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반도체 일본 도쿄대 유학 vs 국내 설포카 진학

안녕하세요.


현재 학부는 서성한 물리학과 (4.1x/4.5) 졸업하였고 군복무중이며
일본유학과 국내 대학원 진학을 두고 고민에 있습니다.
석사는 확실히 할 것 같고, 연구생활이 잘 맞으면 박사까지 생각 중에 있습니다.


반도체/인공지능 기술쪽에 관심이 많아 차세대 반도체 소자와 관련된 연구를 하고 싶어서
여러 분야를 찾아본 결과 뉴로모픽 소자 & 자성메모리, 스핀트로닉스 같은 쪽이
장기적 관점(2026년 전역 예정이라..)에서 봤을때,
학위 취득 후 어느정도 수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현재 국내 대학원에서 알아본 곳 중 분야가 흥미롭다고 여겨지는 곳은,
KAIST 양ㅎㅈ 교수님, 김ㄱㅈ 교수님 연구실이고,
일본 대학원의 경우 도쿄대에 한정해서
동일~유사한 주제를 연구하는 연구실을 몇 군데 찾아보고 저울질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고민중인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일본유학의 메리트에 대해서...
과거 도쿄쪽 대학에서 반년 교환학생을 다녀왔고,
일본문화 오타쿠인 저한테는 음식/생활/사람/문화 모든 면에서 너무 잘 맞았었어서 일본 유학을 진지하게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학위 취득한 시점에서 일본의 페이/조건이 괜찮다고 생각들면 현지 정출연/기업으로 취업도 생각중입니다.

다만,
i)일본은 박사급 대우가 짜다고들 하는 것,

ii)삼성전자만 보더라도 반도체 제조 산업쪽은 한국이 강세라고 생각되는 데, 이것이 대학 연구실에도 큰 차이가 있을것인지.
ex) 일본의 기초연구역랑/주제같은 것들이 국내 설포카 산학연구실에 비해 부족하다든가..

iii) 일본 대학원의 경우 행정업무 없이 오롯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도 상당히 큰 메리트로 생각했는데,
요즘도 설포카 연구실에서 잡무/행정업무를 원생들이 하는 경우가 존재하나요..?



2) 언어와 관련하여
일본어는 원래 JLPT N1 수준이었고, 현재 군복무하며 영어와 함께 꾸준히 공부중이라
당장은 크게 걱정 없는 부분입니다. 유학의 큰 메리트 중 하나가 어학이라고 생각하기에,
국내 석박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일본 취업의 길이 다소 제한될 것 같은 부분도 있어 일본 유학을 고민하는 것도 있습니다.




3) 진학 후 금전적인 지원
MEXT(문부성 연구유학생) 장학금 혹은 국내 해외유학 장학금 프로그램들을 지원할 예정이고,
과거 합격사례를 살펴보니 크게 걱정은 없는수준입니다.
다만, MEXT를 포함한 장학프로그램들 의 경우 제가 현재 다소 격오지에서 군복무중이라
최악의 경우 면접을 못 가게 되어 탈락할 가능성이 다소 있어서 조금 걱정입니다.
일본 내에서 자체적인 장학 프로그램이 잘 형성되어있는지가 관건입니다.



4) 관련 정보를 얻기에 제한적이다.
국내대학원은 김박사넷 좀 보고, 지인통해서 건너 듣거나 설명회 가거나 해서
연구실 내부 분위기같은 것을 어느정도 알 수 있는데, 일본 유학의 경우 정보를 얻기가 많이 제한되는 부분이 있는 듯 합니다.


5) 향후 진로의 선택지를 넓힐 수 있다는 점.
제가 현재 생각하는 것은
i) 국내대학원 진학 후 일본취업/해외취업 vs 일본대학원 진학 후 한국리턴/현지취업/해외취업
두가지의 경우를 생각해봤을 때, 후자가 전자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부분입니다. (기업, 정출연포함)
문화차이, 언어문제같은 것은 미리 준비한다고 해서 단시간에 극복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니까요.




일단은 일본유학을 메인으로 준비하고 있기는 하지만,
해외유학/국내대학원을 다니신 분들의 의견을 참고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려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