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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포닥 Vs. 정출연 포닥

202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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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정출연 포닥(약 5년까지 보장) 자리를 어느 정도 확정해둔 상황에서, 해외 2년 포닥 제안을 받았습니다.
두 곳 모두 아직 최종 면접을 거쳐야 하지만 고민이 큽니다.

원래 해외 포닥도 고려하고 있었지만 잘 풀리지 않아 국내 회사에서 일을 하던 중 내년 정출연 포닥을 논의하게 되었습니다.
기관 입장에서는 포닥 자리를 어렵게 마련한 만큼, 이 상황에서 해외로 나가면 매우 부정적으로 보더군요.

저희 분야는 규모가 매우 좁아서
정출연 포닥을 가기로 해놓고 해외로 나가면 다시 국내 정출연으로 돌아오기 힘듭니다.
실제 복귀한 사례가 거의 없고, 정규직 채용은 더욱 희박합니다.
결국 한국으로 다시 오고 싶다면 해외에서 실적을 압도적으로 쌓아 교수 트랙으로 돌아오는 길밖에 없는데,
국내 교수 TO도 이미 포화라 새 자리가 생기려면 최소 8년 이상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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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2025.11.28

애초에 연수직의 본질이, 여러 경험 쌓으면서 더 좋은 연구자로 성장하는 것 일텐데, 출연연 포닥은 약간 노동력으로 쓸 부하직원1 로 보는 경향이 있지요. 그런 의미에서 정출연 포닥을 5년씩이나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더라도 1~2년, 그리고 이후에 해외 거치는게 더 낫고요.

저도 출연연에서 포닥 뽑아쓰는 입장이라 오자마자 금방 나가버리면 아쉬움이 크긴 한데요, 그래도 괴씸죄 적용해서 앞길 막거나 하는건 정말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오히려 짧게라도 인연이 있으면 좋은 관계로 남겨놓아야 나중에 서로 도와줄 일 있을 때 편하게 연락을 하지요.

2025.11.28

정출연포닥을 반년이내로 하시면서 최대한 좋은 모습보이시고 그다음 해외포닥을 가시죠 ㅎㅎ
정출연계시는 박사님들도 앵간하면 이해해주실겁니다.
학계 남으려면 실적 커리어 필요하고 정출연포닥으로 그거 맞추기 어렵거든요

2025.11.28

그 정출연의 정규직 채용 역사가 어떻게 되는지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기관 내 포닥이나 위촉했던 연구자들을 과제에서 신규 TO 받아서 채용하는 정출연이 종종 있습니다. 많은지 모르겠는데….

현재 오퍼 받으신 곳이 그런 케이스라면 계시다 정규직 하시고 논문 쓰셔서 학교로 옮기시는 것도 한 루트입니다.

2025.11.28

문제는 저 둘의 시작이 거의 같다는 겁니다. 이미 다른 정출연 포닥 제의는 거절한 상태라 여기 정출연도 아예 안거치고 해외를 가는 건 안될 것 같습니다. 해외에 포닥 자리를 지연해줄 수 있는지 여쭤봐야할 것 같은데 거기도 과제가 아니라 humboldt foundation이라 안된다고 할 것 같네요.
요즘 정규직 90% 이상이 기관 내 포닥 출신이라 연구원이 목표라면 국내에 남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대댓글 1개

2025.11.28

네, 보통 이렇게 인생을 살면서 선택을 해야만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훔볼트 펠로우십이라면 꽤 좋은 기회이고 좋은 연구자로 성장하실 기회가 분명히 많기는 할 텐데 좋은 연구자로 성장하는게 국내 정출연 취업 및 교수 임용 시장의 성공을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는 것이 문제지요.

그래도 기회가 없는 것보다 훨씬 나은 고민을 하고 계시다는 것을 자각하시고 어떤 선택을 하시든 후회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시면 좋은 일이 있을 겁니다.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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