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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이런거 올리면 김학사넷이라고 비아냥히는 댓글만 달립니다 ..
물론 학벌은 어느정도 인력의 수준을 판단하는데 있어서 크리티컬한 요소이긴 하지만 그런 서열을 일반화 하기는 어려운것 같네요. 저자료도 특정 한 기업의 판단 자료일 뿐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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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 열정페이는 너나 평생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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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k 대학원은 밤에도 일함
니 능력이 꾸려서 어디 잡대교수하니까 그모양인거아님?
본인 능력이 안좋을걸 누굴탓함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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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께서 점잖게 '휴식'이라고 돌려서 표현 하신걸로 보입니다. 학생들에게 연구자로서의 좋은 성장환경을 만들어 주시고자 노력하셨지만 학생들의 행태를 보고 크게 실망하셨군요...
학과에 부임하신지 얼마 안된 조교수님도 현실과 이상(예상)의 괴리에 대해서, 대학교수라는 직함이 연구 및 논문등의 성과를 내는 연구자로서의 역량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교육자로서의 PI로서의 역량을 요구한다는 것을 알고 힘들어 하셨었습니다.
이렇게 일하면서 일과 삶(연애&결혼&일상)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석사생이긴 해도 비슷한 일들을 겪고 있다보니 공감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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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 넓게 가지자
논문 하나 공동 1저자 준다고 크게 손해보는 것도 없음
본인이 나중에 기여 적은 다른 논문 공동 1저자로 들어갈 수도 있고
서로 돕고 살아야 나중에 본인한테 다 돌아오는 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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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이루기 위해 나아가는 분들의 건승을 빌며 저는 여기서 멈추렵니다
20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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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그저그런 학부 레벨에서 나름 꿈과 제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SKP석사로 입학한지 이제 한학기 차인 석사생입니다. 평소 성격이 모질지 못해 그런지 더는 무언갈 시도하지 못할 것 같은데, 하소연 할곳도 없고 익명성에 기대어 여기라도 일기같은 뻘글 남깁니다. 혹시나 불편한 마음 들게 했다면 미리 죄송합니다.
저는 그냥 둥글게 그리고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한 학생이었습니다. 친구들 그리고 동기들처럼 커다란 시련없이 그리고 큰 보상없이 적당한 리스크 그리고 적당한 몫을 가지며 살고싶었어요. 그러다가 한 교양수업을 통해 제 전공을 살려 정말 의미있고 긍지높고 멋진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이 길이 내 미래가 되고 내 꿈이 되고 내 길이 된다면 난 이걸로 더는 바랄게 없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때는 그게 늦게나마 어쨌든 드디어 생긴 저의 꿈인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토대로 모처럼 꿈이라고 믿었던 목표가 생겨 비록 대단한 일은 아닐지언정 꿈을 위한 최고의 발판인 SKP석사에 입학을 했습니다. 어디가서 무시당하는 일은 죽어도 없길 바라며 노력했던 성과를 토대로, 그리고 뒤늦게 생긴 꿈같은 것을 어필하며 입학은 할 수 있었나 봅니다.
그런데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원래도 자신감이 부족했던 저는 시작도 전부터 심한 불안감과 성과에 대한 제 자신 및 교수님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들의 시선과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할 것 같은 낮은 자존감에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했으니까요. 무시당하기 싫고 최소한 어디가서 본인의 역할과 책임은 다하고자 싶은 마음에 노력했던 모든 것들이 결국은 부질없음을 느끼고, 제 발악과 관계없이 세상은 항상 시련을 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때로 생각을 했어요. 인생의 99.9%는 운이라고. 저를 포함한 모든 분들의 성과는 오롯이 자신의 역량은 아니라고요. 그리고 바라지 않던 상황도 자신이 초래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요. 그런데 막상 제게 이런 위기가 찾아왔을 때, 너무나도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제 모든 것을 바쳐가며 준비하고 노력한다면 후회, 그리고 원하는 길 위에서 실패는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자신이 초라해 집니다. 여태는 늘 성공만 따랐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끼는 걸지도 모릅니다. 과거에는 저를 갉아먹는 만큼 원하는 것 이상의 성과가 따라왔거든요.
앞으로 십수 년 후에는 이런 저를보고 스스로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지나고 나면 별 것 아닌 일이었다고 치부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지금은 밥을 삼킬때도 토할 것 같은 불안감과 괴로움에 더는 버티지 못하겠습니다. 제 모든 노력과 뒤늦게 나마 생긴 꿈을 좇기위해 떨어왔던 발악들에 배신감이 듭니다. 제가 나태하고 오만했던 탓이라고 애써 자위중입니다. 앞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것도 결코 만만치 않은 일임을 압니다. 그리고 결코 제가 바라던 일은 아닌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렇게 본의 아니게 감당하기 어려운 시련이 찾아 왔듯이,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뭐라고 되길 바라며 눈물을 거름삼아 노력하겠습니다.
긴 고민끝에 술 한잔 걸치며 마지막으로 이곳에라도 남기는 그 동안 제가 느껴온 것들의 정리를 보면서 혹시라도 기분 상하시게 했다면 죄송합니다. 앞으로 이것과 같은, 그리고 이것보다 더 커다란 시련 없이 모두들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건승을 바라겠습니다. 다들 행복하세요!
저는 그냥 둥글게 그리고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한 학생이었습니다. 친구들 그리고 동기들처럼 커다란 시련없이 그리고 큰 보상없이 적당한 리스크 그리고 적당한 몫을 가지며 살고싶었어요. 그러다가 한 교양수업을 통해 제 전공을 살려 정말 의미있고 긍지높고 멋진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이 길이 내 미래가 되고 내 꿈이 되고 내 길이 된다면 난 이걸로 더는 바랄게 없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때는 그게 늦게나마 어쨌든 드디어 생긴 저의 꿈인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토대로 모처럼 꿈이라고 믿었던 목표가 생겨 비록 대단한 일은 아닐지언정 꿈을 위한 최고의 발판인 SKP석사에 입학을 했습니다. 어디가서 무시당하는 일은 죽어도 없길 바라며 노력했던 성과를 토대로, 그리고 뒤늦게 생긴 꿈같은 것을 어필하며 입학은 할 수 있었나 봅니다.
그런데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원래도 자신감이 부족했던 저는 시작도 전부터 심한 불안감과 성과에 대한 제 자신 및 교수님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들의 시선과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할 것 같은 낮은 자존감에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했으니까요. 무시당하기 싫고 최소한 어디가서 본인의 역할과 책임은 다하고자 싶은 마음에 노력했던 모든 것들이 결국은 부질없음을 느끼고, 제 발악과 관계없이 세상은 항상 시련을 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때로 생각을 했어요. 인생의 99.9%는 운이라고. 저를 포함한 모든 분들의 성과는 오롯이 자신의 역량은 아니라고요. 그리고 바라지 않던 상황도 자신이 초래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요. 그런데 막상 제게 이런 위기가 찾아왔을 때, 너무나도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제 모든 것을 바쳐가며 준비하고 노력한다면 후회, 그리고 원하는 길 위에서 실패는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자신이 초라해 집니다. 여태는 늘 성공만 따랐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끼는 걸지도 모릅니다. 과거에는 저를 갉아먹는 만큼 원하는 것 이상의 성과가 따라왔거든요.
앞으로 십수 년 후에는 이런 저를보고 스스로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지나고 나면 별 것 아닌 일이었다고 치부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지금은 밥을 삼킬때도 토할 것 같은 불안감과 괴로움에 더는 버티지 못하겠습니다. 제 모든 노력과 뒤늦게 나마 생긴 꿈을 좇기위해 떨어왔던 발악들에 배신감이 듭니다. 제가 나태하고 오만했던 탓이라고 애써 자위중입니다. 앞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것도 결코 만만치 않은 일임을 압니다. 그리고 결코 제가 바라던 일은 아닌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렇게 본의 아니게 감당하기 어려운 시련이 찾아 왔듯이,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뭐라고 되길 바라며 눈물을 거름삼아 노력하겠습니다.
긴 고민끝에 술 한잔 걸치며 마지막으로 이곳에라도 남기는 그 동안 제가 느껴온 것들의 정리를 보면서 혹시라도 기분 상하시게 했다면 죄송합니다. 앞으로 이것과 같은, 그리고 이것보다 더 커다란 시련 없이 모두들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건승을 바라겠습니다. 다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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