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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이 수정되지 않는 박제글입니다.

대학원은 돈을 보고 가는 곳이 아닙니다.

202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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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방국립대에서 평범하게 공부하고 있는 박사과정생입니다.
가끔 김박사넷에서 눈팅하는데, 최근 연구실 진학을 고려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제 경험담을 간단히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제 분야는 대기업 취업처는 없지만, 정부기관이나 공공기관 등의 연구분야가 있는 다소 좁은 전문분야입니다.

1. 학부연구생 시절 (4학년)
- 월 50~70만원 (학과 지원금 + 교수님 용돈)
- 밤 늦게 퇴근, 주말 출근 (물론 대부분 놀긴 했지만요)

2. 석사과정
- 1~2학기: 월 100만원 정도
- 3학기부터: 월 150~200만원 (석사 풀펀딩)
단, 과제 기반이라 12~3월은 거의 받지 못함

3. 박사과정(1학기 마침)
- 월급 300만원 이상
- SCI 논문 게재 (1저자, *저희 연구실은 반드시 학생이 1저자, 교수님은 교신저자)
- 전일제 박사장학금 수혜(250만원)
- 지거국 특성상 상대적으로 저렴한 등록금(300만원)

마무리
결국 핵심은 이것입니다. 열심히 하면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좋은 연구환경에서 본인의 학업에 충실하고 과제에 성실히 참여하다 보면, 교수님의 신뢰도 얻게 되고 자연스럽게 처우도 개선됩니다.
대학원은 투자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당장의 수입보다는 미래의 전문성과 역량을 기르는 곳입니다. 물론 생활비는 중요하지만, 그것만을 기준으로 연구실을 선택한다면 결국 본인도, 연구실도 모두 불행해질 수 있습니다.
진정한 관심과 열정이 있는 분야에서 성실하게 연구하세요. 돈은 실력과 성과를 따라 자연스럽게 오게 되어 있습니다.
예비 대학원생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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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개

2025.08.12

대학원 처우는 아쉽게도 나혼자 열심히한다고 개선되진않습니다
장학금 풀은 학바학 과바과 랩바랩 차이가 심하고

지거국 과는 다른 사립대환경
학생수가 과제수비해 많은 랩실환경
과제비 타먹기 좋지않은 연구주제 풀 등
현실적으로 교수역량에 좌지우지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도전해야하는 것이 박사과정입니다
박사과정나온다고 무조건 돈을 버는 시대도 아니고 기회비용이 들어가는 것이니까요

대댓글 1개

2025.08.12

내가 열심히하면 돈벌어서 자급자족가능할거야 라는 환상은 버리고
냉정하게 나의 실력과 환경, 랩실환경, 펀딩 등등을 고려해서 도전하길 바랍니다
박사과정만큼 불행해지는 길도 달리 없습니다

2025.08.12

[열심히 하면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빼고 다 맞는 말이네요.

대댓글 1개

2025.08.14

이글 추천 100번 누르고 싶네요

2025.08.12

저는 돈 없이 끝까지 온 사람(학계)으로써, 공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일단, 긍정적인 마인드가 매우 좋아보이네요.

2025.08.12

ㅋㅋㅋㅋㅋㅋㅋ 헛소리를 길게 써놓았네요.
카이스트 박사과정 중에 월 180도 못 받는 학생들이 수두룩한데 카이스트 가서 똑같은 말 해보세요 ㅎㅎㅎ 실적에 따라 챙겨주는 교수님을 만나는 것도 복입니다. 과제도 하고 논문도 쓰는데 왜 인건비는 랩실 인원 모두 공통이고 기거마저 거의 겨우겨우 살아갈 정도일까요? ㅎㅎ

2025.08.12

돈 보고 가는건 아니지만, 등록금 해결 및 최소한의 생활비는 줘야 하죠. 그게 아니면 그냥 교수가 능력 없는거에요.
아니면 대학원을 4대보험도 못 받는 알바하면서 다녀야되는건데... 제대로 집중할수가 없죠.

등록금 해결은 당연
과제가 정 없어서 최소가 석사 월 70, 박사 110 (스타이펜드 기준)
그래도 이만큼은 줘라가 석사 월 100, 박사 월 160 (BK21 기준)
인거죠.

그 애초에 이정도의 연구 환경과 인건비가 선행되어야 이야기 할수 있는 문제인것 같네요.

2025.08.12

미국은 보통 문과도 풀펀딩인데 ㅋㅋ

대댓글 1개

2025.08.12

거기 문과랑 여기 문과를 비교하면 안되죠

2025.08.12

바이오는....아니시겠죠?..ㅎ...ㅠ...
부럽습니다

2025.08.12

밤도 많이 새고 주말 출근하면서 재밌게 열심히 연구하면 무조건 길이 열리죠.
공감합니다.

IF : 1

2025.08.12

ㅋㅋㅋㅋ 저는 저만큼 받았는데 교수가 통장 뺏어가서 한달 60만원 받고 석사했어요

대댓글 1개

2025.08.13

요즘 그러면 학교 짤려요

2025.08.16

음.. 틀린 말은 아닌데, 그런식이면 노력하면 성공한다는거랑 같아져서요. 요즘 사회과학 모델들의 보편적인 특징은 내생변수와 외생변수를 모두 고려하는거예요. 뭐 사실 생각해보면 너무 당연한거겠지만요. 노력도 해야하고 그렇다고 경제적인거 신경안쓰고 연구만 생각하고 들어가면 고생할 가능성도 있죠.

대댓글 1개

2025.08.16

너무 당연해서 노잼이네 ㅋㅋ

2025.08.17

대학원은 오직 학문적 호기심,더 배우고 연구하고싶다는 갈망만 가진 사람들이 진학해야할까요? 교수님께 너무 가스라이팅 당하신건 아니신지..
대학원생도 사람인데 먹고는 살아야죠..
그리고 전국에 연구실이 몇개인데 가능하면 월급도 잘주고 환경도 좋은곳으로 선택해서 갈때 연구비도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적게 주고 잡일 많이 시키는 곳은 누구나 피하지 않을까요?
그래도 글의 의도는 잘 느껴지긴 합니다 맞는 말씀이시긴 하지만 '돈'만 보고 대학원 진학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돈도 중요한 요소이니까 고민글이 자주 올라오는것 같습니다

2025.08.17

생활비는 조상님이 내 주시나?? ㅋㅋㅋㅋ

2025.08.18

카이 학석박 인데 랩에 굵직한 일은 혼자 대부분 하는데 덕분에 연구는 계속 밀리고 월 100만원 받습니다
진짜 한국이 왜 망하는지 여기서 알게되네요 ㅋㅋ

2025.08.18

사는 세상이 좁으니까 이런 글을 당당하게 쓸 수 있구나..

2025.08.21

라떼 이런글 쓰면 인정하는데 지금은 처우개선이 엄청 좋아지지 않았나요? 피식 웃고 지나갑니다.

2025.08.30

300만원 250만원 소액 용돈 번 경험으로 열심히 하면 돈이 따라온다라고 말하시는데. 시야가 넓어지면 이 글이 사실이 아니란걸 알게되실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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