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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연구하고 싶은 게 아니라 잘 할 수 있는 걸 연구하는 게 좋습니다.

깐깐한 게오르크 헤겔*

2023.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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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가지는 것은 나쁜 일은 아닙니다. 어떤 특정한 주제를 연구하고 싶다는 꿈 말이죠. 문제는, 연구하고 싶다는 주제가 자기가 그 분야에 대해서 잘 모를 때 꾸는 꿈이라는 겁니다.

냉정히 말하자면, 학부생 때 연구하고 싶다는 주제라는 건 해당 분야에 대해서 잘 모를 때 가지는 피상적인 환상에 가깝습니다. 그렇게까지 평생에 걸쳐서 지켜야 할 숭고한 신념같은 게 결코 아니에요. 전공에 대해서 공부하고 지식이 쌓인 다음에 찾게 되는 연구 주제가 자신에게 더 적합한 주제일 수 있습니다.

아카데미에 남기 위해서는 결국은 어떤 특정 주제의 탁월한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어떤 주제를 잘할지는 직접 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겁니다. 만약 자기가 남들보다 잘 하는 것을 찾았다면, 운이 좋은 거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들보다 자기가 우위를 갖는 주제를 찾지 못한 채 학계를 떠나야만 하니까요. 그리고 하다 보면 그 주제를 점점 더 좋아하게 될 겁니다.

지금 뭘 연구하고 하고 싶다, 난 뭘 좋아하고 싶다는 건 생각보다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큰 방향성 정도§만 갖되, 자기 스스로에게 제약을 걸지 마세요. 뭔가를 새로 알게 되었다면 자신의 생각 역시 바뀌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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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2023.07.09

관심가는 쪽으로 계속 도전하다 보니, 여러 다양한 전공을 두루 걸쳐온 서울권 현직입니다.
이 글은 본인의 경험에 기반한 (설령 몇명 정도 더해봤자 소수의 경험을 바탕으로한)
충분히 사려깊다고 까지는 보기 힘든 글 인듯합니다.

(혹시라도 이 글로 인해, 선택의 기로에서 영향을 받을 수도 있는 학생이 있다면...)
세상에서의 다양성은 여러분들의 생각보다 훨씬 더 크고 넓을 수 있습니다.
선택의 순간까지 넘칠만큼 충분히 고민하시고, 또 계속 도전하셔도 괜찮습니다 ^^

2023.07.10

좋아하는 걸 해야 한다는 사람으로써 코멘트를 남기고 싶네요.

좋아하는건 고정되지 않아요.
하다보면 다른게 좋아 질 수도 있죠. 문제는 진짜 좋아하는걸 찾아야 즐기면서 오랫동안 연구를 할 수 있어요.

하고 싶은 연구 분야가 있으면 하는게 좋죠.
다만 할 수 없는 연구를 해야 하는 상황은 현실적으로 종종 있을거에요.

좋아하는걸 하며 연구 자체를 즐기시는 분이 많아 지면 좋겠네요.

2023.07.11

이 글의 요지는 자기가 뭘모르는지도 모르는상태에서 무턱대고 신념을 갖지 말자는 거고, 공감합니다.
다만 과학자체를 잘할수 있는 사람이면 짧은기간 안에 본인이 좋아한다고 생각한게 잘 모르고 하는 소리였다는걸 깨달을 수 있기 때문에 큰 고려사항이 아닐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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