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방에 있는 적당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2학년 학생입니다. 수능은 꿈도 못 꾸고 내신은 350명 중에 겨우 3~4등급을 유지하고 있어요.. 모의고사도 비슷하게 나오는데 솔직히 처참한 점수인 건 잘 알아요..
그런데 너무 박사가 되고 싶어요 너무 연구하고 싶은 분야가 있어요 인공지능과 관련된 굉장히 세부적인 분야인데 아직 이 분야의 정확한 이름은 몰라요.. 정말 평생토록 연구실에서 그 분야를 연구하고 싶어요.. 돈도 필요 없고 교수님의 노예가 돼도 좋아요..
정말 연구하고 싶어 미칠 것 같아요..
학교에서 하는 모든 활동들을 인공지능과 연계하여 만들고 있고, 만들어둔 모든 것은 블로그에 정리해두고 있어요. 그리고 아직 아무것도 이룬 것 없지만 개인적으로도 계속 그 분야를 연구하고 있고요..
솔직히 박사는 중요하지 않지만 제가 원하는 연구를 하기 위해서는 학위가 중요할 것 같아요..
공부 못하는 고등학생이라도 박사를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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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개
2024.03.17
정말 대단하십니다. 대단한 거랑 별개로 어떻게든 공부해서 높은 학부를 가지셔야합니다. 님이 이렇게 노력한 거 학벌이 딸리면 인정 못 받는 게 냉정한 세상입니다.
만약 님이 높은 학부까지 얻게 된다면 날아다니실 수 있을 겁니다
IF : 1
2024.03.18
선생님 저같은 빡통도 박사따고(물박사) 잘삽니다. 선생님 같은 열정이면 국내탑은 충분히 가능하십니다. 열정이 지속성만 있으면 됩니다
2024.03.18
학벌 높으면 원하는 연구직 잡기에 유리합니다. 낮을수록 더 노력해야 가능하구요. 공부는 연구를 위한 기초체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단은 지금처럼 잘 준비하셔서 인공지능학과 가시고 기본 전공지식부터 쌓고 박사 진학을 고려하세요. 지금 박사 생각할 단계가 아닙니다. 전공지식, 영어능력 튼튼히 쌓고, 대학생 때 어떤 연구분야에 어떤 교수님들이 있는지 탐색하고 해당 교수님 연구실에 컨택해서 인턴해보시고 그다음에 대학원 진학을 진지하게 고민하세요.
2024.03.18
그런 열정이 있다는 것 자체가 매우 대단하고 아주 존경스럽습니다. 여기서 어떤 말을 듣더라도 본인의 목표를 위해 나아갈 인재가 될 것 같네요. 그런데 그런 열정 뒤에는 부작용도 간간히 있더라구요. 지나가는 제 댓글 몇 마디에 상처받지 않을 거라 믿고 감히 몇가지 말을 드리고 싶은데..
대댓글 2개
2024.03.18
일단 박사는 웬만하면 할 수 있습니다만, 위에서도 말씀해주신 대로 좋은 학벌을 가지고 있으면 상당히 편합니다. 좋은 입시 성적을 위해 어느정도 노력하는게 필요할것 같네요.
공부와 연구가 크게 상관관계가 없다는 의견도 일리가 있지만, 어쨌든 연구를 하려면 관련 지식을 공부를 해야합니다. 그리고 공부를 하는 능력과 고등학교 성적에는 큰 상관관계가 있다고 봐요. 좀 더 정확히 하자면, '공부를 잘 하는 능력'을 갖췄다면 고등학교 성적이 낮을 수 없다, 에 더 가깝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공부를 잘 하는 능력 을 갖추기 위해서 고등학교 공부를 하는 것은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주어진 정보를 습득하고 재조합하는 과정을 수십, 수백년에 걸쳐 수정,보완한 예제를 가지고 전문가의 지도 아래에서 실습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아마 원하시는 연구 분야에만 집중하고 싶어서 고등학교 공부는 다소 등한시하는 면도 있으실텐데, 공부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대단히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2024.03.18
그리고.. 생각보다 삶은 길고 다양하고 중요합니다. 지금은 돈도 없이 노예로 살더라도 해당 분야를 연구할 수만 있다면 행복할것 같지만 (그리고 물론 그럴지도 모르지만), 삶에는 다양한 면들이 있고, 고등학생은 아직 그걸 다 보지 못했을거에요. 그리고 연구라는게.. 막상 해 보면 생각하는 것과 다릅니다. 생각보다 힘들다거나 하는게 아니라, 그냥 다릅니다. 해보기 전에는 어떤지 몰라요. 아마도 살아가면서 그 분야를 연구하는 것 보다 중요한, 혹은 거의 그 정도로 중요한 것들을 많이 찾게 될겁니다. 다른 분야에 흥미가 생길 수도 있고, 연구가 아닌 완전히 다른 길이 재미있어 보일 수도 있어요. 혹은 연구라는 것이 생각과 다른 모습을 발견하고 의외로 나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지도 모르구요. 어떤 삶의 모습을 선택할 지는 물론 본인의 선택이지만, 다른 분야/영역에 관심이 생길때 마다, 아름다운 열정으로 불타올랐던 과거의 자신의 모습에 취해서 다른 길들을 애써 무시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2024.03.18
대학 졸업부터 하셈 벌써부터 걱정할건아님 학부연구생 들어가서 4년동안 SCI 1편 노려보셈 원래는 말도안되는 소리고 불가능하지만 극소수만 가능한데 님 같은 열정이라면 학부생 하는동안 가능할 듯함 이것만 이루면 님 가고 싶은곳 웬만한데 다 갈 수 있음 학교 학벌 이런것들 다 이겨낼수 있는 방법임
2024.03.18
한국은 개나소나 박사하는곳임ㅋㅋㅋ
2024.03.18
참으로 좋은 열정을 가진 학생을 보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연구를함에 있어서 수능공부머리가 일정 영향이 있는건 사실입니다. 이론을 공부해야 하니까요. 하지만, 고등학교때와 다른점은 내가 이해할 수 있을때까지 공부할 수 있는게 대학원 공부입니다. 그리고 연구머리와 수능머리는 다르죠. 조급해하지 마세요. 학부는 어쩔수 없다 하더라도 대학원을 좋은 곳에 가서 연구경험을 쌓고 좋은 연구자가 되면 됩니다. 연구머리는 수능처럼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의 열정을 가지고 훗날 연구하신다면 아주 훌륭한 학자가 되실 수 있을 겁니다.
2024.03.18
남들보다 더 노력하다 보면 돌고 돌아서라도 가게 됩니다
2024.03.18
제가 딱 쓴이님과 비슷한 고등학교 스펙?인데 지금 서울대 와있어요 세상 몰라요
2024.03.18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에 포커스를 둔다는 점에서 박사가 된다는 것은 무리가 있어보이네요. 기술배우세요.
2024.03.19
가능합니다 대학들어가서 꽃피는분들많아요 혹시 대학갈때 꼭원하는과를가세요
2024.03.20
일단 대학부터잘가셈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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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공부를 못한다고 생각한다면.. 공부를 잘할때까지 공부를 하세요. 김박사넷 오시지 말고요. AI 연구 잘하려면 수학도 영어도 잘해야 하고 논문 잘쓰려면 국어 능력도 좋아야합니다. 쉬운 고등학교 공부도 잘 하지 못하는데 그보다 10배, 100배는 어려운 실제 연구를 잘할 수 있을까요? 물론 그런 사람도 없진 않겠지만 그럴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그리고 위 댓글들 보면 글쓴이님의 열정이 충분하다고 하시는데, 당연히 학위를 막 시작하기전에는 누구나 열정적입니다. 마치 마라톤 처음 시작점에서는 누구나 열심히 달리는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하지만 이런 열정, 1년도 못가는 사람들 부지기수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게 해주는게 바로 기초 체력이고, 연구로 따지면 기초 학업 능력입니다.
2024.03.17
2024.03.18
2024.03.18
2024.03.18
대댓글 2개
2024.03.18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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