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이 9 to 9인 랩

자율인데 알아서 새벽 출근하는 랩도 있고(보통 인기랩) 9to9 인데 실적 안나오는 랩도 있고...
보통 자발적으로 할수록 결과가 좋긴합니다.

심지어 연구실 규칙상 9to9인데 9to5하면서 랩 에이스였던 친구도 봤고...

그런 랩은 안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단순히 빡세서가 아니에요. 실험하다보면 밤샘도 할 수 있고 그 다음 날이나 며칠 정도는 일찍 갈 수도 있고 약간의 자율성은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점심 12시에 출근해서 낮 2시에 퇴근하는 게 좋다, 이런 뜻으로 받아들이지는 마세요, 그런 뜻은 절대 아닙니다. 자발적으로 연구실 생활을 빡세게 하면 모를까 규정으로 묶어놓고 야밤에 오래 연구실에 있어야 연구실 생활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교수네 랩 같은데 가서 좋을 것도 없어요. 스스로 9 to 9 든 10이든 결정하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업무 때문에 9 to 6는 행정일 + 연구 / 그 이후는 연구 + 실험 이런 식으로 운영하는 것도 결국 본인이 하고 싶어서, 자발적으로 해야 소용이 있는 거지 억제로 앉혀만 둔다고 좋은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주말에도 의무 출근하는 랩 치고 괜찮은 곳은 거의 못 봤습니다. 뭐든지 자발적으로, 학생이 하고 싶어서, 또는 하다보니 시간이 이렇게 되어서, 가 이유가 되어야 합니다.

시간이랑 요일 정해놓은 랩은 일단 살짝 거르고 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