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 1학기때 연구 성과를 못낸다고 교수님으로 부터 지도 포기 선언을 받았고 사수였던 박사로부터는 빨리 연구때려치고 나가라고 시달렸다. 정신과 약을 집어먹고 주말 반납하고 일주일에 3번은 밤새가면서 매달렸지만 내가 한 모든 노력은 폄하당했다. 성과는 시원칞았던거 같다. 그래도 다른 선배들은 내가 완전 실력이 없는건 아니랬다. 그럼 왜 개차반취급을 당하야했나 싶다.
못견디겠어서 자퇴를 했고 미련이 남아 동종 연구를 하는 연구실로 옮겼다. 지금의 연구실에서는 교수님과 다른 연구원들로 부터 전공적인 실력도 뛰어나며 매사에 성실하고 열심히 한다는 말도 듣고다닌다. (학교레벨은 비숫함)
지금의 연구실 생활은 이전보다 맘에 든다. 복지도 좋고 돈도 더받고 장비도 더 좋은거 쓰고...
전의 연구실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1도 안든다.
하지만 그당시 나의 잠재력과 가치를 평가절하 하고 날 내쫒았던 지도교수와 자퇴를 종용했던 박사에게는 앙심이 남아있다.
나에게 소질도 실력도 잠재력도 있고 시기의 문제였을 뿐인데 야멸차게 굴었어야 굴었어야 했냐 졸업할때까지 데려가줬으면 안되었었냐고 묻고싶다.
너를 몰라보고 모질게 굴고 내쫒으려 해서 미안하다는 말이 듣고싶다.
거의 맨날 내 일상이 그때랑 오버랩이 되는데 그때를 생각하면 기분이 더러워 진다.
미안하단 말을 들으면 좀 나아질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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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겁먹은 어니스트 러더퍼드*
2024.04.30
성공해서 혼내셈
2024.04.30
안타까운 경험을 하셨지만 바보들이 바보짓한덕에 님이 더 성공할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화이팅
2024.04.30
2024.04.30
2024.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