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만 보면 학부인턴 게시판이 맞는데.. 아무래도 이 게시판이 좀 더 많은 분들이 보시는 것 같아서 여기에 올립니다!
학부연구생을 좀 오래 했었습니다. 교수님께서 먼저 제안하셨고 연구가 뭔지도 모르는 채로 학부연구생을 시작했었습니다.
그런데 교수님께서 수업때와는 다르게 상당히 예민하신데다, 학부생인 제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일들이 많았습니다. 연구실 분위기도 그닥 좋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학부생들끼리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 했었는데, 연구실 분위기가 너무 느슨했었던지라.. 저를 포함한 특정 인원들만 실험을 다 떠안아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때 학부생들끼리 사이가 매우 안 좋았습니다. 저도 거기서 갈등을 많이 겪었고, 교수님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 아십니다.
사람에 질려서 연구실을 도망치듯 그만뒀는데 교수님께서 학교에서 절 마주치시면 무시하십니다.. ㅎㅎ 말 그대로 눈길조차 주시지 않습니다.
원래 교수님께서 학부연구생 그만둔 학생들은 무시하시는 분이시긴 하지만, 제가 그런 갈등을 겪고 나온 사람이기도 하고.. 제가 전공을 살려서 타대 대학원을 진학할 예정인데, 학계가 좁아서 교수님께서 제 이야기를 하고 다니시진 않을까 걱정됩니다.
교수님들 간의 레퍼런스 체크라던가.. 그런 과정에서 문제가 있는건 아닐까 걱정됩니다.. 다른 걸 연구하시는 다른 학교 교수님들끼리도 성함만 대면 대충 누군지 알 정도로 좁은 학계입니다. 제가 스스로 생각했을 땐 제가 잘못한 게 없지만, 제가 해명할 기회조차 없는채로 이상한 소문이 도는건 아닐지 너무 걱정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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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2024.05.02
대부분 교수님들은 학부생을 그렇게 까지 생각 안 하실걸요
2024.05.02
저정도로 학생들에게 인성이 안 좋은 교수가 다른 모든 교수들과 인간관계가 좋을 수 있을까요?
2024.05.02
2024.05.02
2024.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