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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넷 블라인드 펌글

2024.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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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석사 후 유학 도전 중 도무지 자신도 없고.
경제적 여력도 안되어 그냥 취업한 전직 대학원생임

보통 대학원생 조언받고 정보얻는 커뮤니티가
하이브레인넷 이라는 곳이었는데.

어느순간 김박사넷이라는 커뮤니티가 등장해서
대세가 기울어짐.

90년대 초반 부터는 대학원생이라면
김박사넷을 주로 이용하게 되었을것임

근데 김박사넷이란 곳은 조언/정보는 극소수고

학부가 어디니 spk 미만 잡이니
박사하고 사기업가면 실패니
미국박사 미만 잡이니
서열질 비교질 헐뜯기
비아냥대기 파티임 ㅋㅋㅋㅋㅋㅋ
블라보다 보기 더 피로한 곳임

오랜만에 들어가봤더니 spksshist 배틀에
Sci jcr10프로 어쩌고 저쩌고 내가 짱이고 넌 ㅂㅅ이네 등등 신고 멕이고 여전하더라. 안그래도 힘든 대학원생활
저런데에서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랑 열패감
다툼하는게 진짜 우물안 개구리들이 따로 없는데..

나도 대학원생 때는 논문실적이 진짜 전부고
학벌이란게 절대적인거고 거기서 또 상위권이
되어야만 하는게 인생의 숙명과도 같은거라고
느낀적도 있었고, 김박사넷 글보면서 ㅂㄷㅂㄷ댄적도 있고 난 뛰어나다고 자위한적도 있었음

취업해보니 정말 다 부질없구나
다양한 삶의 형태가 있고, 연구가 아니더라도
세상엔 정말 능력있고 매력있는 사람들이 넘치더라
세상이 진짜 넓은데 대학원이라는 물웅덩이에서 물장구 치고 있던 내가 불쌍한 놈이었구나 생각도 듦

이공계 대학원이라는게 어떻게보면
한국제조업의 보루같은 곳인 반면,
개인입장에선 정말 시야가 좁아지고 정신이 피폐해지는 곳임을 다시 한 번 느낌.

연구라는게 정말 버거운 job이긴 해도 본인의 성장을 동반하기도 하지만, 거기에 매몰되고 속으로 피해의식과 삐뚫어진 선민의식이 자라나기도 딱 좋은 곳이 대학원인듯 하다
대학원생때일수록 사회적 소통, 취미생활이 너무너무 중요한듯 하다

주위 동생이나 애인이 대학원생이라면,
멘탈케어도 해주고 어디 시장바닥 교회라도 데리고 나가서 환기시켜줄 필요가 있음

안그럼 김박사넷 찌질이들처럼 속이 곪아터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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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

즐거운 하인리히 헤르츠*

2024.02.12

ㅋㅋㅋㅋㅋㅋ

2024.02.12

피폐해지고 곪아터지는건 맞는데..
미래에 대한 불안을 견디면서 새로운거 연구하는 과정은 정말 소중한 시간임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는법

대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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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2

다양한삶을 무시하고 단면적으로 삶을 해석하는것이 삐뚫어진 개구리 대학원생의 가장큰 단점이죠

사회물 맛보고 온 박사생과 사회가뭔지모르는 석박통합이나 석박통합포닥하는사람 마인드가 다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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