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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된 조건에 부합하는 이론 물리학자는?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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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물리학 분야에는 아마추어 물리학자들이 꽤 있고, 그들 중의 꽤 많은 사람들은 “아인슈타인은 틀렸다”와 같은 주장을 하곤 합니다. 예를 들면, (틀렸거나 검증되지 않은) 자신의 주장을 검증된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을 유투브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 요즘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2000년대 초반에만 해도 공립 도서관의 서가에도 “아인슈타인은 틀렸다”라는 제목의 책들이 비치되곤 했습니다.

사실, 저 역시, 물리학 학사 학위 만을 가진 사람으로, 소위 말하는 “아마추어 물리학자”입니다. 학계에 있는 사람의 시선에서는 그 밥에 그 나물로 보일 것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저 스스로는 앞서 말한 사람들과 다른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이 작업을 시작한지 꽤 오래 되었지만, 단 한 번도 제 주장을 웹 사이트 또는 책 등에서 “그것이 검증된 가설”인 것처럼 말해본 적도 또는 시도해본 적도 없습니다(연구물을 올리는 arXiv 등은 제외). 오직 전문가 집단의 평가를 받기 위해, 동료 심사 저널을 통해 검증받고자 시도하였을 뿐입니다. (지금까지 몇차례 시도되었던 투고는 모두 “데스크 거절”되었습니다.)

한편, 지금 다시 논문을 준비 중인데, 막상 쓰다가 보니, 제가 넘기에 어려워 보이는 벽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존경하는 전문가 한분에게 연락을 드렸는데, 거절의 회신조차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혹시 그분께서 오해하실까 싶어서,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말씀드리지 않고, “20분의 시간을 허락해주시면 제 연구가 재미있는 측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와 함께, 거절하시더라도 답신을 주시길 부탁드렸습니다.

유명하신 분이라서, 저 같은 아마추어들의 메일을 많이 받고, 지치셨는지, 아직까지는 답신이 없으시네요. 바로 답신을 쓰지 않으신다면, 앞으로도 답신을 주시지는 않을 것 같아 보입니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면, 이해되는 부분도 있지만, 진심으로 그 분에게 제 연구를 소개드리고 한 말씀 듣고 싶었는데, 매우 아쉬운 상태입니다.

한편, 조언이 필요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의 조건에 부합하는 국내 이론 물리학자들을 알고 싶습니다.
1) 중력과 양자 역학(장론) 모두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학자
2) “shut up & calculate”의 태도가 아니라, 답을 찾을 수 없더라도 계속 답을 찾으려고 시도하는 학자
3) 유투브 등과 같은 공개된 강연에 참여하지 않은 (즉, 대중에게 노출되지 않은) 학자
4) 현재 어느 정도 안정된 위치에 있는 분

1) 및 2)는 저의 연구 주제가 가진 특징 때문에 필요한 측면이고,
3)은 (성급한 일반화일 수 있지만) 앞서 언급한 사례 때문에 필요합니다.
4)는, 안정된 위치에 있지 않은 분의 입장에서 볼 때, 아마추어와의 교류는 잘못하면 자신의 경력에 큰 오점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추천해주신 전문가분을 제가 과도하게 귀찮게 할까 염려하시어, 아시는데 추천을 주저하시지는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직업 학자의 길을 가지는 않았다고 하더라도, 물리학을 대하는 태도에서 정도에서 벗어난 적은 없습니다. 추천이 있다면, 한번의 접촉은 시도할 수 있고, 그것 자체는 귀찮은 일일 수 있겠지만, 그 분이 거절하시면, (거절한 사람의 마음을 돌리려 하는 것이 부질없는 것을 잘 알기에) 당연히 더 이상 연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댓글이 아니라, 이 주소로 주셔도 됩니다 (kimentit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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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청승맞은 아리스토텔레스*

2023.03.29

학사시면 대학원을 가면 되지 않나요?

2023.03.29

저 학부 교수님도 이론공부하셨는데 하루에 30통정도 아마추어 물리학자들이 본인이 맞았다고 하는 증명메일이 온다네요. 교수님 입장도 생각해주세요

대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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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알프레드 노벨*

2023.03.29

내가 교수라도 대학원도 진학하지 않은 학부생이 내용도 설명도 없이 20분만의 시간을 주면 내 연구의 흥미로운점을 알려주겠다고 하면

1. 스팸인가?

2. 나랑 장난치나?

3. 냅다 Abs도 없이 흥미로운거 알려준다고 하는걸 내가 들어줘야 하는 이유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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