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진학 고민중입니다.

3월에 졸업하는 지거국 석사 논문 쓰고 있는 대학원생입니다.

전공은 토목쪽입니다.

박사과정 특별전형 신청기간이 있어 교수님께서 찾아오셔서 박사과정 생각 있느냐고 물으셧습니다.
저는 석사만 졸업하고 바로 취업하기에는 공부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박사진학에는 긍정적이다는 말을 햇었는데요.
일단 신청을 해놓으라고 해서 박사과정 특별전형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고민이 자꾸 되는 제가 밉지만 어느정도 조언해주셧으면 함에 따라 글을 조금 써보려고 합니다.

현재 제 상황입니다. 지도교수님과 조교수님 랩실을 선택해야되는데 참 고민입니다.(두분이 관련분야입니다.)

1) 지도교수님
현재 저는 지도교수님으로 정년이 얼마 안남으신(4년 5년?) 정교수님 밑에서 석사과정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마지막 제자가 될 거같으신지 교수님은 저에게 정말 친한 친구처럼 대해주시고(농담을 던지신다거나 밥을 자주 사주시고 인건비도 잘 챙겨주시고..(초반 30->50 -> 2년차부터는 풀 인건비로 챙겨주심)) 잘 챙겨주시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랩실은 박사님이 3명정도 계셧는데 이제 다 나가시고 석사3 박사1로 구성되있고 분위기도 좋습니다. 다만 연구주제나 논문방향성은 그닥 잡아주시지 않으시는 편입니다. 딱히 연구실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그런점은 전혀 없엇습니다만 아침출근 9시는 무조건 지키시라는게 교수님 철칙이십니다. 논문연구시간에 교수님에게 혼나는것은 피드백받아야된다고 생각하고 모든 대학원생들에게 해당하다고 생각되므로 스트레스 건에서는 제외했습니다. 인건비와 관련된 연구주제를 현재 랩실의 박사님이 RND사업을 몇개 하시고 주로 용역관련하여 연구계획서를 신청하시어 가져오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것같습니다.(제 생각)
지도교수님과 따로 인건비(박사과정 최대금액)관련하여 여쭤보지는 않앗지만 부족하지 않게 챙겨주실거라고 생각되고, 또 정교수로 있으신만큼 그만큼 학교에서도 힘이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만 정년이 얼마 안남으셧다는점과 논문지도방향이 부족하다는 점이 제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2) 조교수님
그런데 여기서 새로 부임한 조교수님이 오셧는데 상당히 스펙이 좋으신 분입니다. 외국에서 박사도 하고 오시고 이제막 연구실을 만들고 계시는 분위기입니다.(현재 석사학생들이 4명정도 지원한 상태입니다.) 지도교수님과 식사자리를 자주 하셔서 저도 같이 식사자리를 몇번 동행하였습니다. 저를 좋게 봐주시는 것이 느껴집니다. 교수님이랑 둘이서 식사를 하고 있을 때 ㅇㅇ이가 우리 연구실에 왓으면 좋겟다 생각있으면 박사과정으로 오지않을래? 우리랩실에는 박사과정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시더라구요. 저는 그자리에서는 지도교수님과 이야기도 하지 않은 상황이고 박사과정에 생각이 없던때라 그냥 넘어갔습니다. 따로 조교수님과 커피마실수 있는 자리가 되어 이러저러해서 박사과정을 가려고 하는데 저를 받아주실수 있으신지?라고 여쭈었고 교수님은 긍정적으로 화답하셧습니다. 물론 인건비는 최대 인건비로 해서 주신다고 하셧구요. 연구실 분위기는 학부생4명이 이번에 지원하며 교수님하고 따로 식사하고 출근시간도 자유롭고 그런편입니다. 주로 교수님이 RND사업을 따오시는 편이시고 용역관련일은 적은편이고 석사로들어오는 친구들에게는 미리 과제하나씩을 던져주고 해결해라라는 식, 진행방향을 조금씩은 알려주시는 분위기입니다. 해당연구실에 들어가게 되면 박사과정은 제가 처음입니다. 해서 더욱 부담감을 가지게 되고 현재 랩실의 분위기에 적응되어 다른 랩실에 가는것이 조금 두렵습니다.

하여 지도교수님과 상담하였는데 지도교수님은 자기에게 받다가 임기가 끝날때까지 졸업이 안되면 조교수에게 가 졸업장을 받아라라고 하시지만 이건 조금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연구주제도 틀릴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제가 긍정적이지만 고민이 정말 많은 성격입니다. 별것아닌것같은데 참고민을 많이 하게됩니다.ㅠㅠ

박사과정을 진학하고 싶지만 한편으로는 또 겁이 납니다. 내가 정말 잘해낼수있을까? 석사과정에서는 같은 랩실에 박사님이 커버를 쳐주고 계셔 큰 스트레스없이 논문작성에 임하고있고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지도교수님이 아닌 조교수님에게 가면 이건 배신이 아닌가 이런저런 생각도 들고요.. 두서없이 쓴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제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미래에 타인들의 조언이 힘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의견 남겨주셧으면 감사합니다.

세줄요약
1. 박사진학고민중입니다
2. 박사를 가게된다면 정년얼마안남은친근한 정교수(현재 학교내에서 힘좀잇음) VS 성격 잘 모르지만 연구실적좋을거같은 조교수(나한테 잘해준다고 생각중 - 4년안에 학과 먹을예정)
3. 박사포기하고 석사졸업후에 취직이나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