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있던데는 원생+포닥이 50명을 상회하던 곳이었는데, 1년에 논문은 3-40편쯤 씀. 바꿔말하면 석사는 논문써서 나가는게 쉽지가 않음. 그냥 알아서 자력갱생해야하는 곳인데 석사는 사실 졸업전까지 지도교수와 미팅한번 하기 쉽지 않았는데 (대신 연구교수들이 있음) 관리하는 입장에서 보면 대학원생은 크게 세부류임.
1. 시키는 일도 못하는 학생
2. 시키는 일만 겨우하는 학생
3. 시키는 일을 잘하고 뭔가 되게 만드는 학생.
근데 내 지도교수보니까 1번은 좀 뒀다가 연구교수들에게 평이 별로면 이런 얘기 좀 그렇지만 자기가 콜레보하는 기관이나 이런데로 보내버림. 이제 포장은 협력연구인데 사실상 좀 그런거고.. 또 그 기관에게는 '학생보내줬다' 라는 명분이 서는거고. 이게 학생들은 어쨌든 그 학교 졸업장이 필요한거니까 교수는 그걸 이용해서 생색냄.
어차피 학생은 많고.. 또 컨택하는 애들은 많으니까.. 어차피 3명중에 한 명만 실적내면 된다는게 기본 마인드.
학생수 총합은 일정하지만.. 어차피 애들은 이름있는 학교들을 원하니 그런데 교수들은 저렇게 왕창 받아뒀다 여기저기 뿌리면서 교수들은 생색내는 경우들이 있다.
1-2가 되지 않으려면 빛나는 학생이 되길 바래. 나도 연구교수하며 마음 아픈 기억이 많았는데, 능동적이지 않으면 저렇게 큰 대학원에선 못살려줘. 가만히 있으면 그냥 가마니인줄 안다. 반응이 없으면 지도할 수 없고, 분명 얘기했는데 못알아듣고 딴짓 하고 있으면 거의 1번 직행.
그리고 너무 큰 랩.. 기업형 랩은 좀 기피하는게 좋은데 그런데들이 또 분야들이 핫해보이고 그런터라.. 겉에서 보기엔 학생들이 선호해서 계속 몰린다는게 또 현실이지
202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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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2
2021.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