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7-8여년 전 교수 전망에 대해 지인들과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회사 교수 정출연, 저는 당시에도 출산율 등 이유로 교수 전망이 그리 밝아보이진 않다. 적어도 점점 안좋아질 것 같다
여러 지인들도 동의는 하나 그래도 교수가 다른 직군보다 좋을 것이다라는 의견들이었습니다만.
제 요즘 생각은 교수 직업은 더 안좋아질 것임이 확실해진 것 같습니다.
1. 출산율이야 뻔한 것이지만 예전 예상보다 훨씬 안좋아졌네요
2. 경쟁이 덜하여 취업과 입시가 쉬어진 만큼 대학에 대한 니즈가 줄어들겁니다.
3. 선생을 존경하고 우대하는 인식이 이전만 못하니 교수말이 맞다 이런 것도 좀 없어진 추세입니다. 이 상황을 확대해보자면, 교수컨설팅 이런 일들은 좀 줄어들 것 같습니다.
4. 어쩌면 대학 강의는 인강형태의 운영이 낫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뛰어난 강사의 학원 인강 형태가 학생들에게 더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5. ChatGPT 관련 AI발달로 지식에 대한 가치가 점점 낮아질 것 입니다. 예를들어 20여년 전 검색엔진 발달 전에는 회사에서 무조건 문제가 생기면 교수에게 달려갔으나, 요즘은 검색해서 스스로 문제의 해답을 찾을 수 있죠. AI 발달은 검색엔진보다 더 심할겁니다. 찾는 것 자체를 AI가 해주니까요.
6. 사학연금의 위기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교수 채용을 한동안 동결한 측면이 있고, 앞으로는 폐교 등으로 조기 퇴직 인원이 발생될 수 있어 공무원연금처럼 연금 개혁안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교수 직업 주 메리트 중 하나가 연금이라 타격이 클 겁니다.
7. 워라벨도 중요합니다. 교수 워라벨은 극강, 안식년 등 아주 좋습니다만, 이제는 지방대는 구분되어야 합니다. 지방대는 교수 채용 동결이 심해, 일이 더 많이 몰리고 학생 수급도 안좋아 연구나 잡일을 교수 스스로 해야합니다. 이런 안좋은 상황이 누적되면 워라벨은 이미 기업한테도 밀립니다. 반대로 기업은 워라벨이 과거보다 한참 좋아졌습니다. 주말없는 주 40시간 근무는 말뿐이 아닌, 실제 누리는 직장인이 많습니다. 시급으로 치면 워라벨과 대우는 직장인이 오히려 나은 경우가 많습니다.
202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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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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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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