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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한 마음에 글을 작성합니다... 박사과정을 포기해야만 하는 것일까요...

202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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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여전히 현실감이 없습니다.

저는 박사과정 5년 차 학생입니다.
저희 학교는 종합시험을 반드시 통과해야만 박사과정을 이어갈 수 있고, 그 기회는 단 두 번뿐입니다. 저는 이미 한 번의 실패를 겪었고, 이번 시험이 마지막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정말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그동안 쌓아온 공부와 연구, 버텨온 시간들을 정리하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체력도, 정신도 한계에 마지막인 것을 알기에 하루하루 버텼습니다.

지난주에 시험을 치루었습니다.
시험장을 나오면서 완벽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후회는 없다고 느꼈습니다. 지금의 제 수준에서 할 수 있는 만큼은 다 해냈다고, 그렇게 믿었습니다.

결과는 불합격이었습니다. 이번 시험은 26명 중 단 1명만 합격할 정도로 유난히 어려웠습니다. 그 사실이 위로가 되기보다는, 오히려 더 공허하게 느껴집니다.
노력의 문제였는지, 기준의 문제였는지, 아니면 단순히 운이 닿지 않았던 것인지... 무엇을 붙잡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상황을 어디에도 털어놓을 수가 없습니다.
부모님께는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막막하고, 지도교수님들과 다른 교수님들께도 마지막으로 간절히 부탁을 드려보았지만 더 이상 방법은 없다는 말만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라도 속상한 제 마음을 남깁니다.

이렇게 끝나는 것이 정말 맞는 걸까요.
5년이라는 시간과 선택, 포기하고 내려놓았던 수많은 것들이 이 한 번의 결과로 정리되는 것이 당연한 일인지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머리로는 끝났다는 걸 알면서도, 마음은 여전히 준비하던 그 시간에 머물러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도 이 상황이 현실이라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혹시 이 길을 먼저 지나온 분이 있다면, 혹은 비슷한 좌절 속에서 다시 일어났던 분이 계시다면,
어떤 말이라도 괜찮습니다. 쓴 소리여도 좋으니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금이라도 말씀해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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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2026.01.06

BEST 국내에서 박사과정중이신건가요?? 아니면 해외이신가요??
박사종합시험이 어려울수는 있는데..26명중에 1명만 통과되는 정도라면 ..정말 극악의 난이도인데요...??
글에는 단순히 박사과정이라 하셧는데, 석박통합이신건가요??
석사라도 어떻게 취득하시길 바라겟고, 이미 석사를 취득하신거라면, 박사 수료라도 어떻게 안되나요?? 박사종합시험 통과못하면 수료도 어려운건가요??
제가 이것저것 묻는이유는...이미 벌어진 일은 안타깝지만 어쩔수없고,, 최대한 챙길건 챙겨야 한다는 취지로 말씀드립니다.
5년간 박사과정 하시면서 연구실적은 있으실테고, 그것들을 잘 정리해 두세요.
학위과정 하시면서 수행 프로젝트들도 잘 정리해 놓으시구요...
분명 어렵지만 살 길은 반드시 존재할겁니다.

2026.01.06

국내에서 박사과정중이신건가요?? 아니면 해외이신가요??
박사종합시험이 어려울수는 있는데..26명중에 1명만 통과되는 정도라면 ..정말 극악의 난이도인데요...??
글에는 단순히 박사과정이라 하셧는데, 석박통합이신건가요??
석사라도 어떻게 취득하시길 바라겟고, 이미 석사를 취득하신거라면, 박사 수료라도 어떻게 안되나요?? 박사종합시험 통과못하면 수료도 어려운건가요??
제가 이것저것 묻는이유는...이미 벌어진 일은 안타깝지만 어쩔수없고,, 최대한 챙길건 챙겨야 한다는 취지로 말씀드립니다.
5년간 박사과정 하시면서 연구실적은 있으실테고, 그것들을 잘 정리해 두세요.
학위과정 하시면서 수행 프로젝트들도 잘 정리해 놓으시구요...
분명 어렵지만 살 길은 반드시 존재할겁니다.

2026.01.07

우선 종합시험 통과 문의를 확과사무실에 문의해보세요.

다음학기에 재시험가능한지도 여쭤보시고요.

종합시험 횟수 제한이 있는건 처음 보는네요...

힘드시겠지만 기회가 두번뿐이라는게 본인 기준으로 힘들다는건지 아니면 행정상 2번의 기회만 준다는건지 또는 한 학기에 2번 기회인건지도 명확히 물어보시고요.

대댓글 1개

2026.01.07

보통은 불합격한 과목의 대한 재시험 횟수 제한이 있습니다. 혹시 글쓴이분이 그걸 착각하신거 아니에요? 이경우, 다른 과목을 수강하고 그걸로 종합시험 과목으로 이수하면 어떤지요?

2026.01.07

미박인가보네 2번 기회인거보니 거기다가 합격률보니 메이저급인가? 한 10-20년 전에는 흔한이야기였는데 요즘도 그런곳이 있을줄은?

그때는 다들 한급 낮춰 대학원을 옮기곤 했답니다..

2026.01.07

박사과정생입니다 종합시험 제한이 거의 없거든요
난이도가 엄청높네요
다만 종합시험 안 봐도 박사수료는 되니까 학과사무실에 문의해보세요

2026.01.07

탑스쿨도 그정도는 아니라고 들었는데... 난이도가 극악이네요...

2026.01.07

저도 미박 중 퀄 시험을 불합격해서 master out 하고 다른 학교들 재지원 했습니다. 저도 당시에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은 다행히 퀄 통과해서 곧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미박이시라면, 보통 저년차에 퀄 시험을 보는데 5년차까지 하고 떨어뜨리는건.. 너무 잔인하네요.
정말 박사학위에 뜻이 있으시다면 다른학교 재지원 해 보세요. 위로가 되진 않겠지만 tsmc 창업자 모리스 챙도 MIT 기계과 퀄 떨어지고 master out 한 뒤 인더스트리에 있다가 스탠포드에서 박사 땄습니다.
어떻게든 길은 있을 테니, 이미 벌어진 일 잘 수습하시길 바랍니다

2026.01.07

미박 하다보면 갑자기 사라지는 학생들이 퀄 떨어져서 그렇죠 ㅠㅠ 미국은 이 규정이 유도리가 없어서 힘드시겠네요 ㅠㅠ

2026.01.08

힘내세요. 이게 미국 탑스쿨 중 일부에 있는 관습적인 상황인데 학생 입장에선 악명 높습니다... 2배수 정도를 뽑아놓고 과정 시키다가 절반은 퀄로 떨궈버리는거죠. 그러다가 몇 년 그 통계(퀄 탈락률)가 쌓여서 지원자가 없으면 적게 뽑고 퀄 다 붙여주고 그러다 또 2배수 뽑고 반쯤 날리고...이거 반복입니다. 아카데미에 남으신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transfer입니다. 인정받으실 수 있는 학점이나 실적 등 다 챙기셔서 입시 한번 더 하신다고 생각하시고 transfer 알아보세요. 아카데미에 더 안계시고 싶으시면 마스터 아웃하시고 인더스트리 쪽 알아보시구요.

잘 해결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2026.01.08

엥 이게 말이 되나...? 이런건 처음 봤는데요... 퀄을 이렇게 보는 곳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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