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진짜 학교에서 교수 혹은 강사로라도 재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한가지만 묻고 싶습니다.
요즘 학생들과의 관계가 예전과 같은 '사제지간'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님 '교육 서비스 제공자와 소비자 관계'라고 생각하시나요?
대학원생과의 관계는 조금 더 복잡하니 이것은 잠시 미루어 두고 강의에서 만나는 학생과의 관계에 대해 한정된 질문입니다.
열정적으로 학생들의 학문적 성취를 위하여 학생들의 잘못을 지적하고 자신의 여가시간을 할애 해서라도 질문에 답하고 그러시나요? 학생들이 주말에도 카톡으로 질문하고 그런다고 하던데 개인적으로 답해 주고 수업시간에 엎드려 자고 있으면 깨우고 잘못된 답안을 정답이라고 박박 우겨도 인내와 사랑으로 이해해 주고 그러시나요?
몇년 전부터 교사들 힘들다는 뉴스 많이 나왔죠. 심지어 부모들이 자기 애는 칭찬 스티커 못 받았다고 차별이라고 담임 교사를 고소한 경우도 있고 학부모한테 고소 당하는 교사 비율이 꽤 높더군요. 예전에는 스승의 그림자도 안 밟는다 했는데 이제는 학부모한테 맞는게 아니라 학생한테 맞는 교사들이 생겨나고 있네요.
문제는 그런 학생들이 자라서 이제 대학생이 되었네요. 예전이라고 해서 착하고 예의 바른 학생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학교 위원회에 제소를 해서 퇴학을 건의하고 싶을 정도의 학생도 많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정말 멱살 잡고 끌고 가서 인간 만들어 대학원 보내고 대기업 보내고 그랬는데 코로나 이후로는 애들이 정말 미쳐 날뛰는 것 같네요. 이렇게 멱살 잡고 가르쳤던 애들은 취업하고 몇년이 지나도 연락이 오는데 요즘 애들은 아무리 잘 해줘도 그 감사함을 알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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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0개
순수한 갈릴레오 갈릴레이*
2023.06.05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최근에는 '교육 서비스 제공자와 소비자 관계'가 된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점점 질문을 안 하게 되니 저도 피드백 할 게 없더라구요.
2023.06.05
2023.06.05
2023.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