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글 죄송합니다.
저는 현재 한학기 더 다닐 예정인 4학년 전자공학과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사실 두어번 학과 교수님으로부터 대학원 제의를 받았습니다. 제가 성실하게 임하고 앞으로 잘 해나갈 거라 생각하여 제의하셨다고 합니다. 너무나 감사하게 예쁘게 봐주셨지만 솔직히 말해 저희 학교 평균 4등급 학교고 저도 그렇게 잘 해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과제 빼먹은 적도 꽤 있고 학점도 4.5만점에 4점을 간신히 넘기는데 그마저 교양빨입니다.
그럼에도 제가 고민하는 이유는 연구분야도 좋고, 굉장히 낭만주의처럼 들리겠지만 저를 믿어주시는 사람이 또 어디있을까 싶어서 입니다.. 물론 그 믿음이 바뀔게 무섭지만 변변찮은 제 인생을 바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자세한 상황은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대학원은 여러 이유로 자대가 아닌 더 높은 쪽 대학원입니다. 어찌됐든 저만 잘 준비하면 됩니다. 전공은 재밌습니다. 제 실력이 부족할 뿐이죠..
끝으로 질문의 의도가 조금 불분명해졌는데 만약 선배님들이 저의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셨을지 혹은 저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라든지 등 뭐든 달게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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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개
IF : 1
2022.11.23
음 저는 선배님들한테 들어서 깨달은게 있는데
오라고 하고 들어가기 쉬운 곳은 피하고
들어가기 어려운 곳을 택해야 한다고 듣긴 했어요. 그래도 신뢰하신다면 본인이 택하셔야 할듯
질문이 정말 순수해서 귀엽네요..
서울 중위권 이하부터는 학과 교수님들이 자대 학생들은 자대에 끌어드리려고 해요. 특히 공부 잘하고 성실한 애들은 모든 교수님의 타깃이 되는거구요. 글쓴이님보다 학점 낮은 학부생들도 교수하고 그냥 식사정도 한번 했거나 하면 그런 제의는 아주 흔하게 받습니다. 조금 냉정하게 얘기하자면... 그 교수님은 글쓴이님을 믿어주는 사람이 아니라 끌어드리기 위해 믿는 척하는 겁니다. 물론 신생랩이면 좀 다를 수도...
그러므로 그 얘기 들었다고 마음에 너무 담아두지 말고 그냥 가볍게 지나가세요. 원래 하위권 대학에서는 대학원생 하나하나가 매우 절실해서 그렇게 말해요. 4등급 학교면 되도록 서울 중위권 정도로는 진학하셔야 합니다.
그냥 흘려보내면 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내용으로만 대학원 진학을 꿈꾸는 건 말이 안되는 것 같아요.
위험부담도 많습니다. 웃으면서 자기 연구실로 유도하는 교수님이 무조건 나쁘다고는 절대 말할 수 없지만, 교수님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자기가 연구에 적합한 사람이 생각이 들면, 그런 사람은 자기 스스로 연구실을 찾아보고 대학원을 진학하고자 하겠죠.
20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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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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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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