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일의 성과가 나한테 많이 떨어지면 워라밸을 덜챙기고, 나한테 많이 안떨어지면 워라밸을 챙깁니다.
예) 하이닉스 취업했다 치면, 일 열심히해도 그건 회사성과죠 물론 내 지분도 있지만 크게 주장하지 못해요 :) 그러니까 워라밸 챙기고 적당히 퇴근하죠?
예2) 고기집을 한다 치면, 일해서 성과내면 그거 전부다 내꺼죠? 그럼 워라밸이고 뭐고 더 열심히 합니다.
예3) 그럼 연구는요?
여기서 대학원생인데 워라밸을 따진다는건 결국 연구해봐야 교수좋은일이다 생각하는거고요, 빨리 졸업하고 끝내야지 하는 것일 거에요. 워라밸 안따지고 시간투자 더 열심히 한다는건 연구결과의 성과가 내것도 상당하다 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아요. 이런사람은 결국연구쪽에 자리 잡습니다. 열심히 해서 내 성과를 챙기니까요.
워라밸 좋아요. 만약 내가 워라밸을 챙겨서 전세계의 (최소한) 다른 연구자만큼이나 그 이상 할 수 있다 그러면 챙기세요. 근데, 못그럴거 같다? 그럼 더 투자해야죠. 선택은 여러분들 몫이에요. 여러분이 워라밸을 챙겼을때, 선진국 학생들이 워라밸 챙겨서 연구한 다음 학교빨로 교수빨로 언어빨로 장비빨로 논문 쉽게 나가는걸 따라갈수있으면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
근데 제가 아는한 이런 학생은 대한민국에 1000명중 한명 나올까 말까에요. 장담합니다. 당신은 당신이 999명중 하나인거 같으세요 나머지 1명인거 같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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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개
2025.10.04
워라벨 얘기하는 놈들=대학원에 놀러온 놈들
2025.10.04
제가 그 1000명 중 1명입니다. 꼭 필요한 실험만 9 to 6로 진행하고 잡일은 오전 6시-9시에 모두 처리했었죠.
대댓글 4개
2025.10.04
나도 여기 동감
2025.10.04
그래서 네이처 사이언스에 논문 냈음?
2025.10.04
네이처 2편, 자매지 4편, 사이언스 2편
2025.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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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사이언스 논문냈냐고 하는 놈은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네. 매일 새벽부터 훈련하는 국가대표 선수에게 이렇게 열심히하는데 올림픽 금메달 땄냐고 물어봐라. 귀싸대기 맞을라고 ㅋ
2025.10.04
하이닉스 같은 곳에서 워라벨 챙기고 대충 퇴근한다고요...?
대댓글 2개
2025.10.04
당연히 대기업에서도 케이스가 나뉘겠지만 글의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는게 중요한것 같음. 하이닉스에서도 본인이 열심히 한다한들 성과급이든 승진이든 크게 의미없다 느끼는 사람은 적당히만 할것이고, 본인이 성과내는대로 성과급이 나오든 승진이 되든 하는 사람은 열심히하겠죠. 나중에 임원으로 갈 확률도 높을테구요.
2025.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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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겐 하이닉스에 입사하는게 인생의 목표일수 있고, 누군가에겐 하이닉스 임원이 되는게 인생의 목표, 누군가에겐 하이닉스에서 시드머니를 벌어서 경제적 자유를 얻는게 인생의 목표일 수 있습니다. 개인마다 목표가 다릅니다. 대학원은 다르죠. 공부하고 연구해서 졸업장을 받으러 오는게 대학원생입니다. 그 졸업장으로 교수를 하려는 사람도 있고, 더 좋은 기업에 가려도하는 사람도 있고, 학벌세탁하려는 사람도 있고.
2025.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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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대학원생이 직장인과 학생의 오묘한 중간 지점이라고 세뇌시키려고 하시네요. 세금자체를 안내는데 직장인의 영역에 정말 1%라고 포함되는게 있나요? 직장인 열심히 일하면 졸업장 하나 더 받나요? 임원되면 졸업장 하나 더 받나요? 그냥 공부하려고 연구하려고 오는 학생입니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성과라기보단 연구결과가 잘 나오면 재미있고 잘해서 밸런스를 포기하고 더 열심히 하는 겁니다. 애시당초 한국 교수문화에서 학생에게 성과를 나눠준다? 100명중 5명도 안됩니다. 잘하면 중소기업 악덕시장마냥 더 굴려서 뽑아내려고하죠. 대기업마냥 시스템 구축해서 교육하고 실적내고 다시 그걸로 더 좋은 학생을 뽑는식으로 선순환 모델 만드는 교수? 솔직히 기업생활도 안해본 교수가 80%정도 넘을텐데 본인들이 위에서 지시하고 아래에서 바라보는 그 느낌을 잘 알까요? 번데기라고 해봐야 대학원생활, 포닥생활을 해본 경험밖에 없는데 교수가 되면 퍽이라도 잘해주겠네요. 저는 회사경험없는 교수는 무조건 믿고 거릅니다. 창업한 교수를 욕하는 사람들 많은데 저는 오히러 좋게 봅니다. 본인이 하다보면 느끼거든요. 회사가 연구실보다 더 어렵다는걸요.
2025.10.04
댓글들 보니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은데, 저는 이 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저도 대학원생 저학기때는 선배실험들이나 돕는게 주된 업무였고, 아무리 열심히 한다한들 제가 논문 나올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던게 사실이었죠. 그래서 업무시간정도 일하고 주말이나 야근은 잘 안했었구요. (어차피 기본 밤 10시 퇴근이긴했어요) 그런데 4년차 이상부터는 후배들이 저를 돕고 제가 더 하는만큼 제 1저자가 더 나오는 상황이었어서 주말도 거의 매주 나오게 되더군요. 사람이란게 본인한테 떨어지는게 있어야 추가근무할 동기가 생기는게 사실인듯 합니다. (돈이든 논문이든 승진이든요)
제가 본 대학원생들 중에서 박사를 따는건 자체만이 목적인 애들은 하나같이 박사를 언제딸지만 관심있고 본인실력 늘리는데는 관심이 없더라구요. 당연히 근무도 최소한으로만 하려하고 편하게만 지내려하구요. 그런애들은 그냥 고딩때처럼 시간만 지나면 박사도 졸업하는 거로 생각하는거죠. 그런애들 공통점이 학부는 죄다 지방대학 (지거국아님) 나오고 취직 자신없으니 대충 박사나 따자는 마음가짐입니다. 김박사넷에서 워라벨 따지는 애들도 다수는 박사따는거 자체가 목적이니 그런거로 보입니다. 교수입장에선 그런 애들을 잘걸러서 그런애들은 대학원을 진학 안하는게 서로에게 좋을거라 보입니다.
2025.10.04
2025.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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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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