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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를 포기하려고 합니다.

202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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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만 딱 잡아 이야기하면, 제가 박사 학위동안 진행할 연구 내용을 선정하지 못했습니다.

원래 1년 선배와 2인 1과제를 진행하게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서로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나눠먹어서 졸업해보자 였었어요.

그런데, 저보다 한학기 빠른 동기의 과제가 수주과정중에 문제가 생겨버려서 이 과제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즉 3인 1과제가 되었지요.

이게 문제의 발단이 되었습니다.
선배는 연차가 있으니 먼저 주제를 선정하여 가져가셨고..
제 연구 주제가 문제로 남아버리게 된 것이었죠.
원래 과제를 받으면 '기초 물성 분석 - 물성 향상 방법 탐구 - 향상 도중에 발생하는 문제 확인 - 어떻게 타파해갈지 방안 탐구'로 진행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연구 주제를 정하게 될 터인데.
동기가 물성 향상 도중에 발생하는 문제까지 해당되는 부분을 연구 주제로 먼저 선점하였습니다.
물론, 그 타파해갈 방안을 탐구하는 데에 있어서는 서로 다른 길을 찾았죠.
그리하여 저는 2-3가지의 다발로 주제를 이야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1가지의 주제 밖에 논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반년이면 스토리를 짤 수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버티고 버티었지만 2달이 남은 채 좌절감만 멤돌게 되네요.
박사는 그러한 부분까지 스트레스를 받으며 헤쳐나가야 한다는 말만 하는 교수님이 점점 미워지기도 했습니다.

그리하여 박사과정을 31살이 되는 나이에 포기를 할까하는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전문연구요원도 포기하고 입영까지도 각오한 상태입니다.

심리적으로도 힘들고 육체적으로도 힘이 너무 드네요.
특히 가족에게도 너무 미안하고.
눈물을 속에 감춘채 며칠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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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5.05.18

버티세요. 포기하면 본인만 손해입니다. 어떻게든 따내세요.

대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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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9

교수님 무책임 하시네요 좋은 주제로 즐거운 연구할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또한 본인의 능력입니다 조정하거나 해결할 생각은 없고 학생이 감수하는걸 실력이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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