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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ECE 박사 중입니다. 미국 대학원 진학을 하게 되고 몇 년 뒤에 이런 고민을 했다는 것이 어이없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 입니다. 솔직히 미국에서 학부를 다녔는데 이런 고민을 한다는 것이 이해안되기도 하네요 미국 대학원 진학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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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 저널/컨퍼 인지는 모르겠지만 SKY 석졸 90% 이상조차 그 실적 없을텐데 신기하면서도 특이하네요... 차라리 해외 유학을 가보심이 낫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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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팔기 싫은데 강매하는 그림이 나온다면 언제든지 도와준다는 얘기 아닌가요?
가격 잘 쳐주고, 라이센스나 로열티같은 계약 잘 맞추면 네이버도 팔 마음이 생길수도 있는데 뭐가 문제인건가요?
그리고 네이버가 안판다고 땡깡부리고 일본정부 압박받으면 똥줄타는건 소뱅도 마찬가지인데 말도안되게 헐값을 제시할 일도 없을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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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잘못 뽑는 것에 대한 넋두리
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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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스펙트럼도 다양하여, 교수들이 경험하는 학생들이 각기 다릅니다.
모두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있죠.
다만 한가지 다른 점은,
학생들의 보통 한명의 교수로부터 지도를 받기 때문에, 자세히 알아보고 (또 김박사넷 같은 사이트도 있고) 자기에 맞는 선택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교수는 해야할 일이 교육/연구/봉사 등 많고 일년에 여러명(3-6명?)의 학생들을 선발합니다. 따라서 학생을 선발하는데 많은 노력을 들이기도 어렵고, 김박사넷같은 사이트를 통해 평판이나 과거 성과들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없죠.
그래서 학생이 잘못된 교수를 만는 비율보다, 교수가 잘못된 학생을 만날 비율이 훨씬 높습니다 (저는 모든 교수들이 적어도 한 명의 잘못 선발한 학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지난 4년간 뽑은 학생들을 복기해보면,
1) 수동적인 학생
2) 시키는 대로 안하고 다른 일만 하는 학생 (자기 아이디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어디까지나 시킨 일부터 다 하고 나서입니다)
3) 가르쳐줘도 이해못하는 학생
4) 의무는 안하고 권리만 주장하는 학생
등이 좀 아쉬웠네요.
1번은 한국에서 좀 일반적인 경우이고,
2번은 몇번 혼내서 일의 절차나 보고순서 같은 것을 가르쳐 주면 됩니다.
3번은 좌절입니다.
내가 직접 했으면 일주일이면 끝났을 일이고 학부연구생들도 할 수 있는 일을, 대학원생이 6개월 끙끙대고 있다가, 결국 프로젝트 마감에 쫓겨서 내가 직접 하게 되는 상황을 겪었을 때, 그리고 내가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는 시간의 1/4을 이 바보같은 학생 지도하는데 썼다는 상황을 깨달았을 때, 그로 인해 똑똑한 애들은 제대로 지도 못받았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논문 쓸 타이밍은 이미 많이 지났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화가 치밀었습니다.
부임한지 상대적으로 얼마 안되, 동일한 학생에게 여러번의 기회를 줬봤지만 매번 결과는 비슷하게 안좋았습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그 학생을 방치한 것 같습니다. "이것은 가르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구나", 괜히 이 학생에게 시간을 들이는 것보다는 그 시간에 다른 학생을 지도하는 게 낫겠다" 는 식으로 갔습니다. 다행히 해당 학생이 석사여서 최소한의 졸업조건만 채워서 졸업시켰지만, 앞으로는 연구실 졸업생의 퀄리티 조절을 위해서 그런 학생은 내보낼 생각입니다.
4번은 직접 대면하지는 못했지만 김박사넷에서 어그로 꾼들을 좀 만나게 되는데,
그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기본적으로 뭔가 받으려고 한다면 자기가 뭔 기여했는지"부터 따져보세요.
훌륭한 논문이나 외부 과제를 자력으로 따왔으면 모르겠습니다.
그런 것도 아니고 제안서에 그림 좀 넣고, 연차보고서에 표랑 글 좀 넣었은 게 다이면서. 졸업 요건 맞추기 위한 논문 쓴답시고 스토리라인도 안서있는 그냥 어설픈 팩트들도 이상한 순서로 연결한 이해할 수 없는 글로 써오면서, 마치 자기가 뭔가 제대로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연구실에서 시간 보내는 것의 대부분은 기여가 아니고 노는 거이거나 소꿉장난입니다. 실제 기여라고 할 만한 것이 있으면 외부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아웃풋을 가져온 다음에 기여했다고 얘기하세요.
교육의 목적으로 저도 학생들한테 잘한다 잘한다 칭찬해주는데, 어디까지나 바깥의 세상을 냉엄합니다. 여러분들의 대부분은 밖에 나가면 그냥 굶어 죽어요.
태클걸 사람들을 위해, 저는 현재 인건비는 100% + BK 등으로 추가로 주고 있고, 매년 해외학회 1-3번까지 보내고 있고, 각종 외부교육까지 보내고 있습니다. 나름 선배 세대와 주변으로부터 받은 것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재밌는 아이디어들도 주고, 거지같이 써온 논문들도 다시 정리해주고, 뭐 그런식으로 내리사랑,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하는데, 당연한 걸로 받아들이는 김박사넷 어그로꾼들을 생각하면 어이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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