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따라 가볍게 시작해봤는데 해볼수록 오기가 생겨서 시간 짬내며 석사 다니면서 공부를 병행했습니다. 학원이나 인강 없이 책으로 2년 반 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이번 1차 시험에서 80점 초반대로 합격했습니다
자연과학 과목이 평균 점수를 많이 올려주었고, 2차 시험은 암기사항이 훨씬 많은 데다가 표본 수준도 높으니 독학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현 연구생활도 만족스러우나, 나름 높은 한 계단을 올라섰으니 욕심이 더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연구 생활을 무탈하게 끝내면서와 동시에 5년 내에 변리사를 합격하고 싶습니다. 감사하게도 2차 시험은 부모님께서 2년 분의 학원비를 지원해 줄 수 있다고 약속 받았습니다.
연구실은 자유출퇴근제입니다. 바쁜 시즌 제외하면 평일날 밤새서 최대 5~6시간, 주말에는 하루종일 공부 시간이 확보 가능합니다.
1) 박사 졸업 후 변리사가 되신 분이나, 대학원 생활을 병행하면서 변리사에 합격하신 분의 사례를 듣고 싶습니다. 1차 독학 합격 정도의 실력만으로는 박사 + 학원다니며 2차시험공부 무모해 보이나요? 저와 같은 케이스로 붙은 경우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2) 1차 시험은 법률의 전체적인 논리 구조를 완벽히 이해 + 맥락을 까먹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암기하면 붙을 수 있는 수준이었는데, 2차 시험은 고득점 요소가 ""암기""밖에 없나요? 천자문 외우듯이 텍스트를 통암기하는 게 2차 시험의 전부라면 포기할 의향이 있습니다. 맥락을 이해함으로써 작성해낼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나요?
3) 박사 타이틀과 변리사 자격증을 동시에 가지는 게 큰 메리트가 존재할까요? 학벌 요소는 변리사에게 큰 작용을 주지 않을 걸로 알고 있어서요
변리사에 대한 아무런 정보, 사전 지식 없이 수험책만 쳐다본 사람이어서 질문이 이상할 수 있다는 점 죄송합니다. 바보같은 사람 구제해준다는 느낌으로 답변해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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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2023.09.25
질문에 대한 답은 못드리지만, 변리사 지인 3명 있는데 제가 시험준비과정 지켜본 사람은 2명. 그 중 한명은 1차 합격후 2차에서 한번 떨어지고 두 번째에 합격, 다른 한명은 한번에 합격. 그 중 한명은 변리사 합격 후 석사취득했는데, 회로 분야라 대학원 때 습득한 전문 지식이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2차 시험이 굉장히 어렵다고 얘기하던데, 대학원이랑 병행할건 아닌 것 같습니다.
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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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아무리 1차만이라지만 대단하네요. 그런데 최종합까지 생각하신다면 병행하기엔 아무래도 힘들지 않을까요? 박사+변리사면 메리트는 엄청날거 같긴한데, 박사도 하면서 변리사도 붙는건 솔직히 너무 욕심같아 보입니다. 박사 졸업이 얼마 남지 않은 것도 아니고, 이제 막 입학하시는 거면 초반에 적응하는데도 많은 신경이 쓰일텐데 너무 힘들 것 같습니다. 박사면 석사 때보다 연구실에서 요구하는 것도 많을텐데 연구실 생활도 무탈하게 하면서 변리사도 박사 기간인 5년안에 붙는다? 글로만 봐도 의지력이 엄청나신거 같긴 하지만 두 마리 토끼 다 잡긴 너무 어려울 것 같습니다.
2023.09.25
2023.09.25
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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