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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박 후 서유럽/미서부 포닥하면서 느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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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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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음슴체로 쓸게요 인터넷에 끄적이는데 뭐...
전문연 국박으로 마치고 서유럽 포닥 후 미서부 포닥으로 이직함
급여를 국내포닥에 비해서 유럽/미국이 잘쳐주는것도 있지만
다른 문화권에 노출되니 행복에 관한 가치관이 많이 바뀌었음...

다른 배경의 사람들이 많이 섞여있으면서
서로 SPK KY 이딴거로 일률적으로 줄세우는게 불가능해짐
그래서 서로 비교할 필요도 없고, 의미도 없음
존대 없는 영어 특성상 누가 위아래 따질 필요도 없어짐

물론 하버드 스탠포드 MIT 칼텍 버클리 빅5는 존나 넘사벽인데
이거 아래로는 사실 오십보 백보고
거기 포닥 나와서도 미국에서 존나 잘먹고 잘살음

서유럽도 비슷.. 영프독 다 자기 강점을 가지는 기관들이 있고
서로 비교하는게 의미가 없음...
서카포가 어떻고 타대생이 별로네... 의사가 짱이네...
이런 사람이 국내랩에 꼭 한명씩 있는데
내가 포닥 다니는 곳에서는 적어도 이런 사람들 못봤음

10시출근 6시퇴근 눈치볼거없이 휴가쓰기 등등...
선배눈치볼것도 없고... 행정 업무같은건 모르고지내도 되고...
업무환경도 국내대학원에 비하면 연구에 집중하기도 좋은듯!

아 그리고 공기도 맑고, 빌딩숲대신 자연과 어우러지고
특히 서안해양성 기후권 날씨가 행복에 주는 영향은 씹넘사임
여름에 습도 낮은게 존나큼...

돈을 많게벌고 적게벌고를 떠나서 한국은 중고등학교 대학교
심지어 대학원 직장에서 서로 비교하고 위아래따지는거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이고 업무능률도 행복도 다 갖다줘버리는듯

탈조선해라 진짜 강추한다.. 미국 그린카드 아예 신청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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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9개

2023.09.17

매우 공감. 한국은 획일화된 서열문화가 어느곳에서든 질병처럼 퍼져있고 이게 많은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든다고 봅니다.

2023.09.17

뒤에서 2~3문단 제 사촌형도 똑같은 이야기하시던데 신기하네요. 외국 나가신 분들은 다 저런 생각하게 되는건지... 저도 언젠간 가보고 싶습니다

대댓글 2개

2023.09.17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열에 아홉 이런생각 합니다

2023.09.18

분명히 “도망친 곳에는 낙원은 없다” 따위같은 베르세르크에서 나온 어록 이야기 하면서 한국만한 선진국은 없다, 미국가면 연봉 10억을 벌어도 트럭에서 자고 살아야 된다 같은 안쓰러운 글들을 마주하게 되실텐데,

정작 미국에서 제대로 자리잡은 분들은 한국에서 똑같은 페이 준다고 하도 안돌아갑니다. 빨간약 한번 먹고 미국으로 가서 정착하면 걍 한국이 좋다는 이야기 씨알도 안먹힙니다.

2023.09.17

신고팩터 보니까 고장난 시계도 하루에 두번은 맞다는 얘기가 떠오르네

대댓글 2개

2023.09.17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댓쓴이는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길래 신고횟수만 보고 고장난 시계라고 까내리는거지 ㅋㅋ

2023.09.19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너같은 애들이 무지성 신고하니까 붙지 ㅋㅋ

2023.09.17

한국에 자리잡아 들어와보니 아래 이야기한 사항들이 여전이 눈에 아른거리긴 하지만..

이담에 안식년때 가면 되고

그린카드 받고 정착한 연구실 랩매니저 이야기 들어봐도 결국은 PI가 얼마를 벌어오고 언제 은퇴하는것에 개인 운명이 달린지라.

내가 PI가 되고 미국 독수리 자식 있는 거 아니면

그냥 한국 와서 자리잡고 간간히 왔다갔다하다가

은퇴하고 미국가서 여생보내는게 최고인듯...!

대댓글 4개

2023.09.17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확실히 돈보다는 공기좋고 사회적 압박이 덜한게 장점이기는 하죠 ㅎ

2023.09.17

샌디에고 있다 왔는데
파란하늘이 당연한가보다 하고 살다가
한국 와서 보니
아 그립네요.........ㅋ

2023.09.17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좋은곳 계셨네요 ㅋㅋ 전 가족이 아직 없어서.. ㅋㅋ 그냥 여기서 단짝 찾고 눌러앉을랍니다... 어차피 대학교수/네셔널랩연구원 절반은 외국인이라서 걍 제가 돈 따오고말죠 뭐 ㅎ

2023.09.17

단짝 빨리 찾아유 ㅎ
가족을 강조하는 미국생활인만큼 가족이 없으면 반대로 외로움도 배가 됩니다

2023.09.18

미국 포닥이 돈을 과연 많이주는것일지.. 요즘 인플대비 급여는 모르는데, 5-6만불 정도받고 대도시살면 과연 많이받는다 할수있을런지.. 국내 정출연 포닥해도 그정도는 받습니다.
그리고 포닥도 리턴이나 미국대학 생각하면 영주권도 영주권인데, 웬만하면 열심히 사시는걸 추천합니다.
제가 spk 학석박-정출연-탑5 포닥-학교 루트인데, 어딜가든 열심하 하는사람이 결국 살아남게 돼있는것같아요. 정출연에서도 다들 칼퇴에 연구/일도 적당히 할때 혼자 매일 9-11했습니다. 포닥때도 매주 PI한테 이번주 한거 정리해서 보내니까 엄청 좋아하시더라고요..
일이 재밌긴하지만, 이제는 좀 편하게 살수잇나 햇는데 임용되고 나니 8-11로 오히려 더 바쁘게 사는중..

대댓글 2개

2023.09.18

그리고 포닥은 덜하지만, 미국은 분야마다 랭킹 생각보다 까다롭게봐요.. 탑3-5아니더라도 웬만하면 대가 혹은 높은대학 가는게 무조건 좋습니다. 특히 국내 리턴 생각하면.. 포닥은 대가나 탑10이내로는 무조건 가는게 좋아요. 미국에 남아계실거면 비자 바로 변경하시는등 영주권 꼭 노리시고요.

2023.09.19

저와는 가치관이 다르시네요. 미국은 한국에 비해 같은 가치의 사람이 더 나은 대우를 받습니다. 기회의 풀이 넓으니까요.
열심히 사는 것 중요한데 일 외의 인생도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고요. 매일 9-11 하면 '행복한' 가정은 언제 꾸리고 육아는 언제하고.. 인생 혼자 사실 계획이라면 인정합니다. 열심히 사는 것 중요합니다...근데 일에 매몰되어 인생에서 찾을 수 있는 다른 가치와 행복을 놓치고 계신건 아닐지..

2023.09.18

한국이 의료와 같은 서비스 부분에서 정말 살기 좋은 곳이라는 주장에는 수긍하지만,

전반적인 삶의 질과 행복도 등을 고려하면 글쎄.

미국도 문제가 많다만, 다양성이 상대적으로 존중받고, 자유로운 근무환경 무엇보다 나이/서열에 자유로운 편이라 마음이 너무 편안함.

한국에서 학부나왔는데 중산층으로서 한국에서 더 경제적으로 심적으로 잘 살 자신 없음.

현재 직장에서 원하는 주제를 자유롭게 연구하며 20-30년 경력의 사람들과 친구처럼 자유롭게 디스커션하며, 일과후에는 외곽주거지역으로 넘어와, 가족과 오붓하게 시간 보내고 오롯이 나를 위해 충전의 시간을 가지는게 너무 좋음.

내 직장은 특히 병가, 휴가, WFH에 대해 아무도 신경 안쓰고 자유롭게 써라함. 그만큼 서로 동료로서의 신뢰가 정말 중요.

2023.09.18

NIW로 신청하셨나봐요

2023.09.19

지금은 잘 모르겠고, 아주 오래 전에 KY 학/석 졸업하고 정출연에서 군대 마치고 큰 회사 연구소에도 다녀봤는데, IMF 귀신이 몰아쳐서 그당시 미국의 신생 대학으로 박사 유학간 케이스. 한국에는 진져리가 처져서 다시는 안돌아온다고 마음먹고 박사 4년 후 포스트 닥터 중 영주권 바로 신청하고 미국의 작은 대학에 자리잡음.

미국에 살다보니 퇴직 후의 일이나 자녀들의 장래에 대한 걱정 같은 것은 한국에 있는 사람들에 비해 확실히 덜한 것 같음.
작은 티칭 학교에 있다보니 연구실적 압박도 없고, 그냥 편하게 세상 살만함. 미국에서는 준만큼 실적내고 테뉴어 받는 것이 원칙이니 학교에 들어온 이후도 스트레스 받을 일 없었음. 현재는 말년에 학과장 하면서 학과 관리 중. 조만간 은퇴하고 제 2의 인생을 준비 중.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한국에 대한 향수 같은 것 없는 사람 같으면 미국 생활은 상대적으로 천국 같음. 주변의 누구와 비교하며 살 필요 없고, 내 살고 싶은 대로 살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좋은 지 모르겠음.

대댓글 2개

2023.09.19

선생님, 미국 티칭스쿨에서는 종신보장 안되고 보통 정년 퇴직하는 구조일까요?

2023.09.20

미국에서는 티칭스쿨 이건 연구대학이건 테뉴어 트랙이면 5년 뒤 테뉴어 심사받고 부교수 승진과 함께 테뉴어를 받습니다. 일단 테뉴어를 받으면 정년이라는건 없고, 본인이 체력이 허락 하는 한 그리고 본인이 원하는 때 까지 근무할 수 있습니다.
테뉴어 트랙이 아인 Lecturer 로 시작해도 매년 계약경신이 있지만, 강의 평가만 좋으면 거의 매년 재계약하는데, 이 역시 나이 정년 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시간강사 (Adjunct Professor)를 해도 나이에 대한 제한이 없어서, 한 학교에서 퇴직 한 후 다른 학교에서 시간강사로 틈틈히 자신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서 Social Security 외에 주 시스템에 의해서 교육 연금이 주어지는 곳이 있습니다. 근무하다 보면 오랜 기간이 지나서 현재 은퇴시 교육 연금 + Social Security 가 현재의 월급보다 더 받게 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사람들이 보통 자신의 은퇴를 결정하죠. 은퇴하게 되면 오히려 현재 월급보다 더 많이 받게 되는 사람들 중에도 은퇴 안하고 80세 이상까지 근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자신의 일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들이죠.

2023.09.19

저도 미국 포닥중 영주권 알아보고있는데.. EB1A로 하고싶은데 변호사가 한국사람은 EB1이 어렵다고 NIW로 가자고 하네요..
포닥 3년햇는데 영주권 받을때까지 2년을 더하란소리인가 ㅠㅠ

2023.09.19

NIW 영주권 받기까지 그리 길지 않을 텐데요. 예전에는 신청하고 두세달 정도면 영주권 나왔고, 길어야 6개월 조금 넘었는데. 요즘에는 길어졌나요? 한국사람들은 NIW 영주권 빨리 나오는데...

대댓글 4개

2023.09.20

이건 진짜 옛날얘기.....
저 작년에 신청해서 최종 승인까지 1년반 걸렸어요
원래 1년정도 걸리는데 문호 막혀서 몇개월 더 기다림 ㅜㅜ
지금 문호 아주 꽉 막혀있음... 지금 신청하면 얼마나 걸릴지 아주 캄캄함
한국사람들이 빨리 나온단 소리도 옛날얘기
중국 인도에 비하면 물론 빠르죠

2023.09.20

설사 실제 영주권이 늦게 나온다 해도 신청서 접수하고 매년 갱신할 수 있는 EAD 카드가 바로 나오기 때문에 유효한 비자만 유지하고 있으면 취직하는데 문제가 없어요. 이 경우에는 거의 영주권 소지자와 같이 간주되니까요. 이 경우 온 가족 모두 정식으로 미국내에 취업할 수 있답니다.

2023.09.20

EAD도 요즘 오래걸려요 I485 접수 자체를 못해요...
문호 안걸려서 제출했다해도 오래걸려요 요즘... 전 140 제출하고 1년만에 받았네요 EAD

2023.09.20

요즘에는 모든게 많이 바뀌었네요. Sorry!
씩씩한 존 롤스*

2023.09.20

저도 지금 미국 서부에 STEM 박사과정하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맞는 말씀에 공감하지만 기회만 생긴다면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고 있어요. 단점으로는 문제가 생겼을때 처리하는 속도가 너무 늦습니다. 아주 답답해 죽을 거같아요. 그리고, 의료적인 것도 공감하실테지만, 감기몸살같은 작은 병이 걸렸을때 여기는 학교 안나오고 계속 나을때까지 쉴 수 있는데, 만약에 큰 병이 걸렸을때는 미국은 그냥 가만히 치료도 제대로 못하고 죽을 것만 같은 느낌이 옵니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시기적절하게 치료 받기에는 힘들 것같아요. 아직 젊은 나이라서 미국에 갈때 건강을 그렇게 챙기지 않는데, 나이를 먹고나서가 문제인거같아요. 지켜야할 가정도 없고 젊은 나이라면 미국에서 경험해보는 것도 좋은거같아요.

대댓글 1개

씩씩한 존 롤스*

2023.09.20

그리고 빨리 박사하고 포닥도 끝내고 아빠랑 엄마랑 동생들이랑 맥주마시면서 해외축구보고싶어요

2023.09.20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SPK KY ㅋㅋㅋ

연대, 연대대학원생 오열 ㅠ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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