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하는 연구실 조직 관리론을 적어봤습니다. 이상론과는 거리가 멀고, 지극히 현실적일 수 있으나, 미국 / 일본 / 유럽 및 한국의 대학원생들을 보며, 각각의 장점을 취합한 방식입니다.
1. 대학원은 회사와 다르다. - 회사처럼 정시출근, 정시퇴근 시키지 마라 - 대학원생은 아직 배우는 입장이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함 - 즉, 효율있게 일하고 일찍 퇴근한다는 개소리는 받아주지 마라; 효율있게 일할 거면, 업무 및 공부 시간도 늘려서 output을 늘리도록 교육 시켜야 함
* 즉, 근태관리를 철저히 하고, 주말출근 및 야근을 시켜라 * 대학원생 전체가 5분 안에 교수 방으로 집합할 수 있는 조직이 최고의 조직이다.
2. 업무와 책임은 최대한 많이 - 대학원생은 기본적으로 성인이며,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한다. - 즉, 한국 학생들에게는 미국이나 유럽 학생들처럼 개인의 책임감을 배양해야 한다. - 행정 업무나, 문서 작업은 전부 대학원생 시키고, 그 업무가 잘못되었을 때 책임을 지게 하라 - 처음에는 고달플 것이지만, 얘네가 성장하면 서로에게 win-win하는 결과가 될 것이다. - 행정이나 잡무가 많아서 연구를 못한다는 개소리는 받아주지 마라.; 회사가서도 그딴 소리하면 짤린다.
* 대학원생에게 최대한 많은 업무와 책임을 부여하면, 학생 개인의 성장 측면에서 엄청난 이득이며, 본인도 편해진다.
3. 연구실 자원관리 - 학생들이 연구실의 자원을 낭비하면, 그 것은 우리가 일궈온 조직의 무너짐을 의미한다. - 연구실의 돈은 단 1원도 허투루 쓰지 못하게 해야한다. - 근태 관리만큼이나, 연구비 소비 내역을 철저하게 관리 해야한다. - 대학원생의 인건비는 최소로 책정해라 - 돈이 많으면, 인간 특성상 하고 싶은게 많아지고, 그것은 연구가 아닌 다른 소모적인 추태다. - 일본이나 유럽처럼 인건비가 최소로 책정되었을 때, 학생 개개인이 돈에 연연하지 않고 연구를 하게되어 motivation이 증가한다.
4. 대학원생 정신 무장 - 대학원생들은 보통 naive하고 수동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음 - 따라서, 얘네들을 족쳐서 미국 대학원생처럼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 아이디어가 맘에 안 들면, 최대한 논리적으로 공격을 한 다음에 인신공격으로 넘어가라 - 랩 미팅이든 뭐든 언제나 대학원생을 잡아서 혼내라; 쳐 맞으면서 학생 개인의 내적인 성장이 발생한다. - 대학원생 전부가 맘에 안 들수 있지만, 그 중에서 제일 맘에 안 드는 녀석 한 놈 잡아서 족쳐라 - 전부 다 족치면, 교수에 대한 원망이 늘 수도 있기 때문에, 한 사람에게 공분이 집중되도록 해야한다.
202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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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1
202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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