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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트타임.ㅋ 지도 돈주고 학위 사러 와 놓고ㅋㅋㅋ
교수님이 날 저놈 이라고 부르는데 이게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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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도 많이 힘드신가봐요 공격적이신거보니.. 같이 힘내요.
교수님이 날 저놈 이라고 부르는데 이게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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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내용은 괜찮다만 언급하는 대가랩 기준이 매우매우 낮은듯.
국내에 대가랩이 어디있음 ㅋㅋㅋ
대가랩은 걍 논문 뽑으면 평균적으로 당해년도 끝나기전에 그 논문 인용수가 수십, 100 넘어가는곳을 대가랩이라 함.
랩에 인원수도 많고 그 이상으로
그 랩 논문 다들 알림받아 읽고 인용하니 인용수 그냥 쫙쫙 오름
대가랩이라 불리는 곳도 모든 박사과정이 탑저널 뽑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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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을 가..
한국의 카르텔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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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수는 자기 연구 하기 위해 교수가 된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 인건비 및 연구비를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것이고
그 연구실에 들어간 대학원생은 교수의 연구를 도와주면서 연구 방법론을 배우고
본인이 하고 싶은 연구는 졸업한 뒤에 본인이 교수가 되든 정출연에 들어가든 그때가서 할 일인데
처음부터 자기가 하고 싶은 연구를 하려고 하는 것은 교수가 뭘 믿고 자신이 애써 따온 연구비를 제공할까
이 정도 역학 관계는 대학원에 들어갈 때부터 이해하고 들어갔어야 하는데
도대체 석사과정을 어떻게 보냈길래 교수는 학생 인생에 괸심이 없다고 찡찡댈까
엄밀하게 말하면 본인의 인생은 교수에게 맡겨둔 게 아니다
교수는 자신의 연구를 위해 학생에게 인건비와 연구비를 지급하고 그러면서 연구 방법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그 기회를 잡는 건 본인이 알아서 할 일이지 교수가 앉혀놓고 주입할 것도 아니다
석사 끝나고 박사과정 입학하고나서야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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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옮기길 정말 잘 한 것 같습니다.
20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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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박사과정 시작하면서 마음 고생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대화가 잘 안 되는 예전 지도교수님, 실적 압박은 계속 되는데 정작 늘 혼자 연구해야 하는 연구실 상황.
예전 지도교수님이 인건비 장난치거나 언어폭력 같은 걸 하는 나쁜 사람은 아니었지만, 졸업을 미루려는 말씀을 몇 번 하시기도 하고 연구지도 미팅이나 면담 요청하면 연락 잘 안되고 불편해하시는 등 좋기만 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거기다 랩 학생들은 실적 하나 제대로 내는 사람이 없어서 교수님이 저에게 의지하시기는 하셨습니다.
그 와중에 교수님이 쟤만 예뻐해, 하는 애들 때문에 제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그 사실을 아시고 교수님이 저를 위한 연구공간을 학교 내에 따로 만들어 주실 정도로 같은 대학원생인데도 정말 못살게 굴었습니다.
다른 방 선배들 말로는 교수님이 의지할 사람이 없어서 졸업 안 시키려고 했던 것 같다고도 했습니다.
결국 박사 수료 후 진척이 없는 연구를 보다가 취업을 했습니다.
그 때 당시의 지도교수님도 수료로 나가는 것을 말리지는 않으셨습니다.
기업에 가서 이제 연구 같은 건 하지 말아야지, 했지만 R&D 쪽 업무를 하다보니 학회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그 학회에서 만난 교수님과 연구에 대해서 이야기 많이 하면서 꽤 재미있다고 생각되었고, 어차피 회사 쪽 자문위원도 필요했던 상황이라서 겸사겸사 연구협업하자고 이메일을 보낸 인연으로 지금 제 지도교수님이 되셨습니다.
파트타임 박사로 같이 하는 중인데 지금 지도교수님은 연구에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늘 정답이 있는 분은 아니지만 그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언제나 함께 해주십니다.
물론 의견차이 때문에 논문 하나 쓰는 내내 데이터 해석 가지고 부딪치고 프레임워크 구축하면서 부딪치지만 뒤를 돌아보는 게 아니라 언제나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가이딩을 해주십니다.
학술적인 부분만큼이나 생일이라든지, 감기 같은 잔병치례도 신경써주셔서 정말 감사한 분입니다.
풀타임 학생도 아닌데 연구미팅을 따로 잡아서 논문 같이 쓰고 학술발표대회도 같이 준비하시면서 목표를 잃지 않게 해주십니다.
풀타임 학생들에게도 연구나 개인사 같은 것을 다 관심 가져주셔서 졸업하고도 학생들이 교수님을 많이 찾고 감사해합니다.
지금 지도교수님이 안 계셨다면 함께 하는 연구의 즐거움을 몰랐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박사과정을 입학했던 걸 후회했지만 지금은 박사과정을 다시 시작한 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연구에 흥미도 잃은 채 후회 속에 살았을텐데 이제는 연구도 적극적으로 하고 학위도 받았기 때문입니다.
스승의 날 교수님과 오랜만에 이야기 나누고 나니 옛날 생각이 나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메일 답장조차 안 해주는 교수도 있고 아직도 불법적인 행동으로 학생들 괴롭히는 교수도 있지만 좋은 분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신 교수님들, 본인의 학생이 본인을 이 글에서 제가 제 교수님을 보는 것처럼 보기를 바라신다면, 돈만 준다고 다가 아니라는 걸 꼭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학생들도 물론 좋은 교수님 밑에서 감사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교수님이 흑화되시지 않게 해야겠지만요.
교수님도 사람이니까 흑화되는 것을 이해하기도 하지만, 흑화된 이후 좋은 학생을 만나셨을 때, 그 학생을 결국에는 잃게 되신다면 그것 또한 서로에게 상처로 남는 관계가 되고 그 학생은 죄도 없는데 같이 흑화되어 버릴 겁니다.
저희 교수님도 학생들 때문에 많이 상처도 받으셨고 힘들어 하셨고 흔들리기도 하셨지만 흑화되지 않으셨어요.
그건 그 다음에 만날 학생을 위해서, 그 학생은 잘못도 안 했는데 피해자가 되어버리니까, 였다고 생각됩니다.
학생들도 영악하고 못된 애들 많고, 교수님들이 마음 고생 얼마나 많이 하시는지 알지만 좋은 어른이 되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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