제자들은 정량적실적이 많지만, 정성적인 실적이 부족한 경우가 꽤 많음. 저도 초창기부터 여러 프로젝트에 다 들어가면서 초창기에는 정량적실적만 계속 써왔고, 박사3-4년차부터 스스로 관심있어서 시작한 연구를 2년정도 하면서 빅페이퍼에 쓰고 졸업함. 오히려 후배들은 석사때 쓸데없이 할일들(제안서쓰거나 랩장/장비세팅등) 없이
대댓글 2개
2022.10.15
결국 첫박사가 실적몰아주기는 받는다? 이건 저도 경험했고 주변 많은 신생랩을 볼때 동의하기 어려운경우가 더 많다고 생각함. 정량적인 논문 편수는 많을수있어도, 오랜기간 안정적으로 연구하고, 또 선배들의 도움을 어느정도 받기도하고 랩세팅이 돼있는 환경에서 연구할수 있는 3-4년차 혹은 그 이후에 들어온 학생들이 빅페이퍼 쓸 확률은 훨씬 높다고 생각함.
그외에 저또한 상당히 잘풀린경우지만, 첫박사는 여러모로 부담감도 많을수밖에 없고 모든것을 연구실에서 처음겪는 사람이 되기때문에 정말 고생이 많고 시간을 많이 날릴수밖에 없음. 주변보면 첫박사가 잘풀린경우도 꼭 그리 많다고 할수는 없고요. (잘풀린다는 개념을 정출연보다는 학교로 생각할때) 여튼, 상당부분 공감하는바도있지만 저라면 최소 4년차정도 된 랩에 김박사넷평+자대내에서 들리는 평 등을 토대로 들어가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함.
2022.12.13
뭐 최고의 선택은 그렇죠. 3-4년차. 신생랩의 장점은 가져가면서 단점은 선배들이 이미 다 박치기 해놓은 그런 랩.
2022.10.15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그리고 일단 사수가 지도교수님이라서 다른분께 물어보기도 뭐합니다.
혼자서 몇주동안 끙끙 앓아대면서 풀은거 비슷한 연구하는 학생이 사수 도움 받아서 며칠만에 해결한거 보면
진지하게 현타 빡세게 오긴 하더라구요.
2022.10.15
신생랩중에서도 1기보단 3~4기가 좋다고 봄. 1기는 진짜 복불복..
2022.10.15
나도 학교에 오래계신 교수님 연구실에 있긴 하는데
보통 신생랩 사람들이 좋은 점을 여기 글쓴이처럼 잘 정리해주기도 귀찮고 신생랩이라는거 자체가 절대적으로 소수이기 때문에 그런듯
나머지 사람들은 대부분이 신생랩 아닌곳에 있고 이런 사람들은 여태까지 자기 연구실에 있는 장비들을 보다보면 한번정도는 아 저걸 세팅한 사람들은 존나힘들었겠구나 라고 생각했을거임 나도 그렇게 생각했음
이런 사람들이 절대 다수라서 신생랩 세팅 힘들다는 말이 많은듯 원래 대학원이라는 곳이 다른 연구실이랑은 교류할 일이 거의 없으니깐
나도 이 글 읽기전엔 장비세팅 별로 시간 안 드는줄 몰랐음 물론 당연히 케바케겠지만 신임교수 밑에서 지도 받는게 연구 면에서는 당연히 좋다고 생각함
2022.10.16
글쓴이 말에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굇수가 아닌 신생랩: 교수의 지도를 직접 받는다.
-> 아무래도 사수보다는 실력이 훨씬 낫기에, 굵직굵직한 문제를 해결하는 길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된다.
-> 사수들에게 하는 것처럼 자주 질문을 하기 어렵다.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랩 (신생랩 x): 석사나 석박통합 1~2년차의 경우, 사수의 지도를 받는다.
-> 사수는 연구실에서 항상 같이 있는 존재이다보니, 자주 질문을 할 수 있다. 연구실 초기 정착에 있어, 이렇게 일상적으로 물어볼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건 큰 힘이 된다.
물론 사수가 굇수같으면, lab 생활이 hell로 변하게 된다.
-> 사수도 학생이다보니, technical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는 큰 힘이 되지만.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경험과 통찰력이 교수에 비해 확실히 떨어진다.
2022.10.16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신생랩의 장단점 다 있겠지요. 그러나 분명한 건...
어느 랩을 가든 "될놈될"입니다. 학생 본인의 역량이 뛰어나면 (답 없는 랩은 논외) 신생랩이든 이미 규모 큰 랩이든 상관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본인 자신.
넉살좋은 베르너 하이젠버그*
2022.10.16
한국에서는 포닥이나 잘하는 대학원생이 거의 없기 때문에 무조건 신생랩엘 가서 교수한테 직접 배워야 됨. 대가(?) 랩 가면 답 없습니다.
대댓글 1개
2022.11.03
맞아요, 대가랩.... 특히 미국 대가랩은 혼자 연구할 능력 터득 후 포닥으로 가야죠.
2022.10.19
조금만 더 넓게보자면 교수의 연구 네트워크가 어떤지 찾아보는것도 괜찮음. 아무래도 랩 막 꾸리고 초년차때는 연구네트워크로 공동저자 논문으로 실적 채우는게 보통이지 싶은데.. 잘나가는 교수들하고 커넥션 있으면 그쪽으로 인연이 이어질수도 있는거임. 내 지도교수는 외국인인데 샘숭 가고싶으면 언제든 말하라고 그럼. 포닥PI도 한국에 spk ist 쪽 교수들하고 협업중인데, 학회나 세미나때 안면트고 인사하고 하면서 은근히 네트워킹 버스타는중... 좀 더 들어가면 연구분야마다 다르긴한데 네트워크 안에 사람이냐 아니냐 따라서 리뷰기준이 달라지기도 함..
열정적인 코페르니쿠스*
2022.11.04
신생랩 아니어도 어차피 사이드 프로젝트 갑자기 신생주제 던져주고 다 맨땅에 헤딩시키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
알고싶지 않았어...
IF : 1
2022.11.06
신생랩 1기 제자는 개빡쎈데, 아다리가 잘 맞으면 정말 많이 배웁니다. 논문 실적과는 별개로 랩 운영이나, 주제 선정, 연구자로서 생존하는데 필요한 "고생"은 다해보죠.
재미있는 건, 사수-부사수 개념은 한국이 유독 강하다는 점입니다. 외국대학의 랩중 상당수는 교수와 학생 관계가 1대1이라서, 모든 학생이 1기입니다. 그만큼 고생하고, 실적은 적게 나오지만, 독립 연구자로서의 역량은 비교할 수가 없죠.
한 마디로, 고생없이 실력을 쌓는 길은 없습니다.
2022.11.09
혹시 연구중심대학이 아닌 신생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현재 석박이 없는 lab이며 학부연구생 2학년 위주로 구성된 랩입니다. skp급이나 인서울대학도 아닌 lab입니다
대댓글 2개
명석한 데이비드 흄
IF : 1
2022.11.09
논문실적도 연구경험도 쌓기 어려워 보이면 적어도 수도권~인서울 대학원생이 있는 연구실로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IF : 2
2022.11.16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게 확률적이긴 하지만, new한 연구 분야를 한다는 메리트는 없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리고 연구중심대학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대학원생들이 늘어가는 반면~
그렇지 않은 대학원은 시간이 지나도 질문자님 외에 더이상 대학원생이 크게 늘지 않을 공산이 큽니다.
실적적인 측면에서 연구 중심 대학이 아니면, 그만큼 교수에게 요구하는 실적도 낮기에 실적이 안 터질 확률도 있어요
(이건.. 꼭 이렇지 않을 수 있음).
물론, 주의해야할 점이 연구중심대학이 아니라더도 정말 좋은 신생랩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제 우려를 정답으로 생각하지 않아 주시면 좋겠습니다!
(확률적으로 생각)
명석한 데이비드 흄
IF : 1
2022.11.09
좋은 글이네요. 저도 신생랩 출신이라 대부분 공감했습니다.
경험을 공유해드리자면. 랩 셋업은 여러가지로 나뉩니다.
1. 연구공간, 장비, 재료
2. 연구프로그램, 프로그램 환경 셋팅, 장비 셋팅 값
3. 인력, 과제, 연구실 시스템, 논문 히스토리
과제가 풍부하고, 이를 쳐내는 인력들이 많고, 결과물로 논문을 써내고 이를 기반으로 학생들과 과제가 더욱 많아지는 선순환을 굴리는데 까지 셋업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굴레가 완성되지 않은 신생랩은 교수님과 학생이 직접 굴려야 하는 정지마찰력이 크기 때문에 위험부담이 있다고 봅니다.
IF : 1
2022.11.09
공감합니다. 신생랩 1기는 아니고 3~4기정도되는데 사실 제가 왔을때 셋업은 이미 제 이전에 어느정도 만들어진 상태였고 아직까지는 교수님이 직접 모든걸 알려주시던 상태라서 상당히 많은걸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 반대를 체감하게 된 것은 제가 이 랩에 오래 다니면서 슬슬 랩이 자리가 잡혀가면서 된 후입니다. 슬슬 인원도 늘어나고 교수님도 예전처럼 학생들이랑 같이 새벽까지 실험하고 그러는건 못하게되더군요, 교수님도 가정이있고 애도 보셔야하는데 연구실에 매일 새벽까지 남아있으니 그거때매 바가지도 좀 긁히신거같고.. 결국 연구실에 얼굴 자주 못비추시게 되더군요. 그 자리를 박사과정들이 메꾸긴하지만 역시 교수님이 직접 가르쳐주시는것만 못합니다. 저도 가르치고있는데 확실히 체감됩니다. 제가봐도 교수님이 직접 가르쳐주시던때와 차이가 너무 심합니다.
new한 연구분야에 대한 내용도 공감됩니다. 아무래도 신생랩이다보니 교수님이 좀 새로운거 하시려하시고 그만큼 열정적으로 지도도 많이받았고 논문쓰기도 정말 쉬웠습니다. 다만 제가 새로운거를 크게 두가지를 했는데 하나는 다른연구실에서 도움을 받아서 꽤 쉽게 분야개척을 성공했는데 다른 하나는 정말 고통의 연속이였습니다.. 시행착오와 시간을 갈아넣은끝에 결국 불완전하게나마 하긴했는데 하고나서보니 정말 이거 할줄아는사람 한명이라도 있었으면 1달이면했을거 1년 붙잡고있던거 생각하니 좀 현타는 오더라고요.. 애초에 저희 연구실에서 새로운거였지 토픽 자체가 새로운건 아니였습니다. 어떻게하는지도 모르겠고.. 하고있는게 맞는지도 모르겠고.. 아웃풋은 나오지도않고.. 정말 그거하는 1년은 고통의 시간이였습니다.
2022.12.13
저도 신생랩 1기 입니다. 저는 사실 독립 연구자로서의 역량을 배우는데 다들 싫어하시는 그 랩 세팅 기간이 저한테 정말 도움이 됐다고 봅니다. 솔직히 테크니컬한 능력은 어디서든 키울 수 있는 건데, 사람 쓰는 법, 커뮤니케이션 능력, 리더십, 장비 세팅, 프로젝트 셋업과 추진, 연구실 시스템 관리 등등등 맨땅에 박치기 하면서 경험해 나가니 이제 어디 떨어져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프로젝트의 시작부터 끝까지 맨바닥에서부터도 독립적으로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과 경험이 쌓였다는 느낌입니다. 시니어가 되는 법을 미리 배운 느낌이예요.
2022.12.14
ist 같은 연구중심대학 신생랩은 오히려 실력 늘기 좋은 것 같아요. 어느정도 체계가 잡힌 랩과 신생랩 장단점이 있는 것 같네요.
2024.01.23
진짜 신생랩이지만 만든지 2년 좀 넘어서 학생 수가 20명 가까이 되는건...괴수랩이겠죠?ㅋㅋㅋㅋ그러면서 신경도 안 쓰고 가정일때문에 바쁘다는 말만 하고
2022.10.15
대댓글 3개
2022.10.15
2022.11.12
2023.01.01
2022.10.15
2022.10.15
2022.10.15
2022.10.15
2022.10.15
2022.10.15
202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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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5
2022.12.13
2022.10.15
2022.10.15
2022.10.15
2022.10.16
2022.10.16
2022.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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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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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4
2022.11.06
20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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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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