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하실 생각인지 회사 제도로 가시는 건지 모르겠는데... 저도 ds에서 사내 제도로 재직 중에 성대는 아니지만 다른 ai대학원에서 파트타임으로 석사를 했습니다. 회사에서 온 분들한테 교수님이 보시기에 학부는 크게 중요치 않고 성실했는지 기초 과목은 들었는지 정도 지표입니다. 어차피 요즘 학부생들은 워낙 뛰어난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걸로 승부하긴 어렵고... 그보다 회사에서 왔기 때문에 학부생들은 경험할 수 없는 현장 경험을 강점으로 팔아야죠. 어떤 프로젝트에 포함되어서 뭘 했는지(외부에서 알만한 서비스면 더욱 좋습니다), 무슨 문제를 풀기위해 왜 어떤 기법들을 도입했고 공개 데이터가 아닌 리얼월드 데이터에서 어떤 일을 겪었는지 서비스 경험이 있는지, LLM 같은 경우 회사 자원을 대부분의 연구실들이 따라오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대규모 자원을 운용한 경험도 중요하고( aws같은 돈만 있으면 외부에서도 운용할 방법을 알면 더 좋겠죠)... 그런 경험들로부터 뭘 공부하고 그래서 무슨 연구를 하고 싶게 되었는지 얘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직 회사에 재직하면서 간다면 졸업생을 추천하거나 산학과제를 물어오고 그러면서 연산자원이나 데이터를 쓸수 있게 된다거나 세미나라도 주선하거나 현업 소식을 들려준다든가 등등 회사와 끈이 생길 수 있는 창구이기도 하죠. 반대로 이걸 버리고 가는 거라면 사이드 프로젝트나 사외 논문 읽는 모임들에서 활동하거나 ai 관련 부업을 키우거나 등등 학생들이 취업하고 싶은 회사를 역으로 버리고 올 정도로 심상치 않은 간절함이 보여야할 건데 이게 훨씬 더 어렵구요. 취업할 때 자소서 쓰고 면접 보는 거랑 똑같습니다. 연구실은 논문 생산하는 중소기업이고, 갓 졸업한 학부생 말고 중고신입/경력직을 뽑으면 뭐가 좋은지 설득하는 겁니다.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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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