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걸 하고있는게 진짜 이 분야에 도움이 되는 건가..? 이거 그냥 남들이 안하던 찌꺼기 찾아먹는거 아닌가..? 아니 이거 똑똑한 고등학생 데려와 앉혀놔도 1년이면 다 할수있는거 아닌가? 그냥 장난감 제조하는건데 교수님은 여기서 무슨 비전을 봤나? 그냥 논문을 위한 논문인건가? 논문쓸때 오버셀링이 너무 심한데 이거 원래 이렇게쓰는건가? 내가 실력이 부족해서 이러고 있는건 이제 알겠다. 그럼 적당히 돈이라도 벌면서 풀칠하고만 살고 싶다. 근데 이런 조잡한 연구를해서 날 받아줄 곳이 있나..? 설령 직무적합한 회사를 가더라도 이게 비전이 있는 일인가? 내 5년 어디갔지? 일도하기싫고 교수님께도 죄송하다 내가 능력이 좀더됐다면 훨씬 좋은 ‘진짜박사’ 다운 연구를 할수 있었을 텐데. 이건 솔직히 지능이슈도 좀 큰거같다.
이상 술취해서 끄적여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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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3개
IF : 1
2024.03.18
갓졸업한 프박이 보기에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4.03.18
누가 내 얘기 써놓은줄…
2024.03.18
ㅠㅠ 응원하겠습니다.(공감 100배ㅠㅡㅠ)
2024.03.18
박사학위는 그냥 면허증같은 거라 생각하면 나을 듯...
대댓글 2개
2024.03.18
면허는 모든 사람이 동등한 조건에서 시험을 치루지만 학위는 개인차가 너무 큼. 박사학위 자체가 말해주는건 거의 낫띵이라고 봐야
2024.03.18
여기서 말하는 면허증은 운전면허증이에요
2024.03.18
아- 심각하게 [공감] 해버렸습니다- ...
2024.03.18
공감해버렸습니다
IF : 3
2024.03.18
졸업해도 다 똑같습니다. 다만 나만 이런건 아니구나를 깨달으면서 익숙해지는거죠.
2024.03.18
술 안 취해도 공감되네...
2024.03.18
진짜 요즘 드는 생각이랑 똑같아서 놀랐네요. 모두 같은 고민을 하는군요
2024.03.18
내가 능력이 좋았다면 ..... 너어무 공감됩니다
2024.03.18
공감합니다..ㅋㅋ
2024.03.18
논문을 위한 논문..... 박사 졸업하려고 주제 쥐어짜고 있는데, 이런생각 많이해요
2024.03.18
면허증보다는 롤 티어같은 느낌... 실력보증수표?
2024.03.18
저도 박사 3년차인데 비슷한 고민이 있네요! 힘내서 완주해봅시다!
2024.03.19
저도 지금 박사 3년차인데 같은 고민이에요 ㅜㅠ 내가 하고있는게 쓸모가 있는건가 하는 의문.. ㅜㅠ
2024.03.19
하찮지만 소중한 자식같은 연구는 이미 지나가고, 쓸모없고 꼴도보기 싫은 내다버린 자식이 되어버린 나의 연구....
2024.03.19
학위테마를 다른곳에서 자기거처럼 써도 된다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문제 해결 능력(주어진 테마)도 중요하지만 계속 서치해서 자기 테마를 찾으셔야되요.
2024.03.19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저랑 생각하시는게 똑같네요. 찌꺼기같은 프로젝트에 찌꺼기같은 결과를 보고 이게 나랑 맞는건가 고민중. 근데 동료들이 네이처에 쓰고 사이언스에 내는거보면 내가 부족한게 맞는거같기도 하고...
2024.03.19
저도요.. 구글이나 openAI가 잘 하고있는데 저같은 찌끄래기가 연구해서 뭐하는짓인가 싶습니다 ㅋㅋㅋ 그래도 큰 목표를 세우고 그 방향대로 연구하려고 하니 위안이 되긴 합니다
행복한 존 롤스*
2024.03.19
ㅠ 저는 석박통합 4년차인데 진짜 공감됩니다... 제 미래가 너무 걱정돼요.. 시야도 좁아지는것 같구...
2024.03.20
저 포닥 2년차인데 제 얘기네요 ㅋㅋㅋㅋㅋ
2024.03.20
학부 연구생이고 지금 논문쓰고 있는데 나중에도 다 같은생각 드는군요,,, 저는 분야가 소포트 로보틱스기도 하고 제가 깊이가 너무 낮아서 그런줄 알았는데(깊이 낮은건 물론 맞습니다ㅜ)
대댓글 1개
2024.10.08
그 분야 하는 사람은 저런 생각을 하는게 정상
아니면 사기꾼..
2024.04.30
저도 박사말년차고, 논문을 위한 논문을 준비중인데요 (졸업요건 채우기 용). 모든 연구가 만족스럽진 않더라도, 끝까지 마무리했다는 경험 하나로 위안삼고 해야될 거 같습니다
2024.10.08
내 초딩 자식.. 매일마다 만들기 합니다.. 매일마다 예쁜 쓰레기 만듭니다.. 끄적끄적 글짓기도 자주하고.. 문제집도 풀고요.. 예쁜 쓰레기들 몇개 남기고 몰래 버립니다. 초딩이랑 대학원생이랑 같냐 하실지 모르겠지만 만들기 하는 그 과정이 중요한 것 아닐까요? 그 과정이 있어여 향후 대학원에 가든 뭐라도 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아무것도 안해본 사람은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처음부터 대단한 발명을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2024.10.09
박사 졸업 앞두고 있는데 왜 파면 팔 수록 계속 모르는것만 나오는지..ㅠㅠ 석사와 다를바 없다고 느낄 때가 종종 있습니다.
2024.10.23
.
2025.01.02
이런 공감을 쉽게 끌어내시는걸 보니 나중에 글쓰시면 아주 대성하실듯. 아니면 멘토링 같은거
2025.01.23
제 얘기인줄..
2025.02.19
내 머리 누가 해킹했네 힘냅시다!
2025.03.06
그 쓰레기라고 생각한 연구 결과가 정말 유효한 연구결과를 위한 거름과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겐 수 초 동안에 일어나는 영감의 원천으로 작용 할 때가 있구요 물론 대부분이 큰 의미없는 연구라는 것에는 일부 동의하지만 믿음을 버리진 말자구요
오래전에 좀 다소 억지로 쓸데없는 것 같은 논문을 만든적이 있었는데 게재 초기에는 딱히 관심을 못받다가 최근 새로운 기술이 생기면서 갑자기 관심을 받으며 인용횟수가 대폭 늘더군요 세상 일들이 모두 계획대로 흘러가는게 아니듯 우연이 겹치고 겹쳐 새롭고 유효한 결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런 믿음이 없으면 많은 수의 연구자들은 필요가 없습니다.
혹은 위의 말을 개소리라고 생각한다면 학계나 연구계에 있기보다는 빨리 산업 전선에 뛰어드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2025.03.22
미국 가시면 박사들 이끄는 테크 팀 리더가 학사 석사인 경우도 수두룩해요. 박사가 전부는 아니지만 있으면 절대 인생에서 손해는 안 봅니다.
대댓글 4개
2025.04.21
?
2025.05.21
대표적으로 엔비디아만 봐도.. 석사출신이 박사생들 이끄는 리더입니다
2025.06.05
약간 앞뒤가 안맞는거같아서요
2025.06.08
좀 그렇긴한데.. 실전 경험이 많으면 그걸 석박사처럼 쳐주기도 하고 한국처럼 좀 박사와 학부가 나눠서 일하는 느낌은 아니고 잘 융합해서 일하는 느낌이긴 해요
IF : 1
2025.05.08
님도 그거 다 끝나면 진짜박사 될수있어요 낙담하지마세요
2025.07.04
야발 나잖아
대댓글 1개
2025.07.04
글쓴이님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2025.07.10
모든 말이 임포스터 증후군 예시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네요. 모두다 겪는 현상이다 생각하시면 마음이 편합니다. 모르시는 분은 한번 읽어보세용
2024.03.18
2024.03.18
2024.03.18
2024.03.18
대댓글 2개
2024.03.18
2024.03.18
2024.03.18
2024.03.18
2024.03.18
2024.03.18
2024.03.18
2024.03.18
2024.03.18
2024.03.18
2024.03.18
2024.03.18
2024.03.19
2024.03.19
2024.03.19
2024.03.19
2024.03.19
2024.03.19
2024.03.20
2024.03.20
대댓글 1개
2024.10.08
2024.04.30
2024.10.08
2024.10.09
2024.10.23
2025.01.02
2025.01.23
2025.02.19
2025.03.06
202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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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1
2025.05.21
2025.06.05
2025.06.08
2025.05.08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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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4
2025.07.10
대댓글 1개
202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