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 졸업을 앞둔 대학원생입니다. 우리 연구실은 여러 국책과제를 진행하다보니 다양한 업체들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개별적으로 친하게 지내기도 하고요. 서로 상부상조하자... 뭐 그런느낌으로
그런데 3년전부터 카톡으로 A 업체 과장이 개인적으로 몇가지 요청을 해왔고 어렵지 않으니 도와주었습니다. 간단한 계산, 시뮬 등.. 이게 총 3년에 걸처 100여건 정도 되더라구요.. 오늘 열받아서 카톡 다 뒤져서 헤아려봄 ㅎㅎ 그런데 제가 부탁받은 업무가 늦어지자 바로 지도교수에게 연락해서 안 좋게 말을 한 것 같더라구요. 바빠서 안하겠다, 못하겠다고 말한것 처럼. 근데 그런 대화를 나눈적이 없습니다. 100여건 수행하면서 단 한반도 불편한 기색도 보인적 없었기에 더욱 억울하네요. 그런식으로 연락을 한 두번 한 것도 아닌걸 오늘 알았습니다... 개딥빡..
더 빡치는건 그걸 듣고 요즘 애들 그렇다 라고 동조했나봅니다. 지도교수란 인간이. 그동안 내가 헌신한 노예 10년은? 참내. 얼마전 지 실적용 논문 미루고 제 졸업논문 먼저 쓰고나서 하겠다고 해서 존나 삐져있는건 알았지만... ^^
이것을 외압이라 할 수있을까요... 나의 졸업 당락을 쥔 지도교수에게 소의 악의적으로 거짓말로 '고자질'을 한 이 상황... 전 뭘 할 수 있죠... 어디 신고도 못하고.. 무료봉사 100건 노동착취 인건비도 못받고. 둘다 짜증나네-_-^^ 답답해서 주저리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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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꼼꼼한 존 스튜어트 밀*
2024.08.29
지도교수한테 허락도 받지 않고 외부업체를 도와준 거면 문제. 지도교수 허락 하에 도와준거면 항상 교수를 거쳐서 해야 할 일. 그래야 생색이라도 내지.
IF : 1
2024.08.29
그거 언제나 지도교수 cc 넣고 소통했어야.... 발없는 말이 천리 갑니다. 단호하게 대처 하셔야 한다고 봅니다. 전 당시 화가 너무 많이 나서 감정적으로 대처해서 망했는데, 감정 빼고 팩트만 가지고 지도교수님께 처음부터 끝까지 차분하게 이야기 하세요.
2024.08.29
2024.08.29
2024.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