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과정을 졸업하는데 4년이나 걸려서 현재는 늦은 나이에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입니다. 김박사넷을 알고도 회원가입을 할지말지, 가입하고서는 제가 있던 랩의 지도교수에 대한 평가를 남길지말지 정말 많이 고민하다가 이렇게 많은 분들께 도움의 말씀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전 석사과정동안 인격모독이나 비속어, 연구외 잡무, 권위적인 연구실문화와 졸업과정에서의 차별 등에 시달렸었습니다. 그래도 랩원들과 격려하며 그 기간을 지났었는데 현재는 왜 학위과정을 중단하지 않았는지 많은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졸업하고 1년이 약간 넘게 지났는데도 마음의 정리가 안되고 현재에 집중할 수 없는 제 자신의 모습으로 인해 자존감도 많이 낮아지게 되었습니다. 졸업 직전 학기에는 언론에 고발한다던지, 그보다 더 심한 생각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아직도 제가 졸업했던 학교나 대학원, 랩 또는 교수의 소식만 들어도 제 대학원 시절이 생각나서 많이 힘듭니다.
많이는 아니지만, 다른 대학원생분들의 이야기와 다른 웹사이트의 비슷한 처지에 있던 분들의 경험담을 읽으면서 위안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제 경우와 비슷했던, 이러한 부정적인 경험들을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여쭤보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학위과정을 마치면서 힘들고 부당한 경우를 겪으셨던, 그리고 그로 인해 많이 힘드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그 과정을 어떻게 극복하고 현재에 집중하실 수 있었는지 조언의 말씀을 구하고 싶습니다. 혹은, 저와 마찬가지로 아직도 그 경험때문에 힘들고 괴로운 분이 계시다면 어떠한 방법으로 현재에 집중하고 계신지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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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2019.05.05
저도 여기 김박사넷에 악평달리는 어느연구실 못지 않게 ㅆㄺ같은 연구실에 있습니다.
처음엔 저도 많이 힘들고 자퇴생각도 많이 했지만
그냥 버티니까 되더라고요. 남들 다버티는데 저라고 못버틸거 없잖아요?
그리구 그렇게 혼자 상처받고 힘들어해도 아무도 안알아줍니다.
그냥 자기 혼자 손해에요. 얼른 털구 일어나시길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전 그 개XX들 보다 훨씬 성공하는게 복수라고 생각해서 더 이악물고 열심히 하는 중입니다.
2019.05.05
2019.05.06
2019.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