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이론 때문에 게시판이 달궈졌던 이유

학자로서 연구자로서 당연한 것이죠

물론 철학자 A 개인에게 어그로가 끌린 것도 있겠지만 철학자 A가 대표하는 사이비 이론을 주장하는 사기꾼에 대한 경종인 거겠죠

사실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면 말이 안되는 행동입니다

정말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하였다면, 당연히 남들보다 먼저 이것을 이론으로 만들기 위해 논문으로 써서 제출했을 겁니다.

생각해보세요. 지금 쓰고있는 논문에 기여도 낮은 사람 이름 올리는 것도 짜증나 죽겠자나요. 근데 내 이론을, 아직 논문도 쓰지 않은 새로운 발견-만약 그게 진짜 발견이라면- 인터넷에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를 한다? 누군가 그 아이디어를 뺏어서 논문을 쓸 수도 있는데 말이죠

흔히 이렇게 주장을 하죠

기존 학계는 내 연구를 인정 안한다. 따라서 그들은 바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학계에 논문을 내는 것을 거부한 것이다. 그게 내가 인터넷에 글을 쓴 이유이다.

전형적인 사기꾼의 레파토리입니다

학계의 검증도 통과 못한 것이죠. 생각해보면 섬뜩하지 않나요? 정말 쓰려고 마음만 먹었다면 국내 학회의 학술대회에라도 제출하는 방법이 있었을 겁니다. 국내 학술대회의 검증 조차 통과 못하는 겁니다.

학자의 삶을 살다보면 저런 사기꾼을 정말 많이 보게 됩니다. 학자의 명예와 권위를 이용하려고 불순한 의도로 접근을 하죠. 일반 대중이 보기엔 그럴싸한-그러나 실체는 전혀 없는-헛소리를 써놓습니다. 그리고 무차별적으로 인터넷 검색해서 나오는 교수 이메일로 연락을 돌립니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제가 이번에 무한 동력 기관을 발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제가 이번에 타임머신 개발이 가능한 이론을 창안했습니다 등등

대개 그 분들의 목적은 뻔합니다. 별도의 채널에서 토론을 하다가 만나자 오프라인에서 얼굴 뵙고 이야기 하고 싶다. 그렇게 해서 만나서 이야기하고 사진찍고 그러면 인터넷이나 뉴스기사-기자한체 돈 주면 광고성으로 써주는 기사로-OOO교수가 인정한 제품 OOO 박사가 개발 참여… 이런식으로 타인의 이름과 명예 권위를 훔쳐서 쓰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 사기꾼들에게 따끔하게 반응하는 것이죠

정말 누군가에게 새로운 이론을 발견 했다 인정받고 싶으면 논문을 쓰시면 됩니다.
자기 이론을 글로 정리를 못한다? 그럼 그건 이론이 아닌거에요
학계에 인정을 못받는다? 학술대회도 통과가 안된다? 그러면 그것은 헛점이 많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