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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교수님 밑에서 석사마치면 연구쪽으로 취업이 가능할까요?

202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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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께서 자기 분야에서 1인자이십니다
획기적인 개발을 하셔서 매스컴에도 많이 나오셨구요
특허가 많은 건 당연하구요

근데 교수님 연구방식(엄밀하게 말하면 개발방식)이 그때그때 필요한 학문분야를 조금씩 이용하시더라구요
(Ex.재료공학이 필요하면 재료공학의 특정부분만 조금씩 이용하고
전자공학이 필요하면 전자공학 일부분 조금씩 이용하고
기계공학이 필요하면 기계공학 조금 이용하고..... 이런 방식)
그런 방식으로 해서 새로운 걸 많이 개발하셨었죠
한가지 현상이나 이론에 대해 깊이 파는 건 아니셨어요

그런데 그 교수님 밑에서 같이 프로젝트를 참여했던 저는 학생이라기보단 잡부나 알바생같은 느낌이 들었었죠
프로젝트할 때 필요한 잡일만 도와주는 일꾼?

이런 얘기하기 창피하지만, 여러 분야를 조금씩 했지만
기본적인 지식(학부수준의 지식)도 몰랐어요

잘 모르는 분야가 있어서 관련된 책을 봤다고 하면
'너한테 세미나도 안 시켰는데 그걸 왜 보냐?
왜 실험 안 해서 프로젝트에 도움이 안 되느냐?' 이러시더군요

그 랩실에서 실험하면서 늘었던 걸 적어보자면
어떤 대상을 봤을 때 '이건 이러한 문제가 있겠구나'하는 문제의식
'이러한 문제가 있으니 이렇게 해결해보면 어떨까?'하는 아이디어 도출능력
이 정도였고, 기본적인 전공지식, 논문, 특허, 잘 다루는 툴같은 건 전혀 없었습니다.

대학원 시절 돌이켜보면 연구와 관련해서 즐거웠던 기억, 내세울만한 게 없네요(어디 놀러가서 잠시 잊은 거 빼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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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개

2025.08.12

BEST 박사의 경우 전문지식이 매우 중요하지만, 석사의 경우 문제인식 및 해결 능력이면 괜찮을 듯 싶음.

어차피, 석사의 경우 주도적으로 연구하기보다 도와주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음. 즉, 본인의 전문지식활용보다는 주어진 상황에서 문제해결이 더 유리한 듯 보임.

[다른 사항으로 대학원은 이력서 상에는 본인 연구 논문으로 연구력을 외부에 보여주는 것임.
그리고, 1인자인데, 논문이야기 없이 메스컴과 특허를 이야기 하시니 좀 의아하긴 함.(메스컴과 특허은 원하면 얼마든지 출연가능하고, 특허는 마음만 먹으면 손쉽게 만들 수 있음.)]

대댓글 1개

2025.08.14

문제인식 및 해결능력도 어느 정도 기초지식이 있어야 가능한 거 아닙니까?
기초지식도 무시할꺼면 대학원 입학할 때 학점은 왜 보나요?

여기 올라오는 수많은 학점 관련 질문은 뭔가요?
(Ex. 제가 ㅇㅇ대학에서 학점이 얼마인데 카이가능할까요?)

2025.08.12

박사의 경우 전문지식이 매우 중요하지만, 석사의 경우 문제인식 및 해결 능력이면 괜찮을 듯 싶음.

어차피, 석사의 경우 주도적으로 연구하기보다 도와주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음. 즉, 본인의 전문지식활용보다는 주어진 상황에서 문제해결이 더 유리한 듯 보임.

[다른 사항으로 대학원은 이력서 상에는 본인 연구 논문으로 연구력을 외부에 보여주는 것임.
그리고, 1인자인데, 논문이야기 없이 메스컴과 특허를 이야기 하시니 좀 의아하긴 함.(메스컴과 특허은 원하면 얼마든지 출연가능하고, 특허는 마음만 먹으면 손쉽게 만들 수 있음.)]

대댓글 1개

2025.08.14

문제인식 및 해결능력도 어느 정도 기초지식이 있어야 가능한 거 아닙니까?
기초지식도 무시할꺼면 대학원 입학할 때 학점은 왜 보나요?

여기 올라오는 수많은 학점 관련 질문은 뭔가요?
(Ex. 제가 ㅇㅇ대학에서 학점이 얼마인데 카이가능할까요?)

2025.08.12

오히려 석사만 하고 취업할거면 다학재간에 능통한 교수님 밑에서 말씀한거처럼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승부보는 능력을 키우는게 백방 유리합니다. 회사를 가든 연구소를 가든 석사한테는 "전문적인 지식"은 기대를 안하거든요 문제해결 능력이 최우선으로 평가되죠

대댓글 1개

2025.08.12

전문지식은 둘째치고 학부수준의 기본적인 지식도 없이 아이디어만 있으면 공상과학만화가 아닌가요?

2025.08.12

1인자의 기준을 어떻게 설정하셨는지 모르겠지만, 학계에서 인정하는 1인자는 대부분 S대에 있습니다. 그래서 그만큼 명성이 자자한 거구요. 박사급으로써 문제해결에 다양한 분야를 접목시키는건 당연한 일입니다. 해당 사항이 특별하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학계의 인정을 위해서는 논문을 지표로 두지 매스컴, 특허는 있으면 좋다 또는 부수적인 업체 개설 과정의 일환일 뿐입니다. 해당 교수님 밑에서 '무엇을 배우냐?' '앞으로 어떤 일을 할 것인가?' 가 본인이 정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인거 같습니다.

윗 분들 말씀처럼 석사한테 바라는건 회사든 연구소든 크지 않습니다. 특출난 몇몇을 제외한다면 그냥 연구분야를 한번 해봤다 정도의 수준일테니까요.

이미 진학을 하셨다면 큰 고민하지 마시고 지도교수님께서 정해주신 커리큘럼을 일단 완벽하게 수행하시는 것 부터 진행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미래를 응원드리는 마음에서 몇자 적어봤습니다. 좋은 선택하시길..

2025.08.12

글쓴이가 설명한 내용만 보자면
다양한 분야에서 찍먹만 하는 사람이 어떻게 자기 분야에서 1인자??
글쓴이가 지도교수에 대해 뭔가 대단히 착각하고 있는데
고작 석사만 해서 향후 진로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지도교수 성향을 따지기 전에
본인의 성향부터 곰곰히 잘 생각해보길
그리고 연구쪽 취업 이렇게 막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기업이면 기업, 정출연이면 정출연, 구체적인 일자리를 알아보길

대댓글 2개

2025.08.12

당시 학계에서 그 분야를 하는 유일한 사람이었음
논문써칭은 하지말라고함
(신생분야라 써칭해도 거의 안 나옴)

2025.08.12

A라는 분야에서 어떠한 B라는 기술을 개발해서 새로운 내용으로 논문을 쓴다 -> 그냥 novelty있는 논문을 작성한거.
이걸 B 분야의 대가 라고 하지 않음.
그 논문이 Nature급에 A라는 분야에 패러다임을 흔들정도가 되면서, B가 하나의 "분야"로 인정 받아야 B의 대가, 1인자 라는 말이 나오는거임..
적어도 B뿐만이 아니라 파급력있는 B1, B2, B3... 논문들을 다수 내고 A 분야에서 B 관련 주제로 학계에서 이 사람 최고지 라는 말정도가 나와야 A분야 대가나 B 분야의 1인자라는 말이 붙는거임..

글쓴이가 말하는건 국내 지거국 이상의 교수들이 모두 자기 specific한 분야에서는 국내에서 최고니 교수가 되는거고.
그렇게 따지면 상위 학교 대부분 교수가 자기 분야 1인자임. 1인자란 명칭은 혹시 나중에 학계에서 소개나 말할 때 자제하는게 좋음

2025.08.14

사실 공학하다보면 전문분야를 깊숙히 파는것도 있지만 여러부분 떼와서 할때가 많음. 머신러닝 필요하면 어디서 대충 배워서 쓰고, 이산푸리에 필요하면 대충 배워서 쓰고, 뭐 구조역학이나 이런것도 필요하면 대충 가져와서 쓰고. 그 와중에서 본인 구심점이 되는 학문만 존나 파면 되는듯. 본인이 무지해지는게 걱정되면 그냥 학문 하나 정해서 그것만 파고 나머지는 교수님 하시는것처럼 이것저것 떼와서 하면됨.

2025.08.18

공부는 학생이 스스로 알아서 해야지
다양한 분야 내용을 알려주고 이런걸 이용해보자라고 하셨으면 그 내용 공부는 본인들이 해야지
그걸 교수가 자세히 설명해줄거라 생각했나?

대댓글 1개

2025.08.18

교수님께서 월요일 랩미팅 때 주말에 랩실나와서 뭐했냐고 물어보시길래 '잘 모르는 분야가 있어서 관련된 책을 봤습니다' 라고 말씀드리면
교수님 왈
'너한테 세미나도 안 시켰는데 그걸 왜 보냐?
왜 실험 안 해서 프로젝트에 도움이 안 되느냐?'

이건 기본지식같은 거 공부하지 말고 내가 시키는대로 실험만 하라는 뜻 아닌가요?

설명까지는 바라지도 않아요
자습도 못 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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