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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202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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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게 되네요.
대학원 과정은 지난하고 긴 시간이긴 했지만 나름 열심히 고민하면서, 스스로에게는 크던 작던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면서 막연했던 미래를 향해 조금씩 나아가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요사이 여기 게시판을 즐겨 찾게 되는데, 가끔 교수님들도 계시고, 졸업생들도 있고, 대학원생들, 주로는 대학원을 준비를 하는 학생들이 정보를 주고 받는 것 같네요.
저는 지방에서 소소하게 대학원을 꾸려가는 교수인데, 열심히 자신의 인생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냉정한 표현에 상처를 받을까 계속 걱정입니다.
물론, 학생들에게 정확한 상황인식이 필요하겠지만,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과 각자의 삶이 있고, 따뜻한 관심을 가져 주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조금은 서로를 다독이는 이야기들도 많이 나오고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두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없겠지만, 돌이켜보면 학생 한 명, 한 명, 세상이 필요하지 않은 일을 하는 사람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스스로 하는 일이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각자에게는 매우 의미있고 좋은 일들이 많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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