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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부인이 세상 제일 물박사인데 누가 누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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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 좋은 사람은 그럴 수도 있겠지만, 현실은 정글... 그냥 이러면 이상적일 수도 있다는 개념에서 참고하는 건 좋아도, 이렇게 순진하게 살았는데도 잘 된거면 좀 의심해봐야됨. 그러나 위선의 가면을 쓰는건 좋은 일이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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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뭘 얘기하려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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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살에 인생망했다하노 ㅋㅋㅋ 나는 33인데 전공 잘못선택해서 ㅈ망함. 나는 박사때 연구도 ㅈ망하고 취업도 못하는 엠생이 인생을 살고있다. 니는 아직 기회가 많다 게이야. 진로를 여러방면으로 찾아보고 고민 계속해보고. 아직 학부생이잖아? 논문내고 억셉되고 퍼블리쉬 되면 성취감 느껴질거임. 학회랑 연구경험은 또 분야에 따라 많이 달라지니 조급해할 필요도 없어. 그냥 연구주제가 좋으면 계속 헤쳐나가면 되는거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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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ist는 미국대학에 확실히 안밀리는 느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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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엔지니어링..결국 애매해진 프로필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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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럽쪽 대학교에서 박사과정 막바지에 있는 학생입니다.
명목상 전공은 물리인데 하는건 바이오 메디컬 엔지니어링입니다.
프로젝트 하나가 박사학생에게 위임되는 방식이고, 저는 전임상실험 프로젝트를 프로토타입 개발부터 맡아서 진행해왔습니다.
아무래도 임상실험에 쓸 장비다보니 연구와 제품의 사이에 있는 장비가 필요했고, 연구보다는 개발업무에 가까웠습니다.
그러다보니 이것저것 정말 많이 다루고 배우게 되긴 했는데...
결국엔 딱하나 정말 잘하는게 없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원래 하던 물리는 제외하고
3디 디자인도 꽤 잘하고, mySQL로 데이터베이스 짜서 장비랑 서버에 심고, 랩뷰로 의사들이 쓰기 쉽고 빠른 프로그램도 만들고
데이터 파이프라인도 짜고, 이미지 분석툴도 웹개발 기술 섞어서 만들기도 하고.
석사 때부터 쭉 공부해온 머신러닝으로 이미지 세그멘테이션해서 feature extract 하는데도 써보고...지금은 임상데이터랑 세그멘테이션 한걸로 데이터셋 하나 만들었고, 파이썬으로 대쉬보드 만들어서 분석도 해보고 있긴 한데....
문제는 다 테크닉이고 다 너무 애매하다는거에요. 이것저것 해보긴 했는데, 물리쪽으로 엄청난 인싸이트가 있는거도 아니고, 광학 디자인이나 프로그래밍, 머신 러닝, 데이터베이스 뭐 다 조금씩 하긴 하는데, 막상 그쪽 전공자들이랑 비교해보면 다 대학교 과제 수준인거 같네요.
이제 막 데이터 분석하고 있는 참이라 아직 논문 실적도 없고, 2년 넘게 개발한 장비는 디자인은 특허 낸다고 말만 하고 아무 진척도 없고.
곧 졸업인데 일만 많이 했지 연구자로써 나온 결과는 없네요 (하나 써논 것은 있지만 차도가 넘 느려서...)
이 상태에서 지원서 넣으려고 기웃거리고 있는데, 참...
한 분야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맞는 직무를 찾는게 너무 어렵네요.
프로토타이핑 개발 처음부터 데이터 분석 연구까지 다 할 수는 있으나, 회사는 어차피 팀워크고, 다 분담될테고, 결국 한가지 잘 하는 사람을 뽑겠죠.
협업에서 다른 분야간 오버랩이 중요하다곤 하지만, 결국 뽑는건 한가지 분야 전공자들인거 같아요.
많은 바이오 메디컬 전공하는 분들이 겪고 계신 문제일 것 같기도 한데, 이런 경우 보통 어떻게 될까요. 요즘 참 울적합니다.
명목상 전공은 물리인데 하는건 바이오 메디컬 엔지니어링입니다.
프로젝트 하나가 박사학생에게 위임되는 방식이고, 저는 전임상실험 프로젝트를 프로토타입 개발부터 맡아서 진행해왔습니다.
아무래도 임상실험에 쓸 장비다보니 연구와 제품의 사이에 있는 장비가 필요했고, 연구보다는 개발업무에 가까웠습니다.
그러다보니 이것저것 정말 많이 다루고 배우게 되긴 했는데...
결국엔 딱하나 정말 잘하는게 없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원래 하던 물리는 제외하고
3디 디자인도 꽤 잘하고, mySQL로 데이터베이스 짜서 장비랑 서버에 심고, 랩뷰로 의사들이 쓰기 쉽고 빠른 프로그램도 만들고
데이터 파이프라인도 짜고, 이미지 분석툴도 웹개발 기술 섞어서 만들기도 하고.
석사 때부터 쭉 공부해온 머신러닝으로 이미지 세그멘테이션해서 feature extract 하는데도 써보고...지금은 임상데이터랑 세그멘테이션 한걸로 데이터셋 하나 만들었고, 파이썬으로 대쉬보드 만들어서 분석도 해보고 있긴 한데....
문제는 다 테크닉이고 다 너무 애매하다는거에요. 이것저것 해보긴 했는데, 물리쪽으로 엄청난 인싸이트가 있는거도 아니고, 광학 디자인이나 프로그래밍, 머신 러닝, 데이터베이스 뭐 다 조금씩 하긴 하는데, 막상 그쪽 전공자들이랑 비교해보면 다 대학교 과제 수준인거 같네요.
이제 막 데이터 분석하고 있는 참이라 아직 논문 실적도 없고, 2년 넘게 개발한 장비는 디자인은 특허 낸다고 말만 하고 아무 진척도 없고.
곧 졸업인데 일만 많이 했지 연구자로써 나온 결과는 없네요 (하나 써논 것은 있지만 차도가 넘 느려서...)
이 상태에서 지원서 넣으려고 기웃거리고 있는데, 참...
한 분야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맞는 직무를 찾는게 너무 어렵네요.
프로토타이핑 개발 처음부터 데이터 분석 연구까지 다 할 수는 있으나, 회사는 어차피 팀워크고, 다 분담될테고, 결국 한가지 잘 하는 사람을 뽑겠죠.
협업에서 다른 분야간 오버랩이 중요하다곤 하지만, 결국 뽑는건 한가지 분야 전공자들인거 같아요.
많은 바이오 메디컬 전공하는 분들이 겪고 계신 문제일 것 같기도 한데, 이런 경우 보통 어떻게 될까요. 요즘 참 울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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