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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살 물리학과 대학원 진학

202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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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민단체 활동하다가 늦은 나이에 군대다녀와서 전문자격사 공부 3년 동안 했더니 어느덧 31살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시험 끝나면 2학기에 복학하여 남은 전공 24학점 채우고 2026년 8월 졸업예정입니다. 시험이라는 게 한 번만 더 하면 합격할 거 같아 포기를 못하겠더라고요.

덕분에 미친듯이 공부해보는 경험도 하고 공부가 정말 재밌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생각과 동시에 시험에 합격해도 전문자격사의 특성상 세상이 아름답지 않아야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ex. 임금체불이 없다면 노무사 업역이 사라짐) 다른 공부를 하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래서 전공이나 시험 준비 내용과 크게 상관이 없어보이는 물리학을 정말 배우고 싶어졌습니다. 다만, 학점도 3.1이라서 많이 낮고 물리학 관련 지식이 없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막막하여 의견을 여쭙고자 글을 씁니다.

아무쪼록 여기 계신 분들의 행복한 미래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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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개

2025.08.11

응원합니다. 그런데 물리학에 흥미가 있어서도 아니고, 다른 공부를 하다보니 다른걸 배우고 싶어져서 가장 멀리 있는 물리학을 고르시는 것은 조금 염려가 되는군요.
우선 물리학이라 해도 세부전공의 종류가 많습니다. 그리고 물리학과 대학원은 학부수준의 물리학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대학원 진학 이전에 학부수준의 물리학에 대해 공부하시는 것을 권하고 싶네요. 학부 물리학과로 입학 또는 편입을 알아보시는게 어떨까요?

대댓글 1개

2025.08.11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주신 의견보니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워야 할 거 같네요

2025.08.11

4대역학 교재 연습문제 정도는 다 풀어보고 결정 해보는게 어떤가 싶네요
그 정도도 못하면 어차피 살아남지도 못하고

대댓글 1개

2025.08.11

댓글 감사합니다!

2025.08.11

본 전공이 어떻게 되시는거죠?
편입을 하시든, 졸업하기전에 복수전공을 물리학으로 하셔서 좀더 늦게 졸업하시든 선택하셔야 합니다.

최소 32살 이후에 석사로 들어가시는 것도 고려하셔야 하고.
석사 졸업후 나이가 메리트가 없느것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물리학을 배우고 싶으시면 그냥 공부하면 됩니다.
대학원이 필수인지, 대학원 가셔도 남들보다 더 뒤쳐진 상태로
안좋게 끝날 확률이 매우 큰데 그걸 견디고 해볼만한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보시고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바가 뭔지 잘생각해보세요.

일단 그냥 물리학이라는 학문이 멋져보여
철없는 도전을 하는 것으로 당장은 보입니다만,
또 모르죠, 정말 평생을 물리학 연구를 하고싶다면
아직도 늦은 나이가 아닐수 있으니까요.

참고로 저는 지금 물리학 석박과정 3년차 입니다.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여쭤보세요!

대댓글 1개

2025.08.12

본 전공은 산업경영공학과입니다.
내년 1학기에 물리학과 전공수업이라도 들어보는 게 좋을지 고민입니다.
답변 감사해요

2025.08.11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2025.08.12

물리학부 기초없이 물리학과 대학원을 가겠다는건... 많이 심각한 오산일 수 있습니다. 수학 때문인데요, 수학 비중이 많아서 기초없이는 학부 물리 커리큘럼에도 한챕터도 못들어갈거에요. 학부수준에서 필요한 수학지식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시면 아프켄 수리물리학책으로 독학 한번 해보시고 판단해보세요.
그냥 취미로 공부하고 싶으신거면 유투브에서 한양대 신상진 교수님 강의 찾아서 보시길.

2025.08.12

일단 굉장히 낭만있고 멋진 생각이긴 한데요.
옛날에는 가능했지만 지금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재학 연한이 짧아지는 추세라, 특정 시기 이내에 졸업 못하면 제적처리 되기도 하고 지도교수 입장에서도 펀딩 따오는게 부담이라 기초부터 차근차근 공부해서 오래 공부하는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물리학과 4대역학과 수리물리를 이미 들어놓으신 상태면 좀 힘들지만 해볼만 한 길이라 생각되는데, 아예 처음부터 배워야 한다면 재학연한 이내에 기초 쌓고 연구까지 하는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윗 분들 말씀대로 학부를 물리학과로 편입 내지 재입학 하여 기초를 쌓고 진학하는게 현실적으로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학원은 배우러가는 것도 있긴 하지만 대게 연구하러 가는 곳이어서 물리학을 배우는게 목표시라면 학사과정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대학원 수업은 연구가 훨씬 중요하다는 이유로 다소 소흘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IF : 1

2025.08.12

위에 뭐 말들이 많지만, 요약하면 돈많으면 해도되는데 돈없으면 비추 라는겁니다.
죽을때까지 써도 돈이남아돈다 뭐 이러면 진리탐구하시면서 유유자적 물리학 공부하셔도됩니다.

2025.08.12

법관 은퇴 후 물리학 박사 받은 강봉수씨,
수박 농사하다가 러시아 유학 가서 응용물리쪽 박사 받은 공근식씨
모두 늦게 시작했는데 기본기가 아예 없는 건 아니었음
https://www.google.com/am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6/25/2009062501948.html%3foutputType=amp
이 기사보면 강봉수씨는 대학교수에게 개인과외를 받아 기본기를 익혔고,
공근식씨는 원래 수학 물리를 좋아했고, 카이스트 등에서 본인이 계속 수업을 들으며 공부했었음.

좋아하는 마음만 갖고 하기에는 필요한 게 기본기라 할 수 있겠음.
4대역학보다는 일단 미적분학과 선형대수학을 제대로 공부하고 지원을 고려해보셈.

2025.08.12

낭만이 밥을 먹여주지 않지요.
이미 경제적으로 풍요를 가지셨다면야 왕도없는 학문분야에 시간을 투자하셔도 좋겠습니다. 언젠가는 대성할 날이 오겠지요.
일단 학과의 기본 과목을 청강이든 온라인 강의든 커리큘럼을 따라 열심히 수강하시면 되겠습니다.

만약 현생을 치열하게 사셔야한다면 쉽지않은 길이 되겠습니다. 장기적이 계획이 있으실까요?

2025.08.12

물리학은 인간으로서 배울만한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느낌이 온다면 너무 현실을 따지지 마시고 물리학에 뛰어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리학은 그냥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사고하는 것만으로 가치가 있어요.

2025.08.13

물리학이라.. 낭만 있는 학문이죠. 많은 어린아이들에게 과학자를 장래희망으로 선택하게 한 낭만 과학이 천체학/물리학 아닐까요..
하지만 많은 20대들이 그 낭만을 이어가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하다가 바람속으로 사라지는 광경을 많이 보았죠.
간혹 물리학 박사, 진정한 학자로 거듭나는 사람들은 소위 말하던 천재.. 비단 머리가 비상하다는 의미보다는 여러 의미에서 천재입니다. 머리 뿐만이 아니라, 집중력, 마인드, 멘탈, 집착 등 평소엔 나사 하나 빠진 것 같은 사람들이죠.

그래도 저는 응원하겠습니다.

2025.08.13

근데 본인 집이 금전적으로 풍요로우시다면 저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니라면 미친 선택입니다.

2025.08.13

시민단체 하다가
고시실패 후
물리학?
낭만적 인생이군요
물리학 하세요. 두 번 하세요 ^오^

대댓글 1개

2025.08.16

왜케 비꼬세용

2025.08.17

만29세에 교수 되신분도 계신데 31살이면 많이 늦은것같고, 나이도 엄청 많은데 학점도 너무 낮아서 대학원 말고 다른길이 낫지않을까요? 세상에 돈벌 방법은 많잖아요 취업,창업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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