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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바뀌어야할 임용트랜드 (개인적인 의견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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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철주야 고분분투하고 계신 선후배 동료여러분 안녕하세요.
해외포닥중인 사람입니다.

글을 읽다가, 문득 이러한 생각이 나서 공유드립니다.
최근까지 우리나라 교수는 거의 미국/유럽에서 학위를 하거나, 미국/유럽에서 포닥을 하신분들로 채워졌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바뀌어야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이전엔 우리나라 연구환경도 안좋았고,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한 세대가 아닙니다.
71년생 저희 지도교수님이 박사하는 시절엔 편지로 논문을 제출하고 리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세계화로 많이 연결되어있죠.
또한 미국/유럽에서 그간 오신 교수님들이 대한민국의 연구역량을 많이 키워주신건 맞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스스로 뭔가를 이뤄야할 단계에 올라있다 생각합니다.
많이 따라했고, 많이 쫒아 왔습니다. (앞지르진 않았죠)

국제 공동연구는 매우중요하지만, 미국/유럽에서 굳이 박사를 해야하고, 포닥을 해야하는 세상은 이제좀 바뀌어야하지 않을까요?
최근 미국/유럽에서 학위받고, 포닥했지만 실적 못내고 계신분들도 많습니다. 그저 그런 퍼포먼스를 내시는분들이 많죠.
왜냐면, 우리나라는 미국/유럽만큼 시설이 없다는 핑계를 댑니다. 학생퀄리티가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우리나라는 미국/유럽만큼 저널에디터와 연결점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젠 우리나라도 NCS를 바라보기 시작했고, 그들만의 리그, 즉 알을 깨고 나가려면 우리나라 자체의 무기가 있어야합니다.
미국/유럽에서 좋은 장비, 이름있는 석학의 이름을 빌려 좋은논문을 쓰고 교수로 돌아오는 테크는 이제 우리나라에 큰 도움이 안된다는것이죠. 우리나라에서 뭔가를 만들어야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뭔가가 나와야 미국/유럽 석학들이랑 일할 기회가 생깁니다. 급이 맞아야 공동연구를 하는것이죠. 국내교수님들 중에 해외박사/포닥 출신중 계속 해외 공동연구하는 교수들 5프로도 안됩니다.

앞으로는 가장 큰 가점을 줘야할 부분이 해외경험이 아닌, 국내에서 이뤄낸 성과가 어느정도인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예로 같은 논문을 출판한 이력이있다면, 국내에서 이룬 결과에 큰 가점을 줘야한다 생각합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저자파워없이 좋은 저널을 낸 경험이 있다면 이것보다 소중한게 어디에 있을까요?

물론 아직 우리나라에서 미진한 분야도 있을겁니다. 그런경우 당연히 해외에서 좋은 논문들고 오시는 분들이 채용 되겠지만, 우리나라가 잘하는 분야 만큼은 국내에서 출간한 유수한 논문들에 가산점을 줘야할 시점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비록 해외포닥을 하고있지만, 국내에서 좋은논문 출판하시는분들 보면 정말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기성세대 교수님들의 해외뽕 빼는데 시간이 많이 들겠지만, 이제는 우리나라에서 어떤가치가 소중하고 중요한지 재점검/재정립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국내에서 열심히 학위/포닥하시는분들 힘내시고 하시는 연구 잘 되시길 먼땅에서 바래봅니다.
작은 제 의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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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0개

2024.01.23

개인적으로 해외 연구진과의 네트워킹이 국내에서만 학위를 받아도 충분할정도, 혹은 한국에서 대가라고 불릴만한 사람들이 많이 나오게 되면 그런 문화로 바뀔것이라 봅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해외포닥 없어도, 정출연 경력만으로도 임용되는 사람들도 꽤 비일비재합니다. 그만큼 임용시장에도 실적/과제수주 능력 등등 다방면을 보기 시작했죠. 예전만큼 무조건 해외박사여야된다 이런느낌은 전혀 못받았습니다. (참고로 저도 spk학석박에 미국t3 포닥후 임용된 경우입니다.)
그리고 해외포닥때 좋은실적 내는게 당연히 좋지만 사실 장학금으로 가서 1년안에 리턴하는경우도 많고 대다수가 2년안에 승부수를 보려고 하는데, 좋은저널을 단기간에 뽑는건 정말 어렵죠. 웻랩의 경우에는 장비사용권 등을 취득하는데만 해도 시간이 상당부분 소요되기도 하고요.
그래서 해외포닥 기간동안 좋은저널 없어도, 국내에서 학위/포닥하면서의 최근실적 + 해외포닥 기관명만 묻히고와서 임용되는경우도 정~말 많습니다. 해외가서 좋은논문 게재하고 리턴하는경우보다, 이미 좋은실적인 상태로 해외경력만 단기간 쌓고오는 경우가 더 비일비재하다고 봅니다.
다만 저는 네트워킹은 절대 무시못한다고 봅니다. 국내에서도 좋은 논문내고, 홍보하고 이런것들도 중요하지만, 학계에 계시면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분명 아시게될겁니다. 이런 네트워킹을 단순히 해외학회 다니는것만으로 쌓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또한 우리나라 대다수 사람들이 해외학회에서 적극적으로 네트워킹하는 걸 솔직히 많이 못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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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카를 가우스*

2024.01.23

ㅋㅋ 그렇게 바뀌어야 한다고 여기 말하면 뭐가 달라짐? 일단 논문써서 일단 임용 먼저 되시고 그다음에 후임교수 뽑을때 그렇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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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4

진짜 바뀌어야할 트렌드는 이런게 아님 이상한 정량적 평가를 폐지해야지 논문을 위한 논문을 안쓰게 되고 진짜 역량이 올라가는거라 생각함 해외에서 했냐 국내에서 했냐랑은 상관 없음 해외에서 학위를 하신분들이라면 동감하실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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