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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이 수정되지 않는 박제글입니다.

도망친게 잘한건지 모르겠습니다...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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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55

저는 인서울 어느 대학에서 석사 1학기차를 하고 있는 석사사생입니다.
이 연구실을 작년 9월부터 인턴으로 다녔었는데 연구실 홈페이지를 봤을 때도 교수님과 상담했을 때도 몰랐지만 들어오고 나서 자대 출신 연구원이 단 한명도 없고 모든 석박사생들이 인서울 대학교가 아닌 지방 4년제 대학 출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연구실에서 저 혼자 인서울인 학생이었고 선배님들이 제 학교면 연고대많이 가는데 왜 굳이 여기로 왔냐며 눈치를 주셨고 저랑 같이 일을 못하겠다고 교수님께 말씀드린 선배님도 계셨습니다.

몇 번이고 관둘까 고민하다가 동기들이 들어오면 괜찮아지겠지하고 버텼지만 동기들 두 명이 들어오고 저는 심리적으로 더 힘들어졌습니다.

동기 두 명 전부 자대생이 아닌 지방대 출신이었고 저한테 "너는 우리랑 다르게 똑똑해서 걱정없겠다.", "너 수업에서 이해안된거 있다고? 거짓말하지마 너는 똑똑해서 나같은 사람을 이해할 수 없어.", "왜 00선배가 너한테만 일을 줘?", "너 왜 00선배랑 나보다 더 오래 대화해? 내 얘기했어?"와 같이 열등감이 섞인 언행을 자주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를 중심으로 동기 셋이서 같이 하는 과제가 있었는데 둘이 선배들과 교수님께 가서 제가 과제에 대해서 정보 공유를 안하고 자기들이 모르는 부분을 알려주지 않았다고 거짓말하고 제가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데다가 주말 이틀 다 출근을 해서 본인들한테 눈치를 주고 자기들을 지잡대라고 무시했다고 말씀드렸고 교수님께서는 저한테 선배들도 그렇고 동기들도 널 불편해하는데 꼭 여길 다녀야만 하냐며 나갔으면 좋겠다는 뉘앙스의 말을 하셨습니다.

저는 정말 다른 사람들을 대학으로 무시하거나 눈치주는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사실을 말씀드려도 믿지 않으시는 눈치라 어쩔 수 없이 짐을 챙겨서 나왔지만 이 사실을 부모님께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대학원 등록금 내주시고 믿고 보내주신 부모님께 이러한 일이 말씀드리는 것이 너무 죄송해서 어떻게 말씀드려야 덜 속상해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나갈 땐 후련하기도 했지만 막상 나가니 제가 너무 인내심이 없고 감정적인 선택을 한거 같고 좀만 더 버틸걸하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도망간게 잘한 선택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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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

2025.07.04

BEST 정말 안그러셨다고 하셨지만...자기 자신을 한번 더 객관적으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댓글 2개

2025.07.04

다른건 글쓴이 본인한테 유리한쪽으로 썼다 치더라도 일찍출근하고 늦퇴하고 주말에 나와서 열심히 하는걸 본인들 눈치준다고 생각하는 머저리들이 옳을까요 글쓴이가 옳을까요

2025.07.04

제가 했던 행동 중에 그사람들이 불편하다고 느꼈을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연구실에서 항상 먼저 인사하고 사람들한테 먼저 말걸면서 대화하고 사람들이 아무 이유 없이 저한테 시비걸거나 화낼 때 아무말 안하고 참고 넘어갔으며, 다른 사람들의 뒷담이나 모함에도 동조하지 않고 한귀로 듣고 흘렸습니다.
설령 제 행동이 불편했다하더라도 제게 직접 와서 이러한 일 때문에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말해도 되는 것을 교수님께 찾아가서 없는 사실을 지어내면서까지 저를 내쫓아달라고 하는 행동이 옳은 행동 같진 않습니다.

2025.07.04

정말 안그러셨다고 하셨지만...자기 자신을 한번 더 객관적으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댓글 2개

2025.07.04

다른건 글쓴이 본인한테 유리한쪽으로 썼다 치더라도 일찍출근하고 늦퇴하고 주말에 나와서 열심히 하는걸 본인들 눈치준다고 생각하는 머저리들이 옳을까요 글쓴이가 옳을까요

2025.07.04

제가 했던 행동 중에 그사람들이 불편하다고 느꼈을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연구실에서 항상 먼저 인사하고 사람들한테 먼저 말걸면서 대화하고 사람들이 아무 이유 없이 저한테 시비걸거나 화낼 때 아무말 안하고 참고 넘어갔으며, 다른 사람들의 뒷담이나 모함에도 동조하지 않고 한귀로 듣고 흘렸습니다.
설령 제 행동이 불편했다하더라도 제게 직접 와서 이러한 일 때문에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말해도 되는 것을 교수님께 찾아가서 없는 사실을 지어내면서까지 저를 내쫓아달라고 하는 행동이 옳은 행동 같진 않습니다.

2025.07.04

이미 대학원 나오신거죠? 그렇게 내보내고 싶으면 교수한테 추천서라도 써달라하고 상위권으로 가시는것도 괜찮을듯 했는데..

대댓글 1개

2025.07.04

제가 연구실을 나가려고 마음 먹었을 때 교수님께 기말고사만이라도 끝내고 나가고 싶다 말씀드렸는데 기말고사는 핑계고 인건비 더 받으려고 그런거 아니냐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미 저에 대한 편견이 씌워진 상태에서 다른 연구실을 추천해달라는 말은 할 수 없었습니다.
현재는 더 좋은 대학으로 진학하기 위해 자격증 공부랑 관련 과목 공부를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2025.07.04

? 힘찍누 하시지 그랬어요

2025.07.04

소설인거같은데
그런 랩이 어딨습니까 믿을수없네요
혹시 여초과 인문대인가요?

2025.07.04

소설이거나 이공계 대학원은 아닌거같네요

동기 두 명 전부 자대생이 아닌 지방대 출신이었고 저한테 "너는 우리랑 다르게 똑똑해서 걱정없겠다.", "너 수업에서 이해안된거 있다고? 거짓말하지마 너는 똑똑해서 나같은 사람을 이해할 수 없어.", "왜 00선배가 너한테만 일을 줘?", "너 왜 00선배랑 나보다 더 오래 대화해? 내 얘기했어?"와 같이 열등감이 섞인 언행을 자주하였습니다.

??? 수업 한귀로 흘리는데 ..

2025.07.04

저런 질투를 노골적으로 표현하는 사람 절대 못 고칩니다평생 역차별에 시달려온 사람으로 첨언 합니다

2025.07.04

내가 당한거랑 소름끼치게 똑같네요 열등감을 우습게 보지마세요 열등감과 자격지심은 사람을 죽이기도 하는 무서운 감정입니다. 그사람들 맘속으로 님을 몇번씩 죽이는 상상도 했을지도 모르구요 음해 거짓말 한통속으로 해놔서 교수님께 신뢰도 잃은 이상 나오는게 답임 더 있어봤자 더 안좋아집니다

대댓글 1개

2025.07.06

나도 저런거 당했음
지방대 친구였는데 혼자 왜 지방대라고 무시하냐고 뭐라 하더라
진짜 아무 생각 없는데ㅋㅋㅋ
생각보다 이런 사례가 비일비재 한가보네요

2025.07.06

소설 아님?? 전 ssh쪽인데 자대생, 외국인, 타대생 할꺼 없이 다 친하게 지내는데 ㅋㅋㅋㅋㅋ 서로 도와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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