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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이랑 스타일이 너무 안맞습니다.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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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교수님과 저의 일하는 스타일이 안맞습니다.

저도 알아요. 웬만하면 학생이 교수한테 맞춰야죠. 암요.

근데 저희 교수님은 너무 완벽주의자입니다. 일 하나를 시키면 모든 일의 진행상황을 매일 보고해야하고 일주일에 3~4번씩 미팅을 합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볼때 쓸데없는 일들을 너무 많이 시키십니다.


그래서 저희 연구실 학생들은 본인 연구하려면 무조건 본인 잠 줄여가면서 해야됩니다. 9 to 9 을 그냥 일만 합니다.


문제는 저는 이 과정들이 너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이 들고 이게 저랑 너무 스타일이 안맞습니다.


예를 들어 장비를 옮긴다고 했을 때 저는 장비 크기를 대충 재고 옮길 자리에 대본다음에 대략 옮겨질 거 같으면 장비를 갖고 와서 생각하는 스타일입니다. 근데 저희 교수님은 그 장비가 포함된 전체 방의 도면을 "예쁘게" 그려서 교수님한테 가져가서 어떻게 할건지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하고 별거 아닌 일도 관련 미팅을 3~4번씩하고 본인이 만족해야만 진행하라합니다.

제가 볼 땐 혼자하면 3~4시간 걸릴 일도 교수님 끼고 하면 1~2주 걸리고 그 과정에서 저를 너무 지치게 하십니다.

이 상황을 타개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감도 안잡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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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똑똑한 제인 오스틴*

2024.02.14

없음 버틸만 하면 있고 못 버티겠으면 나가는 거고
모든 사람은 장단점을 가짐 다만 그 정도가 심해지면 그 과정이 귀찮아짐 무섭거나 두려운 게 아니라 소비되는 시간이 아까움
물론 교수님의 큰 뜻이 있겠지만 몇 이나 큰 뜻이 있겠음
귀찮아지면 나중엔 조작하거나 거짓말하게 됨 하지말아야 할 것 까지도
안 맞으면 나가는 게 맞음 끼워맞추는 대도 한계가 존재함

2024.02.15

교수님께 배울 점이 많을 듯 하네요. 무슨 근거로 쓸데 없다 하나요

2024.02.19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이거 쓰니 마음 너무 공감합니다. 실제로 외국 대기업에서 일하다가 삼성, LG에 취직하신분들도 한국은 너무 불필요한 미팅이 많다고 코멘트 한적이 있습니다. 저도 석사시절 교수님이 제기준에서 불필요한 미팅이 너무 많았아요. 랩미팅도 3시간 4시간씩하고 사소한 것조차 ppt 발표를 전부 다 ppt제작과 교수님 확인이 들어가야 했습니다. 랩미팅 준비하는데만 일주일에 2일정도를 할애해야할 정도였어요......그러다가 박사부터 교수님이 진짜 효율충?이셔서 불필요한 말들 다 생략하고 본론과 핵심만 말하게 시켰어요. 랩미팅도 한사람당 20분 못넘게 하셨고 한달에 2번정도만 랩미팅해서 너무 좋았어요. 랩미팅도 평소에 데이터ㅜ정리만 잘해놓으면 4시간안에 만들 수 있을정도였어요.
결론 싫으면 나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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