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북미 50위권수준에서 임용되서 8월부터 시작하는 연구자입니다. 이번사이클엔 못뽑지만 내년봄학기 입학하는 석/박사과정 RA 학생을 뽑기위해서 링크드인에 공고를 올렸습니다. 아직 연구실도 없는 신생랩에 엄청나게 선호도가 높은학교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말 하루에 5-10통씩 꾸준히 옵니다. 아프리카/중동/동남아에서 정말 많이오고, 특히 이란은 정말 많이 오고 간혹 이란 탑스쿨에서 GPA좋은 친구는 그래도 인터뷰할까 해도 비자문제때문에 아예 포기합니다. 초반에는 "너는 훌륭하지만 이번에는 OO연구분야만 뽑아서 미안해" 라는 답장을 해줬지만, 이제는 일일이 답장도 안합니다. 그러다보니 하게되는게 CV에서 학교보고, 그 나라에서 몇등학교인지 검색 좀 해보고, GPA보고 끝입니다. 심지어 어떤곳은 5.0 만점, 어떤곳은 20.0 만점 이래서 그냥 4.0으로 나눌때 몇점인지만 보게됩니다. 그래서 4.0환산시 높지않으면 석차가 높은지 안높은지 알기 힘들고 3.5아래면 그냥 낮겠구나라고 생각할수밖에 없습니다. (학교가 학점을 잘 안주는곳이면 석차를 같이 기입하는걸 추천합니다) 그마저도 이제는 아프리카에 오면 아예 읽지도 않게됩니다. 한명한명 cover letter나 research statements들을 읽을수도 없고, 열심히 썼을거라 미안하지만 읽을 필요성도 못느낍니다. 논문실적들이 있는친구들도 있어도 익숙하지 않은 나라/학교출신에 대한 편입견을 깰정도로 크진 않습니다. (실제로 온캠때 조언을 들은것중 대다수기도 하고요.)
동아시아(중국/대만/한국)에서 오면 분명 좀더 유심히 보지만, 결국 비슷합니다. 한국이야 잘 알지만 중국/대만에서 오면 몇등학교인지 검색하고(이것또한 qs나 the times로 슬쩍보는수밖에 없습니다) GPA보고 흥미로우면 statements읽고 더 흥미로우면 인터뷰를 하는방식입니다.
지금까지 정말 applications들이 많이 왔지만 결국에 인터뷰를 본 학생은 다섯명도 안되며, 다들 제가가는 학교 학부생이거나, 미국에서 석사학위받았거나, 혹은 동아시아권 괜찮은학교에서 온 친구들입니다. 그래도 한국친구들은 학부가 안좋아도 그래도 유심히 보고 인터뷰까지는 하는편입니다.
저만해도 이런데 아마 대가분들 혹은 탑스쿨에 있는분들은 공고를 내든 안내든 훨씬 많은숫자가 올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되면 각 교수들은 본인 나라학생에게 좀더 관대해질수는 있어도, 결국 읽씹이 대부분일수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컨택메일 답장도 안보내주는 교수들이 원망스러웠지만, 막상 되보니 이해가 되는것 같습니다.
학생입장에서는 최대한 교수가 알법한 학교에서 나오거나 친한교수 제자고, 학점도 괜찮은게 1번째 스탭인것 같고, 그 이후에 statements들도 공고분야에 맞춰서 잘 작성해야되는게 2번째 스탭인듯 싶네요.. 그러다보니 미국 유학나오고 싶으시면 가능하면 교환학생들이라도 한번해서 미국교수들이 알만한 학교 경력+추천서가 있으면 그래도 statements들까지는 보게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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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2026.04.14
저도 미국 현직인데... 이란 Sharif 출신 학생들이 너무 잘해서 계속 뽑고싶은데 미국 비자 상황때문에 불가능한게 정말 아쉽네요.
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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