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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이 자기도 모르는 AI를 밀고 있습니다

2025.07.18

29

10511

1~2년전 신규 임용된 교수님 랩에 석사로 들어가게 됐는데

교수님이 바이오 쪽에서 포닥을 되게 오래 하셨거든요

과제나 랩 홍보나 랩 홈페이지도 그렇게 소개를 하셨고요.

근데 갑자기 랩 이름에 AI 넣으시더니 아예 관련지식 하나도 없으시면서 AI 융합 연구를 메인으로 밀려고 하시네요.

문제는 교수님이 공부를 안하세요. 제가 인공지능 공부해가면 오 그렇구나 하시고. 신규 교원이 이렇게 의지가 없을 수가 있나요? 거의 제 발표 듣기만 하시고 교수님이 모르시니까 피드백이나 아니면 가이드를 안주세요.

너무 힘듭니다. 맨날 어디 미팅 다니시고 밥먹으러 다니시고. 학구열?이 없는데 선배도 없으니까 랩이 안돌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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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9개

2025.07.19

BEST 맨날 어디 미팅다니시고 밥먹으러 다니시고
미팅 <- 이게 일입니다
밥먹으러 <- 이게 일입니다.
뭐 교수가 박사띠리 교수따리 학부생따리처럼 입.문.서 같은거 보고 공부할줄 아셨습니까?
업계 최정상 사람들이랑 미팅 하면서 밥 먹으면서 트렌드 파악하는것도 일입니다

대댓글 2개

2025.07.22

그건 맞는데 신임 교수가 공부를 안하는건 문제가 있긴함

2025.07.23

맞는 말씀이시네요. 교수님 역할도 따로 있는거겠죠.. 바쁘신 것 압니다. 저도 처음엔 교수님이 열심히 다니시는 거에 감사했구요.
미팅 취소 여러번 하시고 카톡으로 정리해서 보내주라고 하신 것들이 쌓여서 하소연 해봤습니다. 정리해서 보내드린 파일들 읽지 않으시고 다운로드 기간 만료 되어서 한달 뒤에 다시 보내달라고 하신 적도 있네요..
조급한 비트겐슈타인*

2025.07.18

ㅜㅜ

2025.07.18

신임 교수가 바쁜 당연하고 외부 미팅도 많은 게 당연함
미팅 100번 해야 1개 얻음 신임은
근데 자기 실험실 관리도 못하면 망하기 딱좋지

2025.07.18

요즘 연구비 딸려면 AI 무조건 붙려야되서 그럼ㅋㅋ

2025.07.18

교수가 과제딸려고 바쁜건 이해하지만
실험실 관리도 하셔야할텐데..

2025.07.19

보통 이런 경우에 과제 딸때는 프로를 붙입니다.. 걱정하지마세요. 현업에 계신 인맥 동원해서 진행하실겁니다. 성과물 퀄리티는 보장 못하지만요. 보통 눈먼 돈이죠.

2025.07.19

맨날 어디 미팅다니시고 밥먹으러 다니시고
미팅 <- 이게 일입니다
밥먹으러 <- 이게 일입니다.
뭐 교수가 박사띠리 교수따리 학부생따리처럼 입.문.서 같은거 보고 공부할줄 아셨습니까?
업계 최정상 사람들이랑 미팅 하면서 밥 먹으면서 트렌드 파악하는것도 일입니다

대댓글 2개

2025.07.22

그건 맞는데 신임 교수가 공부를 안하는건 문제가 있긴함

2025.07.23

맞는 말씀이시네요. 교수님 역할도 따로 있는거겠죠.. 바쁘신 것 압니다. 저도 처음엔 교수님이 열심히 다니시는 거에 감사했구요.
미팅 취소 여러번 하시고 카톡으로 정리해서 보내주라고 하신 것들이 쌓여서 하소연 해봤습니다. 정리해서 보내드린 파일들 읽지 않으시고 다운로드 기간 만료 되어서 한달 뒤에 다시 보내달라고 하신 적도 있네요..

2025.07.19

1. 신임교수는 첫 3년 정도까지는 수업 로드 때문에 연구할 시간이 없음

2. 신임교수는 연구실 세팅부터 정말정말 행정 잡일이 많음

3. 그래서 재임용은 보통 포닥 때 쓰던 논문들이 억셉되거나 박사/포닥 지도교수님 도움을 받아서 실적 냄

4. 대학원생의 흔한 착각 중 하나가 본인이 공부해서 알려주면 교수가 잘 모를 때 자기는 똑똑하고 교수는 멍청하다고 생각함. 같은 분야라도 학문의 범위가 얼마나 넓은데, 논문 몇 개 읽고 공부했다고 랩미팅 때 교수가 잘 모르는거 같아 무시하는건 진짜 철없는 짓.. 그 교수가 님 연차였을 때는 10배는 더 날아다녔음. 입지와 위치와 상황이 달라진거지 글쓴이한테 무시당할 사람들이 아님

5. 미팅하고 밥 먹으러 다닌다고 표현 하는것도 학계를 아예 모르면서 하는 이야기. 교수들은 최소 글쓴이 포함 대학원생들 했던거 다 했고 그중에서도 에이스였던 사람들이고, 지금은 그들만의 일/연구 하는 방식이 있는거임. 미팅을 술 마시고 노가리 까러 가는줄 아시나

6. AI 넣어서 융합하게 트렌드 따라가고 새로운 도전이고 그런건데 뭘 그렇게 무시하는지 모르겠음. 누구나 처음은 서툰거고, 그리고 원래 연구실의 새로운 연구는 대학원생이 주도하는거임. 님이 그렇게 실력키워서 나중에 교수되면 님 제자가 똑같이 하고, 그러면서 학계가 순환하는거.

대댓글 3개

2025.07.19

근데 요즘같이 공부할 컨텐츠가 많은시대에 피드백 줄 사람 없는 상태에서 석사생의 자료와 설명에 의존한다는건 말이 안됨. 솔직히 그럴거면 박사생이라도 좀 기르고 새분야로 밀던가 아니면 관련 공부를 대략하고나서 밀었어야 됨

2025.07.20

정확한 사정은 당사자들 밖에 모르겠지만 설마 신임교수가 AI를 하나도 모르고 연구실에 끼울까요. 시니어 교수면 그럴수도 있겠다 싶지만요.
임용된지 1~2년 밖에 안됬으면, 얼마전까지 박사과정, 포닥으로 치열한 임용경쟁 뚫고 오신분입니다.
트랜드 제일 빠르게 파악해야하구요, 논문 시야가 제일 좋을 때입니다. 보통 포닥말년~조교수 때가 본인 논문 작성 실력 피크일때에요 인생에서. 그 이후는 지도 위주로 가고;

저 글쓴이가 학생이고 그냥 말을 본인 유리하게 해서 그렇지, 기본적인 지식 베이스는 있겠죠.. 최소한 글쓴이가 발표하고 설명하는 내용이 방향에 맞다 안맞다 판단을 할 정도는요;
만에하나 버지니아 울프님처럼 아예 하나도 모르는거면, 교수가 무모하고 멍청한거는 맞겠지만.. 객관적으로 전 그렇게 생각되지 않네요.

2025.07.23

당연히 학생 입장에서 썼기 때문에 저에게 유리하게 썼습니다만..

교수님께 supervised learning과 unsupervised learning 부터 설명드렸다면 제가 조금 위로 받을 수 있을까요?

2025.07.19

국가 정책 때문에
교수는 시류에 따라갈뿐
안그러면 자네는 인건비 없네

2025.07.19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교수님이 진-짜로 해야 하는 건 직접 가르치는 일 보다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연구 잘 하는 교수님보다는 자기 연구 실적은 별로여도 학생들 연구 피드백하고 부족한 부분을 찾아 지적하고 약점을 메울 수 있는 방법(×) 방향(o)을 제시하는 분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연구실에 틀어박히는 것 보다 대외활동하면서 미팅하고 밥먹고 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물어다 주는 교수님이 능력자입니다.

AI요? 학교에서 시켰나보죠. 나라에서 시켰나보죠.

2025.07.19

내가 왜 내 미래를 위한 학위를 갖는 일을 하면서 월급을 받고있지? 하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월급값을 이제야 하고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

2025.07.19

1. 순수 바이오만으로는 과제따기 힘들 수 있음. 그래서 AI시대에서 융합으로 밀고나가려고 함. 이게 트렌드일 수 있음.
2. 그 융합 분야는 엄청 바쁜 교수님 대신해서 학생이 공부해서 가르쳐줘야함. 교수는 그 동안 외부에서 네트워크 형성하고 정보 얻고 해야함. 이것이 나중에 과제 따기에 도움이 되거나 논문에 도움이 되거나 함.

2025.07.19

심정은 이해가 가는데, 교수도 노는 게 아닙니다...

2025.07.19

신임교수 쉽지않아요.
그리고 갓들어온 교수는 절대 놀지않습니다.
테뉴어는 받아야 뭔가 결정권이 생깁니다.
아마 그 교수는 현재의 랩실보다는
이전에 하던 작업들 마무리가 바쁠겁니다
논문이 나와야 재임용 승진 되니까.
지금 석사생이랑 계획해서 기한 안에 뭘 한다?
그건 쉽지않죠

대댓글 1개

2025.07.23

맞는 말씀이십니다. 교수님 사정도 있죠.. 졸업해야하는데 인공지능 공부해서 발표자료 만들고 있는 제 사정도 하소연해봤씁니다 그냥..
박사도 없고 포닥도 없고..

2025.07.20

우리 교수님도 그러더라
전문성이 없으면 그 쪽으로 공부를 하던가 아니면 자기 전공 분야를 더 깊게 파서 과제를 따야하는데

공부도 안 해, 학생한테 과제 수주랑 연구 다 전적으로 맡기고 본인은 출장 간다고하고 놀러다니고...

노답인 것 같다......

대댓글 2개

2025.07.20

이거 하기 젤 좋은 학교가 서포카 연고대 성대 한양 이공계 교수님들 ㅋㅋ 거기에 이런분들 많습니다. 학생들 역량이 높아서 ~~

물론 열심히 하는분들도 계시지만 소수...

2025.07.23

서포카 입니다 ㅠㅠ

2025.07.20

지나가던 임용 4년차 교수입니다. 성격상 쓸데없이 밥먹고 시간낭비하고 돌아다니기 싫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현실이 간혹 절망스럽기도 하지만 인정해야 할 현실입니다. 교수가 연구비 없다고 교수 월급에서 대학원생 등록금 떼주고 살아보세요. 집에서 쫓겨나는 것보단 연구는 아가리로만 하면서 어떻게든 과제 따오고 재정 정상화시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느끼게됩니다.

대댓글 2개

2025.07.20

교수 연봉 개코딱진데 인건비 두명도 못줘요 ㅋㅋ 지금도 잘 안하려하고 곧 교수가 학생보다 멍청해질텐데... 일부 지방 사립 이미 그럼... 말도 안되죠. 17년동안 동결해서 대학이 병신 됬어요.

영어 유치원 보다 학비가 싸요. 영어 유치원 선생님보다 못벌어요 ㅋㅋㅋ 망

2025.07.23

저도 아카데미아에서 평생연구를 꿈꿔온 대학원생으로서 예전엔 알지 못했던 교수님들의 고충 많이 느꼈습니다. 힘내세요..
그래도 대학원생들 많이 신경써주세요.. 특히 랩실 생태계가 형성되지 않은 신생랩에서는 ㅠㅠ

2025.07.20

다들 큰 착각하는거중에 하나는,
신임교수면 박사과정 말년차인 대학원생들과 갭이 크지 않다. 어디 연구원있다가 이직한 경우면 모르나 일반적으로는 끽해야 3~5년 차이임.
무슨 교수는 다른 종류의 사람처럼 보는데, 본인이 경험하고 아는걸 교수가 모를꺼라고 생각하지 마셈

2025.07.23

오 저희 교수님이 몇년전에 딱 그러셨어요. 다른 분들 말씀처럼 미팅은 교수의 중요한 업무이고, 대학원생만큼 디테일하게 알기는 어렵다는 건 공감합니다. 다만 교수가 학생 연구를 이해 못 할 정도로 놔버려선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지도교수님 얘기를 하면, 이미 전통적인 영역은 기존 교수님들께서 꽉 자리잡고 계시니 신규 영역을 파헤쳐보는 수밖에 없으셨어요. 그래서 잘 모르는 AI를 연구실 테마로 가져가셨죠.
그래서 처음에는 좀 공부 하시는 듯 하더니, 과제 몇 개 쌓이니 이제 더이상 공부 안 하시더라고요. AI는 1년 2년 공부 놓으면 완전히 달라지는 분야인데 말이에요.

AI 융합 보고 들어온 학생들한테 본인도 뭘 시켜야 할지 이모르고 연구 이해도 못하고 피드백도 잘 못 주니깐, 좀 하던 학생들은 다 나가고, 일주일 내내 붙잡아도 인터넷 예제 돌리는 게 기껏인 학생들만 남아서 그쪽으로는 발전이 더 없더군요.
요즘보니 5년 전에 한 학생이 만들고 간거, 조건만 바꿔서 계속 우려먹기만 하고 있습니다. 이젠 다른 새로운 연구실에서 그쪽을 더 잘하니깐, 새로운 아이템을 또 찾고 계시더라고요. 네트워킹은 잘 하셨는데 내실이 약하니, 얼마나 유지될지 참 궁금합니다.

2025.07.24

100번 참고 기다리세요. 그만 둘 것 아니면.

2025.07.25

그런거를 다 이겨낸다면 교수가 될 수 있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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