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하면서 박사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객관적인 목소리와 나름의 팁이 듣고 싶어서 첫 글을 쓰게 되었어요.
제가 지금 소속된 랩은 대학원 기준 객관적인 조건에서는 나쁘지 않습니다.
교수님이 심하게 인성파탄자도 아니고, 인건비도 잘 챙겨주시는 편이고.
그런데 솔직히 교수님 일하는 방식이 너무 즉흥적이고 주먹구구라서
지금 일하는 곳에서 체계적으로 일이 진행되는 것에 익숙한 저로서는 조금 따라가기가 힘듭니다.
과제 회의를 3일 전에 통보하고 요구하는 결과를 가져오라는 경우가 많은데,
제가 그 일만 하고 있는 것도 아닌지라 그리고 그 즉흥적인 스케쥴이 맞추기가 힘들다고 하면
일했으니 더 많은 걸 기대했는데 아쉽다, 실망이다라고 말하는데
제 입장에서는 그렇게 막무가내인 스케쥴에 맞추라는 요구가 불공정하게 느껴지거든요.
친구는 교수님이 가스라이팅하는 거라고 조심하라고 하기도 하고,
또 다른 친구는 대학원 생활이란게 원래 그런거라고 하고.
뉴스에 나오는 사건사고에 비하면 갑질은 아닌거 같은데
또 한쪽 자아에서는 저게 갑질 아니면 뭔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인성공격을 일삼는 교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니까 참아야지 싶다가도 가끔씩 울컥하는 건 어쩔수가 없네요.
그냥 이 정도는 양반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지내야 하는거겠죠?
하소연이 길었는데 교수님한테서 스트레스가 비롯되면 다들 어떻게 푸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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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2021.12.12
시간이 충분하면 일의 완성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꾸준히 교수님께 보여주세요. 그러면 교수님 스타일이 조금씩 바뀌실 겁니다.
2021.12.12
대댓글 1개
2021.12.12
대댓글 4개
2021.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