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석사과정 2학기차입니다 두서없이 적은 글 양해부탁드립니다 1학기 중에 가설을 확인하는 정도의 실험을 받았는데 몇 개월째 실패하고 있으니 답답해 죽을 것같습니다 저희 연구실 실험 특징이 실험 텀이 긴 지라 한 실험 결과를 확인하는 데 최소 한 달은 걸리는데 점점 실패가 반복되니 실험일이 다가올 때마다 불안하고 걱정됩니다 그러다보니 확실히 초반보다 자신감도 떨어지고 실험이 훨씬 손에 안 잡히는 것같네요 이번에 약 두 달정도 걸린 실험까지도 망쳐버려서 교수님께 어떻게 보고해야하나 머리아프고 힘드네요… 실험 전 날에 좀더 신경써서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교수님께 말씀드리고 나왔었는데 또 실패해버려서… 하 잔실수를 하는 동기마저도 실험 결과가 그래도 나오는 편인데 자꾸 저 혼자 비교하게되고 열등감이 드는 것같고 저만 뒤쳐지는 기분입니다 실험 테크닉이 아직 미숙해서 실패할 수 있다고 하기엔 너무 멀리와버린 것같아서 힘드네요.. 이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가야될지 참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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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2023.10.06
심적으로 힘들면 상황을 제대로 판단하기 어렵죠. 그래서 항상 긴장하고 작은 실수에도 더 민감하게 반응했던 것 같아요. 실험에서도 이런 실패를 경험할 수 있지만, 보다 길게 본다면 삶에서도 큰 실패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자면 취업에 연달아 실패하거나, 연애를 끝내는 것이 있겠죠.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취업을 하고 다시 연애를 시작할 겁니다. 저는 실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다만 실패 이후에 성공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변화가 필요하겠죠. 실패를 자양분삼아 변하고 계시다면, 작성자 분도 언젠가 빛을 볼 날이 올 거라 믿습니다. 힘내십시오
2023.10.06
저도 딱 저 상황이어서 그냥 나가 죽고 싶었는데 지나고 나니까 성공하기까지 꼭 필요한 과정이었더라고요. 연구에는 성공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수준의 실패가 필수적으로 동반됩니다. 그리고 연구와 실패가 짝꿍이라는걸 교수님도 잘 아실거에요. 힘내세요. 그리고 교수님, 동료들과 실패 원인과 해결방법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해보세요.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혹은 말하면서 머릿속으로 생각이 정리되고 풀릴 수도 있습니다.
2023.10.06
저는 한번 돌릴 때 준비 1달 실험 1달 이렇게 걸려서 1년 반을 그 실험하다가 결국 결과는 가설 검증 불가. 논문화 안됨. 이러고 끝났습니다. 실험이라는게 100% 될 거라고 믿고 시작하는 후속 조빱실험도 뭔가의 이유로 안되고 그렇더라구요 실패하는 것이 두려운 마음 십분 이해합니다만 결국 지나가고 다음 실험 하고 그렇게 석사가 되고 박사가 되는 것 같습니다. 같이 공부하는 처지에 힘 내시고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라겠습니다.
2023.10.06
2023.10.06
2023.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