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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는 놈이 강한놈

202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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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때 우울증 약도 먹고 자살시도도 하고
술마시고 경찰서가서 죽겠다고 한적도 있고

교수님한테 울기도 하고
마지막 한학기 남기고 다 때려치우겠다고도 하고

망가질때로 망가졌었지만 졸업을 해야했던 이유는

집이 더 지옥이었음
꼭 졸업해서 한국을 뜨고 집과 거리를 두겠다는 집념
나는 돌아갈곳이 없어서 매일 유서보면서 버텼음

아버지의 죽음
어머니 충격으로 정신병원
내가 멀어져서 전화로만 대화하는것이 내가 살길 이었음

졸업하고 포닥하면서 다시 찾아온 결과의 압박
인종차별과 왕따, 한인 포닥들 사이에서 학벌주의

이것 또한 미칠듯이 괴로웠지만
박사하고 나니 깨달은 점은

죽을만큼 힘들어도 지나고 나면 죽을정도는 아니더라

그리고 또 깨달은 점은
이게 지나간다해서 끝이 아니라 또 힘든일은 온다 ㅋㅋㅋ

매번 죽기 살기 죽기 살기 반복하고
내일은 또 어떤 일이 누칼협 할까 벌벌 떨면서

이제는 돈을 벌만큼 벌어서 집에 용돈도 넉넉히 보내며
착한 자식 노릇하며 해외에서 거리두고 살고 있음

명절에 찾아가서 용돈 듬뿍주고 한 일주일만 웃자..
이러고 다시 돌아온다

집도 차도 결혼도 애도 있어서
죽고 싶단 생각은 안들지만
여전히 믿고 있다
또 세상억까할 일들이 오긴 올거란것

박사를 따고 나면 휴화산 옆에 사는 주민들처럼
멘탈이 쎄지는거지

살아남아서 강해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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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2025.06.15

와 고생 많이 하셨네요 ㅜㅠ

2025.06.16

오랜만에 좋은글 감사합니다. 고생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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