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배님들 박사 보다는 석사 후 취업을 목표로 대학원 진학을 생각 중입니다. 생물학 분야 특성 상 밤 늦게까지 연구실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알고 있는데요. 가정문제로 저녁에는 집에 들어가야 할 것 같은데, 혹시 생물학 분야 중 9to6가 가능한 랩은 드라이랩 말고는 없을까요? 아시는 분 계신다면 고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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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
2024.03.01
바이오쪽 실험실은 당신이 얼마나 철저하게 계획 적이냐에 따라서 크게 달라져요.
그리고 교수님이 얼마나 치밀하냐에 따라 달라지고
당신이 무엇을 연구하냐에 따라서도 달라지며
당신이 어떤 근무 환경에서 누구와 일하는지에 따라 달라져요.
저의 아는 선배님들은 9 to 2 합니다 하루에 4시간 정도 자고 맨날 실험설계 / 공부 / 실험 이러는데 성과는 최고죠.
이러는 반면 저는 10 to 4 입니다. 이러니 성과는 중간정도
저의 교수님은 Free 선배님들은 very hard 연구 주제는 저는 오가노이드 저쪽은 조직실험 이렇네요
그러나 저도 밤 3일 새면서 면역 보기도 해요. 이러니 단정지을 수 없는게 사실이라는 겁니다.
대댓글 2개
2024.03.01
정성스레 답변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2024.03.01
생물학 내에서도 어떤 분야를 연구하냐에 따라 또 다르다고 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세포 배양이나 미생물 배양의 경우 굉장히 오래 걸린다고 하시더라구요. 혹시 어느정도 워라밸을 챙길 수 있는 분야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의대 연구실들은 보통 칼퇴한다고 들었습니다만..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감사합니다.
2024.03.01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출퇴근 시간, 워라벨, 주말어쩌구, 이메일 확인답장 어쩌구... 1년차 시작부터 이런거부터 따지고 신경쓰는 학생들 중에 제대로 하는 학생 한 번도 못 봄. 허접한 학생들 주특기 정리한다 1. 연구결과는 내팽겨쳐놓고 휴일부터 챙기기 2. 이메일, 문자 등 확인이 매우 느리고 업무소통이 안 됨. 그래서 일을 믿고 못 맡김. 능력은 둘째치고 책임감없어보이고 일 하기 싫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애초에 안 맡기게 됨. 그러다보면 논문, 특허 실적이 능력좋은 동기들에 비해서 현저히 딸림 3. 능력치는 턱없이 부족한데 눈만 높음 4. 스케쥴 관리 엉망, 해야할 일 못 챙김, 작업 우선순위 엉망 5. 지각 자주함. 중간에 자주 졸음 6. 자기 연구라는 마인드가 부족함 7. 교수가 알아서 다 해주겠지 생각함
반면 제대로 하는 학생들은 주말이니 밤이니 안 따지고 알아서 열심히해서 단시간에 자기 능력을 증명함. 그럼 그 뒤로는 자율적으로 해도 머라고 할 맘이 사라짐. 근데 그런 학생들은 욕심있어서 누가 머라고 하지 않아도 자기가 알아서 많은 시간을 투자함. 결국 선순환으로 더 잘하게 됨.
대댓글 3개
2024.03.01
쓴 소리 감사합니다.
2024.03.01
ㅋㅋㅋㅋ 내가 하고싶은 얘기네 무슨 이유로든 항상 집에 일찍 가려하는 애들치고 실력있는애 못보긴함. 피치못할사정이 있다면 차라리 새벽5~6시에 나와서 시작해서 6시 퇴근할 생각을 해야지. 9to6하겠다는 발상은 좀 문제가 많은듯. 바이오 웻렙에서 박사졸업했는데, 책임감없이 그냥저냥 하는 애들은 나중가면 교수도 포기하고 그냥 허접한 저널 1~2편 내고 졸업하게 되고, 나는 스스로 열심히 해서 1저자 6편씩 냈음.
2024.03.02
한마디 한마디 주옥같은말
2024.03.01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20점에서 60점까지 올리는데는 큰 노력이 들지 않습니다. 60점에서 80점까지 올리는데는 꽤 노력해야 됩니다. 80점에서 90점 만드는것은 많은 시간을 들여야 달성할 수 있습니다. 90점에서 95점 만드는것은 피나는 노력을 들여야됩니다. 95점에서 100점으로 높이는건 모든 시간을 투자해도 될까말까입니다. 자기 욕심이 80점이냐 100점이냐에 따라 시간 투자는 달라지겠지만 연구는 가성비로 하는게 아니라는건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대댓글 1개
2024.03.01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2024.03.01
둘다 딥하게 경험해본 입장에서, 드라이랩이 9to6 라는건 허상입니다... 되려 웻랩보다 더 빡셀수 있습니다. 그냥 양쪽다 잘하는 사람들이 빨리 끝냅니다. 드라이랩도 코드 파라미터 잡고, 여러가지 비교해보고, 우리 데이터로 분석하다가, 비교하려고 매우 큰 데이터를 붙이기도 하고... 무지 어렵죠. 특히 여기는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서, 배워야 할 양도 많구요.
2024.03.02
살아가는데 워라밸은 매우 중요한데, 정규직 되면 하는 겁니다. 수련 중의 워라밸은 사막에서 신기루를 쫓는 것이라 보면 되구요. 이건 마치 수능 준비하는 고2 학생이 워라밸 원하는거랑 같아요. "지금 워라밸 = 앞으로 30-40년의 낮은 수준의 워라밸"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럼에도 자기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니, 선후배들과 많이 대화해 보도록 하세요.
바이오 분야에만 적용되는것은 아닐겁니다.
2024.03.02
이런 마인드로 대학원에 진학하지 않길 진지하게 조언드립니다. 결국 당사자, 그걸 보는 랩원, 지도 교수 모두 힘들어집니다.
2024.03.01
대댓글 2개
2024.03.01
2024.03.01
2024.03.01
대댓글 3개
2024.03.01
2024.03.01
2024.03.02
202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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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1
2024.03.01
2024.03.02
2024.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