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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잘못 뽑는 것에 대한 넋두리

2023.12.27

45

14753

교수들의 스펙트럼이 다양하여, 학생들이 경험하고 이야기하는 교수들이 각기 다르듯이,
학생들의 스펙트럼도 다양하여, 교수들이 경험하는 학생들이 각기 다릅니다.
모두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있죠.

다만 한가지 다른 점은,
학생들의 보통 한명의 교수로부터 지도를 받기 때문에, 자세히 알아보고 (또 김박사넷 같은 사이트도 있고) 자기에 맞는 선택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교수는 해야할 일이 교육/연구/봉사 등 많고 일년에 여러명(3-6명?)의 학생들을 선발합니다. 따라서 학생을 선발하는데 많은 노력을 들이기도 어렵고, 김박사넷같은 사이트를 통해 평판이나 과거 성과들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없죠.
그래서 학생이 잘못된 교수를 만는 비율보다, 교수가 잘못된 학생을 만날 비율이 훨씬 높습니다 (저는 모든 교수들이 적어도 한 명의 잘못 선발한 학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지난 4년간 뽑은 학생들을 복기해보면,
1) 수동적인 학생
2) 시키는 대로 안하고 다른 일만 하는 학생 (자기 아이디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어디까지나 시킨 일부터 다 하고 나서입니다)
3) 가르쳐줘도 이해못하는 학생
4) 의무는 안하고 권리만 주장하는 학생
등이 좀 아쉬웠네요.

1번은 한국에서 좀 일반적인 경우이고,

2번은 몇번 혼내서 일의 절차나 보고순서 같은 것을 가르쳐 주면 됩니다.

3번은 좌절입니다.
내가 직접 했으면 일주일이면 끝났을 일이고 학부연구생들도 할 수 있는 일을, 대학원생이 6개월 끙끙대고 있다가, 결국 프로젝트 마감에 쫓겨서 내가 직접 하게 되는 상황을 겪었을 때, 그리고 내가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는 시간의 1/4을 이 바보같은 학생 지도하는데 썼다는 상황을 깨달았을 때, 그로 인해 똑똑한 애들은 제대로 지도 못받았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논문 쓸 타이밍은 이미 많이 지났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화가 치밀었습니다.
부임한지 상대적으로 얼마 안되, 동일한 학생에게 여러번의 기회를 줬봤지만 매번 결과는 비슷하게 안좋았습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그 학생을 방치한 것 같습니다. "이것은 가르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구나", 괜히 이 학생에게 시간을 들이는 것보다는 그 시간에 다른 학생을 지도하는 게 낫겠다" 는 식으로 갔습니다. 다행히 해당 학생이 석사여서 최소한의 졸업조건만 채워서 졸업시켰지만, 앞으로는 연구실 졸업생의 퀄리티 조절을 위해서 그런 학생은 내보낼 생각입니다.

4번은 직접 대면하지는 못했지만 김박사넷에서 어그로 꾼들을 좀 만나게 되는데,
그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기본적으로 뭔가 받으려고 한다면 자기가 뭔 기여했는지"부터 따져보세요.

훌륭한 논문이나 외부 과제를 자력으로 따왔으면 모르겠습니다.
그런 것도 아니고 제안서에 그림 좀 넣고, 연차보고서에 표랑 글 좀 넣었은 게 다이면서. 졸업 요건 맞추기 위한 논문 쓴답시고 스토리라인도 안서있는 그냥 어설픈 팩트들도 이상한 순서로 연결한 이해할 수 없는 글로 써오면서, 마치 자기가 뭔가 제대로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연구실에서 시간 보내는 것의 대부분은 기여가 아니고 노는 거이거나 소꿉장난입니다. 실제 기여라고 할 만한 것이 있으면 외부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아웃풋을 가져온 다음에 기여했다고 얘기하세요.
교육의 목적으로 저도 학생들한테 잘한다 잘한다 칭찬해주는데, 어디까지나 바깥의 세상을 냉엄합니다. 여러분들의 대부분은 밖에 나가면 그냥 굶어 죽어요.

태클걸 사람들을 위해, 저는 현재 인건비는 100% + BK 등으로 추가로 주고 있고, 매년 해외학회 1-3번까지 보내고 있고, 각종 외부교육까지 보내고 있습니다. 나름 선배 세대와 주변으로부터 받은 것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재밌는 아이디어들도 주고, 거지같이 써온 논문들도 다시 정리해주고, 뭐 그런식으로 내리사랑,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하는데, 당연한 걸로 받아들이는 김박사넷 어그로꾼들을 생각하면 어이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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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5개

재치있는 노엄 촘스키*

2023.12.27

넋두리 많이 하시고 푸시면서 지금 참된 교수모습 유지해주시길 바랍니다

2023.12.27

'2) 시키는 대로 안하고 다른 일만 하는 학생 (자기 아이디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어디까지나 시킨 일부터 다 하고 나서입니다)
3) 가르쳐줘도 이해못하는 학생'
이거 두가지 다 해당하는 학생들 있는데 진짜 힘듭니다..

대댓글 1개

2023.12.30

내가 직접 했으면 일주일이면 끝났을 일이고 학부연구생들도 할 수 있는 일을, 대학원생이 6개월 끙끙대고 있다가, 결국 프로젝트 마감에 쫓겨서 내가 직접 하게 되는 상황을 겪었을 때, 그리고 내가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는 시간의 1/4을 이 바보같은 학생 지도하는데 썼다는 상황을 깨달았을 때, 그로 인해 똑똑한 애들은 제대로 지도 못받았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논문 쓸 타이밍은 이미 많이 지났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화가 치밀었습니다.
부임한지 상대적으로 얼마 안되, 동일한 학생에게 여러번의 기회를 줬봤지만 매번 결과는 비슷하게 안좋았습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그 학생을 방치한 것 같습니다. "이것은 가르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구나", 괜히 이 학생에게 시간을 들이는 것보다는 그 시간에 다른 학생을 지도하는 게 낫겠다" 는 식으로 갔습니다. 다행히 해당 학생이 석사여서 최소한의 졸업조건만 채워서 졸업시켰지만, 앞으로는 연구실 졸업생의 퀄리티 조절을 위해서 그런 학생은 내보낼 생각입니다.


이런 글 보면, 혹시 저를 두고 하는 말일까봐 철렁합니다.
그래도 김박사넷에서 이런 교수님들의 푸념글을 볼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정말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근데, 이렇게 말하고 나서도 행동이 바로 따라오지 않을까봐 조금 걱정도 됩니다..
약삭빠른 앙투안 라부아지에*

2023.12.27

그래도 들 대여보셨네요
잘못한 걸 숨기는 학생이 없다는 걸 보니

2023.12.27

1) 수동적인 학생들을 많이 보다 보니 드는 생각이,, 두 가지 부류인 것 같습니다.

1-1) 일하기 싫어서 뺀질 거리는 경우: 일하기 싫고, 놀고만 싶어서 교수님 or 선배가 시키는 일만 하고 결과만 빼먹으려고 하는 케이스
1-2) 교수님과 벽이 있어서 말하기가 힘든 경우: 교수님이 너무 권위만 내세워서 학생들 자체가 교수님에게 질문하거나 discussion을 편하게 하러 올 수 없는 케이스

1-2) 케이스 때문에 적극적인 학생들도 수동적인 사람처럼 보여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있다면 소통 방식을 바꿔볼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시키는 대로 안 하고 다른 일만 하는 학생: 교수님이 붙어 다니면서 일의 진행을 계속 체크할 수 없으므로, 사수를 붙여서 사수를 통해 일이 계속 진행되는지, 중간 점검 포인트 마다 교수님+사수와 같이 미팅하면서 일을 진행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3) 가르쳐 줘도 이해 못 하는 학생도 두 가지 부류인 것 같습니다.

3-1) 하기 싫어서 이해를 안 하려는 경우: 이 경우에는 방치가 아니라 연구실을 내보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3-2) 열심히 하려는데 본인 능력이 딸려서 이해를 못 하는 경우: 사수를 붙여 기본기 트레이닝을 시키고 --> 교수님이 지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3-2) 부류의 학생들을 보면 사회성이 조금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사회성이 떨어진다고, 사회 경험이 적다고 공부를 못하는 것과 연관 짓는건 섣부른 판단인 것 같습니다. (서류 심부름 조차 못했던 학생을,, 가르쳐본 경험으로는,, 본인이 열심히 하려는 마음이 있고 성실하게 생활한다면 변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그런 케이스가 아니라면,, 이 학생도 연구실 내보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4) 의무는 안하고 권리만 주장하는 학생
저도 이런 케이스의 학생은 아직 못본 것 같은데,, 이런 케이스는,, 고민 없이 내보내야...

대댓글 2개

2023.12.28

공감합니다

2023.12.28

한국 교육 과정 자체가 수동적인데 수동적인 학생이 들어오는게 당연한거죠. 이건 월급루팡 뺀질이나 PI가 권위주의적이라 다가가기 어려운 케이스 등등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그 두그지더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정말 근본적인 이유는 한국학생들 대부분이 자기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문제설정 실험계획 세우는 과정을 제대로 겪어본적이 드물다는데 있습니다. 그냥 싸그리 외우고 시키는대로 연습문제만 엄청 풀면 성적 학점 잘 나오는 시스템에서 쭉 커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에요. 대학원 시작부터 수동적일 수 밖에 없죠.

2023.12.27

한말씀 드리자면, '교수는 해야할 일이 교육/연구/봉사 등 많고 일년에 여러명(3-6명?)의 학생들을 선발합니다. 따라서 학생을 선발하는데 많은 노력을 들이기도 어렵고' 라는 전제를 깊이 고민해보셔야 될겁니다. 아예 안뽑는게 나은 결정일 수도 있는 decision making에 드는 시간이, 대부분의 교수님들이 너무 일천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돈으로 시간을 사는 한이 있더라도 학생 선발 결정에 본인의 리소스를 많이 투입하셔야 될겁니다.

2023.12.27

Mit stanford 가세요. ㅋ

대댓글 2개

2023.12.28

열은 받는데 반박할말은 없고.,,ㅋ

2024.05.04

이런글 보면 반성하는 것이 우선인데.

4번

2023.12.27

나뽑아주세요..
귀여운 어니스트 러더퍼드*

2023.12.27

그래도 학생지도는 해주시면 상위 30%입니다. 저희 교수님은 연구지도를 안해주셔서 정말 좌절상태입니다.

2023.12.27

글을 쓰신 교수님은 훌륭한 연구자이시지만 교육자는 아닌 것 같습니다.

교육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학생에게 논문 읽는 즐거움, 논문 쓰는 즐거움이 뭔지 알게 노력하시면 학생들이 달라질 겁니다.

교육은 사람이 배우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믿기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온 학생은 믿음으로 끝까지 가는 겁니다. 선생이 실망하면 학생도 실망합니다.

교육은 생존이 목적이 아니라 변화가 목적입니다. 교수님 말씀처럼 능력없이 나가는 것이 죽는 거면 중졸이나 고졸은 사회생활 못합니다. 말이 안 맞죠, 다 알아서 잘 삽니다.

학생들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자신들의 능력치는 다 하고 살 사람들입니다.

효용가치로 사람들을 평가하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각자의 능력에 맞게 사람을 쓰는 건 교수님의 능력입니다.

학생들을 평가하시기 전에 성경과 중국의 고전 사기나 삼국지를 더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대댓글 6개

2023.12.27

제가 김박사넷에서 본 최고의 댓글입니다. 논문 잘 낸다는 연구실도 실상은 이걸 왜못해,이것도못하면 때려쳐 식의 태도의 교수님이 아직 참 많죠.. 말 잘듣는 학생만 살아남고 잠재력있는 일부 학생들이 본인의 가치를 꽃피우지 못하고 도태되는 안좋은 환경이죠

2023.12.28

이상적인 글이네요. 이렇게 했다가는 실적이 안나오고 과제가 없어지며 랩이 망합니다.

2023.12.28

실제 지도 안해보고 이상적인 생각을 적으셨네요.
아니면 2번 같은 학생이 없는 연구 중심 대학이거나.
저는 글쓴이의 현실 직시하는 글에 동의합니다.
다만 한가지 2번과 같은 학생도 핵심만 지도해서 내보내면 중소 중견 기업에서는 인재가 된다는 점도 생각 하셨으면 합니다.

2023.12.28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저도 헤겔님 생각에 동의합니다. 지도 경험없이 이상향만 논하고 있거나 성장가능성 충만한 탑대학 학생들 데리고 연구하시거나 둘 중 하나같아요

2023.12.29

최소 실험실 운영하시는 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만약 인건비,재료비 없는 상황에서도 학생이 논문 읽는 즐거움을 느끼고 성장하는 건.. 선비라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교수는 교육자지만 또한 관리자 입니다. 학생이 성장하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 기쁜 일이지만 세금으로 돌아가는 연구비/연구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하는 것도 교수의 중요한 의무입니다. 때문에 교수는 때론 연구실을 어렵게하는 학생을 과감하게 관리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2023.12.29

적어도 교수가 쓴글은 아닐듯하네요.

부디 이글 쓴 분도 나중에 님 글에 부합하는 이상적인 교수가 되시고 학생을 믿는 랩을 만들어 주시길요.

교수가 되시고도 중국의 고전사기나 삼국지도 읽어서 초심도 유지하시고요.


2023.12.27

한달이내 학생 판단을 못하는 교수라면 글쎄..

2023.12.27

교육자로서
1번, 3번 힘들지만 ok.

그런데 문제는 2번, 4번인 경우
특히 아무리 말해도 변화가 없는 경우
공부의 문제가 아니라 태도/사람의 문제라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는 오랜 말..
이 친구를 내가 정말 바꿔줄 수 있다고 믿었는데 환상이었음 ㅎ
교육이 잘 안됨
교육하려고 조언하면 나쁜 꼰대 교수됨 ㅎ

대댓글 3개

2023.12.28

2번은 거기에 맞는 교육 시켜서 내보내야 합니다.
그런 친구들도 회사가서 꾸준히 하다 보면 자기 분야가 생기고 기여하는 것 많이 봤습니다.
눈 높이만 현실화 시켜서 중소 중견기업으로 보내시면 환영 받을 것입니다.

2023.12.28

예 맨날 꼰대 소리 하는 교수 되면서
이야기 계속 하고 있습니다

2023.12.28

우리는 꼰대가 되어야 합니다.

꼰대 없는 사회는 책임 있는 어른이 없는 사회 입니다.

기꺼이 꼰대가 됩시다.

2023.12.28

징징거리는 글 잘봤습니다!
스트레스 안받고 연구를 잘하고 싶으면 정출연이나 기업연구소가서 본인의 능력을 발휘하셔서 성과를 내시지 왜 대학에 가시는지? 애초에 학생이 급해서 실험 대신맨 찾다 의지도 능력도 없는 학생 걸러내지 못하시고 받은 뒤 시키는 대로 안하다거나 거지같은 글 가져왔다고 푸념하지말고 스스로 성찰하시길 바랍니다.
인건비 100% 다주고 학회도 여러번 보낸다고 내글에 어그로 끌지말라고 하는데 정작 어그로 끄는건 본인이시구요~ 본인 실험실 퀄리티 생각하면서 기껏 뽑이놓은 학생 못하면 내보낸다 개차반 취급하시는거 보니 마인드가 교육자가 아니라 맘에 안든다고 알바짜르는 동네 편의점 시장이네요. 글 읽으면서 실험실 학생들이 인타깝네요.

대댓글 4개

2023.12.28

3 or 4

2023.12.28

알바짜르듯이 학생 짜를 수 있나요? 몰랐네요

2023.12.29

3 and 4

2023.12.29

댓글보니 원글이 정말 정확하다는걸 알게 되네요.

일단 님은 최소 3과 4에 해당합니다.

님과 같은 실험실에 안 있어서 글쓴 교수님도 다행으로 생개하실듯요.

2023.12.28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몇몇 이상한 댓글들이 보이는데, 무시하시고요. 학생들이 하도 못하니, 점점 학생들에 대한 애정들이 사라져가는 요즈음입니다.

2023.12.28

석사는 교수 시키는 대로 ㅡ교수가 지도한 박사과정 포닥이 시키는 대로 절차에 따라 논문 '수정 받아서' 논문 쓰고 학위를 받는 것입니다.
문제는 한국에서 이 정도 기여를 제1저자로 인정하는 풍토가 문제 입니다.
연구는 실험시 중요한 것이 아니고 논리를 만들어 글을 쓰는 것이 주요 행위입니다.
단순 넋두리가 아닌 사실 적시 환영합니다.

2023.12.28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 그냥 일을 안하는 월급루팡(+심지어 자기는 열심히 한다고 착각하는 망상형)
+ 실험실 전체를 정치판 깽판 만들어서 학생 그만두게하는 정치병자형(실제로 이런 인간때문에 한 학기만에 학생 3명그만둔 사례도 있었습니다)
+말도 없이 잠수타는 외국인 학생
+한국어 못해서 한국학생에게만 기생하는 기생충유형의 외국인 학생. 사실 그냥 외국학생들 80프로는 빌런입니다.
+그냥 싸가지를 물 말아먹은 유형
+ 자기만 고생하고 자기만 희생하고 자기만 실험실을 생각한다고 착각하며 깽판치는 비운의 주인공형
등등 빌런은 아주 다양합니다. Welcome to hell입니다.

2023.12.28

좋은 글이군요 교수님... 반성하겠습니다

2023.12.28

진짜 학생입장에서도 답답한 학생 많습니다

2023.12.28

교수님...첨부터 잘하는 학생이 어딨습니까
잘키워서 써먹으시는거죠
막말로 박사과정쯤되면 교수님보다 박사생들이 연구 더 잘할텐데요?
상부상조하셔야지. 무슨 석사 원숭이들한테 과제를 따오고 탑저널을 요구하시고;;

대댓글 3개

2023.12.28

아이고.. 박사과정이 교수보다 연구을 잘하는 랩을 고른 박사과정이 잘못한거죠. 그런 랩은 안 가야죠^^;;

2023.12.30

글 뉘앙스 보니 작성자 분도 잘 키우려고 노력하시는 것 같습니다. 석사들한테 과제 따오고 탑저널 요구한적도 없는데 혼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시네요ㅋㅋㅋ
그리고 학생을 비하하는 당신의 태도를 보니 잘 배운 사람은 아닌 것 같군요

IF : 1

2023.12.30

학생을 써먹는다니... 교수가 가장 보람될 때가 언제인지 아십니까? 학생들이 '연구'에 집중해서 연구자로 영글어 가는게 보일 때. 그 때 좋은 아웃풋도 나옵니다. 그게 학생을 써먹는겁니까?

2023.12.29

여기 완전 핫하네요 ㅋㅋㅋㅋ

교수님 저는 돈 안줘도 됩니다

지도좀 해주세요 제발
공부좀 해주세요 제발
나도잘 모르겠다...이건 이제 그만 !!!

네..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크몽에 지도 비 00만원
크몽에 첨삭 비 00만원
매달 주제찾기 만 하루종일.....에혀

학생1의 그냥 넋두리 입니다.

학생분포도 정규분포이지만
교수님들 분포도 정규분포에요

힘냅시다 행복하게

2023.12.30

마지막 문단 읽는게 감동했습니다 교수님. 한국에 그런 연구실이 존재한다니!
어찌보면 모든 연구실이 마지막 문단처럼 돌아가는게 바람직한데 한국 대학원 시스템 자체가 그렇게 될 수 없다는 느끼고 해외에서 연구중입니다.

2023.12.30

학생들한테 CV, 성적표, 자기소개서, 면접, 동료 교수에게 뒷조사까지 다 받아서 보는데 교수님들이 일반적으로 학생에 대한 정보가 더 많고, 학생이 훨씬 risky하겠죠...?

대댓글 1개

2024.03.24

그건 아님 학생이 노력하면 학생이 교수에 대해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훨씬 쉽고 많음. 다만 risk 측면에서 교수는 본인이 하는 시간과 돈의 투자의 일부를 뺏기는 정도지만, 학생은 오롯이 시간을 쌩으로 날린다는 점에서 학생이 risk가 큰 것임

2025.06.17

3번의 경우 몸으로 떼우는 실험만 시키고 그냥 내가 논문쓰는게 어쩌면 더 효율적이에요. 최악의 학생은 데이터 조작하고 숨기는 학생입니다. 물론 논문 나오기전에 알아채는게 대부분인데 그럴때 식겁합니다. 당연히 그런 학생이 있으면 알 수 없는 기계고장도 많아요 (원인은 뻔하지요).

2025.06.18

저는 시작한지 얼마 안 된 학생인데, 1번과 2번을 둘 다 하기가 쉽지 않네요. 시키는것만 하지 않으면서 시키는 일을 우선하려면 시키는 것 외의 것을 할 능력과 여유가 있어야하는데, 항상 허덕입니다..ㅜㅜ 점차 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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