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 선택 고민 - 문제 vs 해결법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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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집중해서 연구실을 선택해야 할까요? 아니면 해결 방법론에 기반해서 연구실을 선택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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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학부에서 컴퓨터공학 분야를 전공하고 있고, 현재는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고 있는 학부생입니다. (연구실 인턴 등의 경험은 아직 없습니다. 올해 중으로 컨택할 예정이고, 졸업은 꽤 남았습니다.)

전공은 컴퓨터이지만, 소비자 데이터 분석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대학원에서 흔히 말하는 데이터 사이언스 (이하 DS) 관련 기술을 배우고, 해당 분야에서 활동하겠다는 목표를 가졌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DS 방법론으로 소비 문제에 접근하기 위해 DS 연구실에 가는 것이 부적절한 것이라는 고민이 생겼습니다. 사실 DS를 배운다는 것은, 이미 존재하는 '해결법'을 찾고 그것을 공부하는 일인 것인데, 결국 공부는 혼자 해야 할 일이고 연구실이 그 공부의 과정에 있어서 큰 도움을 주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그래서 이의 대안으로 생각한 것이, 제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의 영역에 속하는 소비자 심리 관련 연구실로 진학하는 것입니다. '결국 공부는 혼자 하는 것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난 연구실에서 무엇을 얻겠다고 생각해야 하는 거지?' 라고 보면 그 연구실이 지금 수행 중인 프로젝트나, 어떤 기업과 협력을 하고 있는지를 기준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문제에 대해 색다른 시각을 제공할 수 있을 테니 해당 분야 내 경쟁력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봤고요.

그런데 이쪽은 문과 계열이다 보니 제 학부 전공 자체와도 거리가 있고, 구성원 측면에서도 기술적인 배경을 가진 분들이 적어 피드백이 힘들 것이다 보니, 이게 맞을까 하는 막연한 걱정이 듭니다.

그래서 김박사넷에 있는 분들께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제 상황이라면 DS 연구실에 가야 할까요, 아니면 소비자 심리와 같은 문과적인 연구실에 가야 할까요? 제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집중해서 연구실을 선택해야 할까요? 아니면 해결 방법론에 기반해서 연구실을 선택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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