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가장 핫한 댓글은?

교수님이 말씀하신대로 하면 안 되는데

2025.08.04

12

4051

어떡하죠....
교수님이 이렇게 해보면 될거다! 라고 하셔서 해보면 결국 안 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저를 옆에서 보던 박사 선배도 '교수님 말 곧이곧대로 듣지마라 허언인 경우가 태반이다' 라고 하시며 신뢰가 없는 것 같던데........이런 경우는 뭘까요...?

교수님 원래 전공이 A였는데 주제를 잘 엮어서 B 전공 교수님으로 부임하셨거든요. 그래서 그런걸수도 있을까요?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12개

2025.08.05

BEST 저는 교수님이 아이디어를 내면 3가지 실험을 합니다.

1. 교수님의 아이디어를 그대로 구현한 실험
2. 교수님의 아이디어 방향을 차용하되, 최신 방법론 중 성능이 확실한 것으로 알려진 실험
3. 내 생각이 들어간 실험

그리고 그 3가지 중에서 잘 나온 것을 보고하고, 그 이유와 원리를 상세히 분석합니다.

이렇게 하니까 교수님께서도 만족하시고, 저도 연구 진도가 빨리 나가더라구요. 교수님이 일일이 지시 내리는 것은 석사과정까지의 일이지, 박사과정은 교수님의 지시와 방향을 듣고 나만의 방법으로 연구를 이끌어나가야 합니다.

대댓글 1개

2025.08.05

좋은학생이네요

2025.08.04

원래 신생랩의 경우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뚜렷한 방향성 없이 일단 해봐서 결과 나오면 좋고 안 나오면 말자는 식인 경우가 많아서 적당히 걸러서 들어야 하긴 합니다.

대댓글 1개

2025.08.04

은퇴앞두신 교수도 그럼ㅋㅋ

2025.08.04

교수라고 다 아는건 아니에요
적당히 신뢰있는것만 걸러서 적용해야하는데
왜 자기가 말한거 안해봤냐고 계속 그러는 교수님
논리적으로 설명을 해도 반영이 안되는 교수님은 좀 벅차긴하죠

2025.08.04

교수도 모르는채로 던지는거에요 원래 ㅇㅇ 알면 지가 논문쓰지 왜 학생한테 시켜보겠어요. 다만 해보지도 않았으면서 무조건 된다 어쩌구 하는건 사기꾼이니 걸러들으면됨.

시키는대로 해서 안되는걸 확인->끝 이게 아니라, 거기서 얻어지는 단서를 가지고 되게 만들어서 가져가는게 연구자가 해야할 일입니다. 혹은 안될수밖에 없는 이유를 찾아서 가져가던지요. 안되는데요 하고 그걸 교수 탓을 해버리면 관계만 나빠지고 이도저도 안됨

2025.08.04

실험실 마다 다릅니다만
선배가 어느 정도 가이드 해주거나 하면 그대로 하면 됩니다
저도 여러 군데 거쳤는데
1. 처음은 시킨대로 한다. -> 데이터 가지고 가서 보고하고 다른 방법을 제시하시거나 동일한 방법을 제시-> 다시하거나 디벨롭한 데이터 제시 -> 다시 컨펌
2. 미리 서칭해서 안되면 안되는 이유를 찾아간다 -> 수용 or 부정 둘 중 하나 맞게 실험한다-> 무조건 수용

이렇게 두가지 겪었습니다.
자기 분야에서도 모든 걸 아시는 pi는 없어요 상대적으로 많이 아는 거고 실제로 실험하는 분도 없을거구요 보통 pi되고 안정화되면 일정 기간 이후론 데이터만 받아보고 컨펌하고 끝나시기에 선배께서 그렇게 말하신 듯합니다
딱히 교수님 전공, 주제와 상관없이 교수님은 그렇게 트레이닝 된 분이신거죠. 가설 세우고 실험하고 안되면 수정해보고 디벨롭해서 교수가 되신 거니깐 큰 문제는 없어요

안되는 방법을 제시하시면서 안되면 화내시는 게 아니라면 해보면 되죠 뭐
그리고 대학원생의 전공은 서비스직이에요 pi 한 명의 입맛을 맞추거나 설득하는 거죠
안될 거면 논리정연하게 레퍼런스 찾아서 이래서 안될거 같아요! 전 미리 말했어요! 하면 됩니다. 수용하실지 말지는 pi 마음이고 대신 데이터 안나와도 뭐라 못하죠 상식선에서는

2025.08.04

되는일만 하면 연구가 아니죠. 될 지 안될지 모르니까 해보는게 연구죠.
교수님들은 도전적인 아이디어가 있으면 시도해보고, 안되면 왜 안되는지 생각하고 개선해서 실현해냈기 때문에 교수님들이 된 걸 거에요.


2025.08.05

저는 교수님이 아이디어를 내면 3가지 실험을 합니다.

1. 교수님의 아이디어를 그대로 구현한 실험
2. 교수님의 아이디어 방향을 차용하되, 최신 방법론 중 성능이 확실한 것으로 알려진 실험
3. 내 생각이 들어간 실험

그리고 그 3가지 중에서 잘 나온 것을 보고하고, 그 이유와 원리를 상세히 분석합니다.

이렇게 하니까 교수님께서도 만족하시고, 저도 연구 진도가 빨리 나가더라구요. 교수님이 일일이 지시 내리는 것은 석사과정까지의 일이지, 박사과정은 교수님의 지시와 방향을 듣고 나만의 방법으로 연구를 이끌어나가야 합니다.

대댓글 1개

2025.08.05

좋은학생이네요

2025.08.05

학생은 현재 operator 수준이네요.
시키는데로 할수있는건 아무나 다합니다. 거기서 고민해서 발전시켜 오는 학생이 잘하는 학생이고요.

교수는 미팅1시간보고 잊고 일주일뒤에 1시간봅니다. 일주일내내 고민한 학생이 더 잘알때가되어야 졸업하는 겁니다.
석사과정 같군요.

2025.08.05

교수가 시켰는데 뭔가 잘 안되면 본인이 어떻게 하면 개선될 수 있겠다 러프하게나마 방안을 찾아서 가보길요. 대학원도 물론이지만, 나중 회사 가셔서도 에이스가 되냐 마냐는 이 포인트에서 갈림ㅎㅎ

2025.08.06

연구 감각 없이 커리어 잘 엮고 운좋아서 교수된 사람들도 있어요. 적당히 비위 맞춰주면서 발전시켜가는 수밖에 없죠... 가끔 대학생보다도 못하다는 생각 들 때마다 현타오고 울화통 터지지만 어쩌겠습니까...

2025.08.06

저도 글쓴이 말마따나 B분야쪽을 훨씬 열심히 공부했고 교수님은 B분야에 관심이 있는 A분야 전공 분이신데
던지시는거 보면 그냥 막던지심 ㅋㅋㅋ 이걸 어디부터 설명해야 되나 답답하긴 한데 나중에 틀린거 아시고 머쓱해하시는게 귀여우셔서 용서됨 ㅎ

댓글쓰기

게시판 목록으로 돌아가기

🔥 시선집중 핫한 인기글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