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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닥 중 논문 작성 관련 욕먹을 만한 짓일까요?

2025.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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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전 지금 미국 포닥 중이며, 이공계열(자연과학쪽) 프레시박사입니다.
포닥한지는 1.5년정도 됬고..
간단히 제 배경을 말하면, 한국에서 학위 받고 미국와서 논문만 주구장창 쓰고 있습니다. 아침 6시 기상해서 7시 출근, 오후 6시 퇴근, 집에서 10~11시까지 연구하다 자고..
주말엔 집에서 연구하고, 집 청소/장 보고, 아침과 저녁에 요리해서 밥 먹고 도시락 싸고 이게 전부입니다(진짜 여기서 바짝 실적 쌓으려고 작정 중입니다..)

여튼, 제가 요즘 미국 교수랑 쓰고 있는 논문이 한 2개 있는데, 교수님이 나이가 많으셔서 그런지 일이 엄청 빠르진 않아요. 그러다보니 논문 검토가 좀 시간이 걸려서 저는 그 사이 새 연구 찾고 진행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그러다 요즘 여기서 배운 지식들하고 기술이 쌓이다 보니(한국 학위 할 때랑 다른 새로운 분야들), 이걸 한국 케이스에 적용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제 분야가 좀 마이너해서 미국에서 하는 연구 방법론 등을 한국에 적용한 사람이 거의 없고, 연구의 현지화 라고 해야하나 제가 이걸 한국 자료들을 수집하고 정리해서 적용하면 논문 감이 되겠더라구요.

그래서 미국 연구는 큰 틀에서 적당히 진행하면서(매주 랩세미나 발표에 문제 없을 정도), 한국 자료 수집, 데이터 해석 등등 연구를 밤잠 줄여가며 바싹 진행했습니다. 제가 주저자로 SCI 한 10편 쓰다보니 이제 좀 속도도 붙고 퀄이 괜찮아지더라구요.
논문 1편이 거의 완성 됬는데, 저자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듭니다.

미국과 관련 없는 한국 데이터 기반에, 저 혼자 연구 주제 생각해서 진행하고 논문 한편을 완성한 케이슨데,
이게 저 혼자 단독으로 써서 투고해도 될지, 아직 포닥 신분이고 지도교수가 있는데 괜히 욕먹을 짓인지 모르겠네요..

미국에서 배운 지식들이 기반이긴 한데, 주제나 연구 방법 모두 제가 스스로 진행했어요(연구 필드는 미국 연구실쪽이죠). 그래도 교수님을 저자로 넣자니 이미 검토하는 쌓인 논문들도 있어서 시간도 오래걸릴꺼 같고.. 실적은 급하고..
단독 저자 SCI 하나 있으면 실적에 또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고.

이럴 땐 저자를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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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5개

2025.04.04

한국에서 데이터는 어떻게 얻으셨나요?

대댓글 4개

2025.04.04

공개자료들로만 얻었습니다. 통계청 자료 같은 공공데이터욥. 그리고 분석 데이터 이런것들도 정부 차원에서 공개하는 데이터들이 있어서 모두 그런 자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25.04.04

저도 미포닥 3년째 중이고, 한국하고 계속 공동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대신 공동연구 같은 경우 주중 밤이나 주말에만 일을 하고, work hours는 미국에서 진행하는 연구를 합니다.

다른분들 말 대로라면 한국하고 하는 것에도 지금 미국 교수님을 교신으로 넣어야한다 라고 생각될 수 있는데, 제 교수님은 그걸 원치 않으십니다.

그래서 한국 공동 연구자들이 제 논문에 들어가는데 쓴이님의 경우라면 단독 저자로 낼 것 같네요.

물론 물어보고 진행하는게 제일 좋습니다. 교수님에 따라 다를테니까요.

2025.04.04

아 연구실 자원을 활용하신다면 당연히 교신저자요.

2025.04.05

교수마다 다른듯합니다. 저도 해외포닥중이고, 현지도교수는 젊은데 매우 cool+보수적이여서 본인기여도가 어느정도 이하면 저자에 못들어가니그냥 acknowledgement에 넣으라고 합니다. 제가 여기 박사과정 지도하면 당연히 제가 교신으로 들어가고요. 매우좋은분 밑에서 하다보니 연구도 매우 재밌고, 저도 이런 PI가 되려고 합니다.

2025.04.04

지도교수님이 논문에 일절 기여한게 없다고 해도,
어쨌든 그 학교 소속에, 그 연구실 소속으로 논문을 내는건데,
그렇다면 본인 보스인 그 연구실 지도교수님도 같이 이름에 들어가는게 당연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워낙 속도가 느리셔서 답답하신 부분이라면, 이런 고민 하시는게 이해되네요..

2025.04.04

우선 전 지금 미국 포닥 중이며, 이공계열(자연과학쪽) 프레시박사입니다.
포닥한지는 1.5년정도 됬고..
간단히 제 배경을 말하면, 한국에서 학위 받고 미국와서 논문만 주구장창 쓰고 있습니다. 아침 6시 기상해서 7시 출근, 오후 6시 퇴근, 집에서 10~11시까지 연구하다 자고..
주말엔 집에서 연구하고, 집 청소/장 보고, 아침과 저녁에 요리해서 밥 먹고 도시락 싸고 이게 전부입니다(진짜 여기서 바짝 실적 쌓으려고 작정 중입니다..)

여튼, 제가 요즘 미국 교수랑 쓰고 있는 논문이 한 2개 있는데, 교수님이 나이가 많으셔서 그런지 일이 엄청 빠르진 않아요. 그러다보니 논문 검토가 좀 시간이 걸려서 저는 그 사이 새 연구 찾고 진행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그러다 요즘 여기서 배운 지식들하고 기술이 쌓이다 보니(한국 학위 할 때랑 다른 새로운 분야들), 이걸 한국 케이스에 적용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제 분야가 좀 마이너해서 미국에서 하는 연구 방법론 등을 한국에 적용한 사람이 거의 없고, 연구의 현지화 라고 해야하나 제가 이걸 한국 자료들을 수집하고 정리해서 적용하면 논문 감이 되겠더라구요.

그래서 미국 연구는 큰 틀에서 적당히 진행하면서(매주 랩세미나 발표에 문제 없을 정도), 한국 자료 수집, 데이터 해석 등등 연구를 밤잠 줄여가며 바싹 진행했습니다. 제가 주저자로 SCI 한 10편 쓰다보니 이제 좀 속도도 붙고 퀄이 괜찮아지더라구요.
논문 1편이 거의 완성 됬는데, 저자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듭니다.

미국과 관련 없는 한국 데이터 기반에, 저 혼자 연구 주제 생각해서 진행하고 논문 한편을 완성한 케이슨데,
이게 저 혼자 단독으로 써서 투고해도 될지, 아직 포닥 신분이고 지도교수가 있는데 괜히 욕먹을 짓인지 모르겠네요..

2025.04.04

미국에서 배운 지식들이 기반이긴 한데, 주제나 연구 방법 모두 제가 스스로 진행했어요(연구 필드는 미국 연구실쪽이죠). 그래도 교수님을 저자로 넣자니 이미 검토하는 쌓인 논문들도 있어서 시간도 오래걸릴꺼 같고.. 실적은 급하고..
단독 저자 SCI 하나 있으면 실적에 또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고.

이럴 땐 저자를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2025.04.04

이래서 미국 교수들이 문제임. 자기들 시간하고 포닥들 시간하고 다름. 원래 미국사람들이 그래요. 아무것도 신경 안써줍니다. 우리는 비자도 있고, 스겜해서 빨리 자리 잡아야 하는데, 지네들은 엄청 느긋합니다.

그렇다고 혼자 논문 써서 투고하면, employ 개념에서 지랄할수 있습니다. 조심하세요. 그렇게 논문 썼다고 하더라도, 교수는 넣는게 맞습니다 (분야가 뭔지 모르겠지만, 교신으로 무조건 넣어야 할수도 있습니다). 포닥하고 인더스트리로 가려고 해도 레퍼런스 첵을 하니까, 조심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 몇몇 봤는데, 조심하는게 가장 베스트입니다.

대댓글 1개

2025.04.04

조언 감사합니다. 안전을 위해서 교수님을 넣고 말을 잘 해봐야겠네요. 한국 위주의 연구라 전반적인 흐름만 봐주시고 투고하면 될 것 같다던지 등으로..

2025.04.04

저는 그걸 한국 박사지도교수님과 그렇게 썻습니다

대댓글 1개

2025.04.04

감사합니다. 한국 지도 교수님이라도 들어가면, 미국 교수님이 뭐라해도 포닥오기 전 연구를 마무리 했다라는 식으로 변명도 가능하니까 괜찮을 것 같습니다.

2025.04.04

기본적으로 이러한 상황에 대해 시작하기 전부터 포닥 지도교수와 공유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포닥 지도교수는 고용주이고, 고용주가 고용자의 근무 현황에 대해 파악하고 있을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글쓴이께서는 남는 시간에 논문을 작성했다고 하지만, 남는 시간에 했다는 것 자체를 입증하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단은 포닥 지도교수와 상의해보기를 권합니다.

대댓글 1개

2025.04.04

도움 많이 됬습니다. 덧글들의 의견들로 교수님 이름은 넣고 저자 2명 논문으로 가야겠네요 ㅎㅎ

2025.04.05

신경안쓰는 교수도 있고 신경쓰는 교수도 있고 케바케입니다. 제 기준은 학교 resource를 썼으면 교수 이름을 넣는건데 그게 아니라 혼자 모든걸 다 했으면 (시간 쓴거 빼고) 단독저자 해도 괜찮다고 봅니다. 제 학생이라면 신경안쓸꺼같아요.

2025.04.05

본인이 하신건데 당연히 본인이 1저자로 하셔야죠! 오히려 잘 하신건데 눈치보실 이유 없다고 봅니다.

대댓글 1개

2025.04.06

1저자는 당연한거고

단독 저자냐, 교신이라도 지도 교수를 넣어야 하냐를 고민 중임.

2025.04.06

2025.04.06

단독 저자로 논문 내시면 게재료는 사비로 내시나요?

대댓글 1개

2025.04.08

보통 저희는 open assess로 잘 안내서... 전통 저널들이 hybrid assess저널이거든요. 그래서 non-open assess로 내면 게재료가 없죠

2025.04.06

실수 하신거 같아요. 초반에 스몰톡 식으로라도 나 이런거 한다고 운을 떠봤어야 했을거 같아요. 그러면 지도교수가 어케 생각 하는지 알텐데..

근데 일은 벌어졌고.. 저 같음 아직 초반 인거 처럼해서 연구미팅 하다가 슬쩍 나 이거 한국 데이터로 하는거 관심있다 너는 어때? 라고 물어 볼거 같아요.

반응이 알아서 해 그럼 혼자 가는거고 큰 관심 있음 같이 하는거죠.

크게 보면 미국은 포닥 정도면 독립연구 해도 되는데 이게 또 지도교수 마다 달라서요.

대댓글 1개

2025.04.08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연구 초반인것처럼 먼저 메일로 슬쩍 말해보는게 나을꺼 같아요. 단독은 무리인 것 같고, 교수님 포함해서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고 내는게 제일 현실적이네요.

2025.04.06

결론부터 말하면 단독으로 내도 문제없을듯 미국은 한국보다 오히려 단독저자 인정하는 분위기이고 포닥이 독자적으로 연구 진행하는 경우 많음 근데 지도교수한테 논문 투고 전에 한번 언급은 해두는게 좋음 괜히 나중에 오해 생기면 피곤함 솔직히 연구 아이디어부터 데이터까지 혼자 다 했으면 단독저자가 맞긴한데 일단 논문 내용이 연구실에서 얻은 지식 기반이면 교수한테 미리 말은 하는게 매너임 나도 비슷한 케이스 있었는데 미리 얘기하고 혼자 내라고 해서 깔끔했음 걱정말고 논문 내기 전에 짧게 언급만 해봐 그게 깔끔한듯

2025.04.06

포닥 신분이면 괜히 혼자 단독저자 했다가 뒤에서 말 나올 가능성 높음 이미 미국 교수 밑에서 포닥중이고 배운 지식과 방법론 활용한거라면 저자에 교수 넣고 미리 얘기 하는게 깔끔함 교수도 논문 밀려 바쁘다 하면 차라리 먼저 거의 완성된 초안 보여주면서 최소한의 참여로 빠르게 진행하자고 말하는게 낫지 않겠음 연구계 좁아서 괜히 혼자 튀었다가 찍혀서 좋은거 없음 단독저자는 나중에 독립된 이후에 해도 늦지 않음

2025.04.07

임용시장에서 포닥 신분이 단독논문을 게재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이 계실 수 있으니 입장바꿔서 생각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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