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가장 핫한 댓글은?

본문이 수정되지 않는 박제글입니다.

한평생 준비만 하고, 정작 인생을 살지 못하는 것 같다.

2024.04.25

16

4604

마지막으로 살아있다고 느낀게 언제인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초,중학교땐 시험을 준비했고
고등학생땐 대학입시를 준비했고
대학생땐 석사과정을 준비했고
이후엔 취업을 준비했고
이젠 박사학위를 위해 발버둥친다.

왜 준비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내 꿈을 이루는데 필요한 준비인지도 모르겠다.

대학을 졸업하고 자리 잡으면 언젠가..
석사 마치고 취업하면 언젠가..
박사를 마치고 자리를 잡으면 언젠가..

지난 10년간 내가 열렬히 원하던 건 그저 설산에 살면서 스키 실컷 타고 싶은것.
소중한 사람 만나 가정을 꾸리는 것.
부모님께서 여생을 편하게 보내시도록 모시는 것.

그러려면 사회에 쓸모있는 인간이 되어 돈을 벌어야지.
하면서 다음을 준비하고 또 다음을 준비했는데

언제까지 준비해야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

이 사회에 내 자리가 있기는 한걸까

몸도 마음도 망가져서 이번 겨울엔 스키장에 가도 두세번 뿐 못타더라.

내가 더이상 스키를 좋아하긴 하는걸까?

꿈이 없는데 있다고 착각하는거 아닐까

난 무엇을 위해 계속 준비하며 사는걸까.

그냥 다 내려놓고 싶다.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16개

2024.04.25

가수 이적의 노래 '준비'가 생각나네요. 한 번 들어보시길..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합니다. 아둥바둥.. 이렇게 살면서 성취하고 그러고 남는 게 뭘까? 무의미한 일이면 어떻하지.. 그런 고민들이요..

대댓글 1개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2024.04.25

저도 비슷합니다...

대댓글 1개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2024.04.25

나도 그런데.. 다들 비슷하게 사는군요... 힘내봅시다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댓글쓰기

게시판 목록으로 돌아가기

김박사넷의 새로운 거인, 인공지능 김GPT가 추천하는 게시물로 더 멀리 바라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