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가장 핫한 댓글은?

본문이 수정되지 않는 박제글입니다.

박사과정생이 지도교수님께 공동교신저자 등록을 여쭤보는 것에 대해 의견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2025.07.18

46

7099

일단 저희 교수님은 사람이 온화하시고 저자욕심이 강하신 분은 아닙니다. 이것을 조금 고려해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학생들에게 화내는걸본 적 없고 일단 사람 자체가 그냥 남에게 화를 내거나 짜증내지 않도록 코딩(?)되어있으신 분입니다.

그래서 저도 정말 잘 따르고 있고 열심히 연구하면서 교수와 학생이라기보다 서로 의지하며 돕는 느낌으로 랩실생활중입니다.
교수님께서도 학석사 학생 지도 부분에서는 많은 부분을 저에게 위탁하시고 교수님 본인은 연구 과제를 가져오시는데 집중하는 모양새의 실험방입니다.

최근에 저희 실험방에서 새로운 과제를 지원하면서 저의 주도 하에 연구 주제가 정해졌고, 저희 교수님께서도 관련분야는 아직 까지 약간의 지식 정도만 가지고 계신 수준입니다. 따라서 관련된 프로젝트들의 대부분을 제가 아이디어를 내고 있고 석사생들과의 팀 미팅도 제가 주도적으로 진행 중에 있습니다. 물론 교수님께서도 한번씩 시간이 허락하실 때는 함께 참여해주시고 계십니다.

저는 제가 딱히 저자 욕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박사과정까지 연구를 해오면서 한국의 이공계 연구사회에서 다음과 같은 두 가지를 느꼈습니다.

1. 한국 사회에서 공저자는 들이는 노력과 시간에 비해 취업이나 미래에 사실상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한다.
2. 1번은 합당하다, 실제로 공저자중 대부분은 아무것도 안했는데 어른들의 사정으로 이름만 들어가는 경우가 너무 흔하다.

이런 실태를 겪다보니... 처음엔 그냥 좋은 마음으로 당연히 '너네가 (석사생들) 공동 1저자 하고 나는 공저자로만 들어가면 된다' 라는 마인드였던 제가 요즘들어 저도 솔직히 사람인지라 바뀌고 있습니다.

보통 제가 석사친구들을 2명씩 팀 단위로 묶어 공동1저자 2명씩을 생각하고 프로젝트를 짜고 진행시켜 왔던터라 여기서 제가 공동1저자로 추가되고 싶어하면 공동 1저자가 3명까지 늘어나게 되어 모양새가 조금 이상해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도 저는 실험에 참여하는 일은 크게 없고 아이디어 짜주고, 데이터 수집 및 실험 결과에 대한 해석과 모델 수정 제안 등을 지도하면서 논문 writing한 내용에 대한 1차검수 등을 하고 있기 때문에 1저자로 논문에 참여하는게 맞지 않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단순 공저자로 들어가자니 제가 들이는 노력과 시간들에 비해 솔직히 대한민국 취업 사회에서 바라보는 공저자에 대한 보상이 너무 보잘 것 없어보입니다.

그래서 드는 생각이 그럼 혹시 교수님께 공동교신 1저자로 참여가 가능한지를 여쭤봐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교수님께서 먼저 말씀해주시는게 아닌 박사과정생 학생이 먼저 교수님께 이런 말씀을 꺼낸다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습니다.

그래서 선배님들께 좀 여쭤보고 싶습니다.
강하게 교수님께 공동 교신저자를 달라고 어필하려는 것은 절대 아니고 교수님의 생각 정도만 조심스럽게 여쭤보고 만약 그건 안된다 말씀하시면 군말 없이 그냥 공저자로만 등록하려는 생각입니다만 여쭤보는 것 자체가 교수님께 실례가 되는 행위일지를 여쭤보고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중한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46개

2025.07.18

BEST 제 후배라고 생각하고 가감없이 말씀드리겠습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꽤 건방지다고 받아들여질 만한 제안입니다. 저런 말은 '당신이 교신저자 역할을 못하지 않았냐 / 나는 당신 없이도 이 논문 쓸 수 있었다' 의 완곡한 표현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물론 그럴 의도는 전혀 아니실테고 교수님도 그걸 아시겠지만, 예민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지도교수와 학생 사이의 신뢰가 있으니, 이런 우려까지 미리 말씀드리며 그럴 의도가 전혀 없다는 것과 함께 말씀드리면 거절은 하시더라도 화내거나 실례라고 생각하시지야 않을 것 같습니다만, 좋은 관계를 굳이 두드려볼 필요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대댓글 2개

2025.07.18

다시 읽으면서 느꼈는데, 저자 교통정리를 교수님께서 하신게 아니라면, 보통 고년차가 직접 리딩하면서 실험, writing 수행하고 1저자가 되고 석사생들은 연구를 도우며 공동저자로 이름 올리는게 일반적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공동저자 2명이 디폴트인것도, 제 경험에 비춰볼때는 일반적이지는 않습니다. 작성자분께서 직접 1저자로 연구를 진행하고, 해당 논문에서 미진한 점들을 석사생들에게 각각 맡겨서 1저자로 진행해보라고 하는 것이 어떨까 싶은데요. 물론 이건 분야마다 너무 분위기가 다르니 뭐라 하기 어렵습니다만..

2025.07.18

분야가 융합분야다보니 각 분야 전공생을 1명씩 묶어 공동프로젝트로 진행시켰을때 효율이 훨씬 좋았습니다. 그래서 공동1저자 2명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미 제가 1저자로 논문을 쓰고 해당 연구주제를 더 깊게 연구시키는 방법으로 두명정도 단독저자로 시켜보려했지만 쉽지 않더라구요 시간은 시간대로 주는데 발전은 안보이고😭 암튼 고견 감사합니다! 해외에서 연구하신분들을 제외하고는 역시 아직까지 한국에서 연구하시는 분들 사이에서는 비추천하는 분위기가 강하신 것 같아서 조심스럽게 공동 1저자가 가능한지만 여쭤보고 안된다 하시면 그냥 실험방 후배들이 빨리 커줘서 좋은게 좋은거지라는 마음으로 공저자만 등록하려합니다 감사합니다 😊

2025.07.18

제 후배라고 생각하고 가감없이 말씀드리겠습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꽤 건방지다고 받아들여질 만한 제안입니다. 저런 말은 '당신이 교신저자 역할을 못하지 않았냐 / 나는 당신 없이도 이 논문 쓸 수 있었다' 의 완곡한 표현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물론 그럴 의도는 전혀 아니실테고 교수님도 그걸 아시겠지만, 예민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지도교수와 학생 사이의 신뢰가 있으니, 이런 우려까지 미리 말씀드리며 그럴 의도가 전혀 없다는 것과 함께 말씀드리면 거절은 하시더라도 화내거나 실례라고 생각하시지야 않을 것 같습니다만, 좋은 관계를 굳이 두드려볼 필요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대댓글 2개

2025.07.18

다시 읽으면서 느꼈는데, 저자 교통정리를 교수님께서 하신게 아니라면, 보통 고년차가 직접 리딩하면서 실험, writing 수행하고 1저자가 되고 석사생들은 연구를 도우며 공동저자로 이름 올리는게 일반적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공동저자 2명이 디폴트인것도, 제 경험에 비춰볼때는 일반적이지는 않습니다. 작성자분께서 직접 1저자로 연구를 진행하고, 해당 논문에서 미진한 점들을 석사생들에게 각각 맡겨서 1저자로 진행해보라고 하는 것이 어떨까 싶은데요. 물론 이건 분야마다 너무 분위기가 다르니 뭐라 하기 어렵습니다만..

2025.07.18

분야가 융합분야다보니 각 분야 전공생을 1명씩 묶어 공동프로젝트로 진행시켰을때 효율이 훨씬 좋았습니다. 그래서 공동1저자 2명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미 제가 1저자로 논문을 쓰고 해당 연구주제를 더 깊게 연구시키는 방법으로 두명정도 단독저자로 시켜보려했지만 쉽지 않더라구요 시간은 시간대로 주는데 발전은 안보이고😭 암튼 고견 감사합니다! 해외에서 연구하신분들을 제외하고는 역시 아직까지 한국에서 연구하시는 분들 사이에서는 비추천하는 분위기가 강하신 것 같아서 조심스럽게 공동 1저자가 가능한지만 여쭤보고 안된다 하시면 그냥 실험방 후배들이 빨리 커줘서 좋은게 좋은거지라는 마음으로 공저자만 등록하려합니다 감사합니다 😊

2025.07.18

교신저자의 역할은
1. 외부 펀딩으로 연구비 따오기.
2. 에디터와 논문에 대해 디펜스 하기.
두개 입니다.

대댓글 5개

2025.07.18

펀딩과 투고만으로 논문의 내용을 전혀 모르면서도 교신저자에 올라가는 경우 많이 보았고, 실제로 학술지에서 교신저자 이름 보고 논문을 1차적으로 평가(?) 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2025.07.18

감사합니다 😊 펀딩쪽은 아직 제가 전혀 기여한바가 없기때문에 그냥 조심스럽게 공동1저자라도 여쭤보고 안된다 하시면 공저자로 등록하려합니다 의견 감사드립니다!

2025.07.19

+향후 논문과 관련한 모든 문제에 대한 책임지기

2025.07.19

첨언하자면 개인적으로는 박사 학위 소지자가 아니라면 교신 자격이 없다 생각함니다. 논문과 관련해 어떤 책임을 질 수 있으신가용?

2025.07.19

근데 생각해보니 박사과정 학생이 교신을 하게 되는 경우를 들은 거 같긴 합니다(저희 분야는 없긴하지만?)

일단 확실한 건 잘 말씀드리지 않으면 예민하게 반응할 문제이긴 합니다. 다른 댓글에서도 얘기하듯이 저라도 공동 1저자를 강력하게 주장할 것 같네요.

2025.07.18

외국 (미국)에선 학생이 교신저자 역할 (프로젝트 리드, 어드바이징)을 했으면 공동 교신저자나 단독 교신저자 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한국은 아직까지 꼰대같은 문화가 남아있긴한데, 교수가 말이 잘 통하고 사람이 좋으면 충분히 물어봐서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미팅도 주관하셨으면 교신저자로 들어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도 교신저자 일을 해야지 들어가죠.

근데 또 분야마다 느낌이 다르니까 분야가 중요할듯 합니다. 제가 말한건 컴공 기준입니다.

대댓글 6개

2025.07.18

의견 감사드립니다! 한국도 이렇게 열린 문화가 정착되면 좋겠습니다 😭 아직 대부분의 국내에서 연구하시는 선배님들께서는 부정적인 스탠스가 강하셔서 요번 프로젝트들에 대해서는 그냥 공동1저자만 조심스럽게 여쭤보려 합니다! 언젠가 저도 외국에 나가서도 연구하고싶네요 시간내서 답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25.07.19

이걸 단순히 학계가 열렸느냐 아니냐 문제로 보긴 어렵고 오히려 너무 정향적인 지표를 따지다 보니 생기는 문제 같습니다.

천문학 분야 같은 경우 미국이나 유럽에선 보통 대학원생이 주저자를 하는 경우 어지간하면 교신저자도 맡습니다. 이때 지도교수는 보통 2저자를 하지요.

그런데 미국이나 유럽 학계에서도 wet lab, 그러니까 실험을 진행하는 생명과학이나 재료, 고체물리 같은 경우는 PI가 교신저자를 하면서 맨 뒷 저자를 하는 경우가 많죠.

천문학의 경우 한국에서도 대학원생이 주저자인 경우 지도교수가 2저자를 합니다. 그런데 이 경우 연구재단의 연구제안서나 임용 지원시 주저자도 아니고 교신저자도 아니기에 불리함을 겪죠. 그래서 굳이 교신을 가져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로는 주저자인 학생과 공동교신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요.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2저자이면서 교신저자가 아니라고 지도교수로서 기여를 낮게 평가하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일종의 정성 평사를 하는 부분이 있는 거죠.

우리나라는 정출연이나 임용 서류 제출할 때 출간연도에 맞춰서 IF까지 구굴링햐서 기입하죠. 피인용수를 적고 거기에 자기인용을 빼기도 하고.

대학원 입시가 됐든 교수 임용이나 연구제안서 심사가 됐든 시간을 들여 정상적인 부분을 찬찬히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과 문화가 들어서지 않으면 학교 이름, 학점, 주저자 및 교신저자 논문수, IF 수로 쭉 세우고 빨리 흝어야죠.

2025.07.19

일반화 금지요...
제가 아는 미국은 안 그랬어요 ㅋㅋㅋㅋ 미국에 많은 논문이 학생이 리드해도 공동 교신 많지 않아요.
지금 글 내용을 보면 그 간 교수가 자기 분야 리드해올 땐 교신역할을 했으나 지금은 연구 주제를 확장하면서 그 역할을 본인이 했으니 공교신을 가져가는 게 맞지 않냐는 뉘앙스입니다.
이 학생이 입학시점부터 지금까지 과연 지도교수가 놀았을까요? 전 안 그랬을 교수로 보이거든요. 석사 2 페어링도 그렇고 나름 체계적으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던 랩 같은데 후배한테 싫은 소리하긴 싫으니 공동 교신을 생각하는 거죠. 미쳐돌아가는구나.....글쓴이나 댓글이나 아주.....아무것도 없는 백지에서 거기까지 끌고가서 연구할 수 있게 만든건 당연한거지 그냥.
이런 마인드가 진짜 젊은 꼰대 특이지. 내껀 존나 중요하고 그간의 인프라 구축 등은 당연히 해서 나에게 제공해야 하는거지 마인드. 너무 싫다.

2025.07.20

AI쪽에선 흔합니다. 교수의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세요… 인프라만 구축하고 사람 뽑으면 그게 교신저자로 충분한 일이라고 생각되시나요? 그건 교수로서 당연한 일은 하는거고 연구에 실질적인 기여를 해야 교신저자로 들어가죠. 그 논리면 펀딩 주는 사람들은 다 교신저자 넣어야되요 ㅋㅋㅋ

본인의 책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2025.07.20

저도 미국에 있지만 박사과정~포닥 저년차 까지는 대부분 지도교수가 교신가져갑니다. 간혹 박사고년차나 포닥이 혼자 시간 짬내고 아이디어 짜서 초안부터 다 작성해서 가져가면 교신을 주는 경우는 있죠(교수는 라스트만 가져감). 연구실 프로젝트나, 연구실 연구 기반으로 교수가 사사 책임으로 들어가는 연구면 지도교수가 교신 가져가죠.
프로젝트 관련 연구라 논문이 문제가 생기거나 질문이 왔을 때, 과제 책임자인 교수가 대응하는게 맞고,
그리고 아무도 학생이 논문 초안 작성에 실험까지, 그리고 아이디어도 본인이 제공했는데 왜 교신 안주냐 불만가진 이런 학생 한 명도 못 봤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공저자는 몰라도 주저자는 그 사람이 빠지면 논문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기여도를 가진다고 봅니다.
솔직히 교수의 연구 지원과 첨삭 없이, 그리고 자기 연구실 소속 빼고, 혼자 단독저자로 투고하면 피어리뷰까지라도 갈꺼라 생각하나요.
무슨 인프라 구축, 그리고 소속있는 박사과정이라는 지위를 제공받는게 굉장히 쉬운것처럼 말하는데..
글쓴이가 "열린문화"라고 말하는것도 우습고.. 연구윤리와 어서쉽을 제대로 공부하시길;
교신이 가지는 책임감을 너무 가볍게들 보십니다.

2025.07.24

허허 😅 제가 학생으로서 아직 선배님들보다 알지 못하는것이 많으니 이러한 행동이 선배님들께 누가 되겠습니까를 여쭤보았습니다. 혼나가며 배우는것은 세상의 이치라지만 저도 최대한의 예를 갖추고 여쭤보았는데도 역시나 어른스럽지 못하게 일갈과 꾸짖음으로 존중없이 타이르시는 분들도 계시는건 어쩔 수 없나보네요🥲 좋게좋게 말씀해주신 선배님들께 감사드리고 또 몇몇 서로에 대한 존중은 부족하지만 어쨋든 시간내주셔서 주신 그 말씀에서도 배울것은 배우고 새길것은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07.18

진심으로 비추천입니다. 게다가 다른 연구실도 아니고 지도 교수님 연구실 내라면 굉장히 위험한 생각일 수 있습니다.
어디 다른 소속으로 독립된 포지션으로 가신 상황에서도 말리고 싶은 주제인데, 지도 교수님 연구실 내에서 공동 교신 요청은 적어도 한국에 있을때는 삼가시는게 좋습니다.

차라리 첫번째분처럼 1저자 혹은 공동 1저자가 이치에 맞습니다. 그마저도 같은 연구실 내의 공동 저자는 좋게 보는 교수님들이 많이 없습니다. 그리고 글 안의 내용만으로는 공저자 이상의 기여라고 보기 힘들어보입니다.
저는 차라리 공저자를 유지하면서 스스로의 물리적/정신적 시간분배를 최소화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조금 아쉬우시겠지만 후배 양성에 큰 의의를 두시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대댓글 1개

2025.07.18

어.. 저희교수님은 공동1저자를 장려하셨어요 저희 연구 분야가 서로다른 두 분야를 융합한 형태라 아무래도 각 분야 전공자 둘끼리를 공동으로 진행하는것이 더 결과가 잘 나오더라구요 😊 이건 저희 랩의 연구분야 특수성이 있는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선배님들께서 교신저자에 대한 언급은 삼가라고 말씀해주셔서 저도 공동1저자까지만 조심스럽게 말씀드려보려고 합니다! 의견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2025.07.18

포닥도 아니고 학생이 공동 교신은 좀 이상하긴 합니다

대댓글 1개

2025.07.18

네 선배님! 다른분들 의견이 대부분 일치하셔서 저도 고집부리지 않으려 합니다 😊 시간내서 답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025.07.18

1. 논문은 연구윤리에 기반해서 객관적인 기여율로 저자를 정하는건데 글을 볼때는 글쓴이가 석사들 너희들이 1저자를 해라는 식으로 말씀을 하십니다. 이는 본인의 잘못임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박사과정생이 연구책임자가 있는 상태에서 혼자 정해서 진행할 일은 아닙니다.

2. 기여는 상대적인 비율이라 본인이 많이 했다해도, 1저자들보다 적게 했다면 공저자로 가는게 맞습니다. 그래서 공저자끼리는 좀 억울한 일이 생기죠(누구는 실질적 기여를 했는데 누구는 그냥 이름만 드가고). 어쩔수 없지만 시야를 넓게 보시고, 본인 실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야합니다. (딱 공저자의 역할만 하고 지금이라도 힘빼시고 본인 논문에 투자하시는겁니다.)

3. 교신저자는 이 연구의 책임을 지는 입장입니다. 연구비를 지원한 사사에 들어가는 과제를 수주한 사람이거나, 이 연구가 잘못 됬을 때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죠. 본인이 그런 위치인지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리비전이나 출판 후 논문이 논쟁거리가 됬을 때, 나서서 싸울 수 있는 사람입니다.

4. 교수들은 연구비로 논문을 썼으면 실적 평가가 있습니다. 이 실적평가용으로 제출하는 논문에 학생과 교수가 같은 교신이면 평가가 이상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정량적인 점수에서도 주저자의 수대로 논문 점수가 나뉘는 경우가 있고.. 여러가지 사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잘 모르는 박사과정생이 함부로 교신을 넣니 마니 말하는건 좀 어렵긴합니다.

결론적으로, 다행히 글쓴이 교수님은 온화하신분 같지만 그렇다고 쉽게 선을 넘거나 무리한 요구를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교수님과 상담하세요. 공동 교신으로 해도 되겠습니까가 아니고, 그냥 본인이 여도 많이 하고 석사애들 케리하는데, 공저자로만 들어가서 좀 아쉽다. 한건 많은데 실적이 남은게 없어서 미래에 두려움이 있다 뭐 이런식으로요.. 그럼 교수님이 상황에 알맞는 해결책을 주시지 않을까요?

대댓글 2개

2025.07.18

1. 물론 당연히 저자등록에 대한것은 제가 미리 교수님과 상의하여 이런식으로 진행하고 이 두 친구가 공동1저자를 가져가는게 어떤가요? 라는 허락을 받고 말해주는겁니다! 제가 글에는 이런 자세한 내용은 포함하지를 않았네요 😅

2. 안타까워요.. 솔직히 제가 많은 부분을 지도해주지 않으면 프로젝트가 진행되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새로 진행중인 연구과제인터라 아무래도 석사 친구들이 해당 분야에 익숙하지 않아서요.. 😭 실험방 자체가 잘되고 다함께 실적이 나면 서로가 서로의 논문을 citation하면서 함께 갈 수 있는 프로젝트라 어느 한 연구가 늦어지는것도 원치 않습니다. 이런상황에서 제가 제 연구만 신경쓰고 나머지는 공저자 이름등재할 수 있는 정도의 노력만 하는 것은 제가 원하는 연구 방향성이 아니네요..! 아쉽지만 선배님 말씀해주신대로 제 능력 향상과 후배들의 빠른 성장을 위안삼고 제가 조금 더 힘내보겠습니다!

3. 교신저자는 단순히 연구과제비를 수주한사람이나 에디터와 연락을 주고받는 관계인 사람으로 한정해야 하는건 저는 편협한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너무 학생입장에서만 열린사고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도 동시에 드는건 사실이네요! 또 저도 살아가다보면 언젠가 만약 저와같은 생각을 하는 학생을 지도하게 되었을때 공동 교신저자를 선뜻 내어줄 수 있을까 하는것은 제가 조금 더 철이 들어봐야 알것같습니다! 그래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4. 넵! 이부분은 제가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이지만 저도 그래서 조심스러웠습니다 아무래도 공동이라면 실적평가에서 저희 교수님께서도 필연적으로 일정부분 내려놓을 필요가 생길테니까요..

마지막에 선배님 주신 의견이 너무 소중하고 현명하신것 같습니다😊 교수님께 공동1저자로 제가 추가될 수 있는지만 조심스럽게 여쭤보려고 합니다 긴글 읽어주신것만도 감사한데 이렇게 시간까지 내서 성실하게 답변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

2025.07.19

넵 답글 감사해요. 글쓴이 생각이 모나진 않으셔서 교수님하고 잘 상의하면 문제 없을 것 같아요! ㅎㅎ

그러나저나 Corresponding Author의 뜻은 잘 알고 계셔야 할 것 같은데, 말 그대로 연락을 책임지는 사람 = 출판전까지 모든 심사과정을 진행하는 사람 = 에디터와 연락하는 사람 = 논문을 대표하는 사람 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Corresponding Author가 1저자보다 논문의 진짜 주인인거구요. 만약 논문에 문제가 생긴 경우(잘못된 결과, 연구윤리 위반 등), 그 모든 것을 다 책임지는 사람입니다.
나중에 본인이 단독 교신으로 직접 투고부터 다 해보시면 알겠지만, 생각보다 절차가 많이 있고, 서명 등을 많이 합니다. 논문이란건 간단한 문서가 아니거든요.. 교신은 가벼운 자리가 아니라 교수님들도 학생들에게 주기 싫어서 안주는게 아니구요, 학생은 지위적으로나 책임질 위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책임을 못지는거죠). 간혹 미국에서는 박사 고년차 학생에게 교신까지 맡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교수님들이 투고하기 번거롭고(생각보다 할게 많아서), 어차피 학생도 나중에 직접 투고를 해야하니 경험상, 가르쳐줄겸 시키는 겁니다. 그리고 미국은 아시아권보다 논문을 점수화 해서 평가하지 않기 때문에 IF나 교신저자 이런거의 의미가 크게 없거든요. 실질적으로 논문을 주도했으면 되는거죠.

교신 저자의 책임감을 충분히 이해하신다면 하셔도 되는데(그러면 보통 지도교수가 판단해서 먼저 제안), 조금 가볍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 오지랖으로 적어봅니다..

2025.07.18

입 밖으로도 꺼내지 마세요.

대댓글 2개

2025.07.18

당신이 지금 어디에 소속되어 있는지 기억하시고 해당 상황에서 공1저로 들어가는게 일반적입니다

2025.07.18

넵😊 대부분 선배님들께서 부정적으로 말씀하셔서 저도 공동1저자만 조심스레 말씀드려보려합니다!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07.19

지금은 아닌듯요, 박사 졸업하고는 괜찮습니다.

2025.07.19

이제 석사생이지만 글도 그렇고 댓글도 그렇고 굉장히 좋은분이신것같네요
석사생인 제가봐도 큰 고민일거같은데 교수님께 돌려서 이러한 고민이있다고 말씀드려보는것도 괜찮을것같습니다.
말씀해주신 교수님성격이라면 상담들어주시고 오히려 공동교신저자를 먼저 제안해주실 수도 있고요.

제가 알기로는 보통 박사가 연구아이디어 제시하고 실험적인부분은 석사가해서 데이터를 취합해서 박사가 1저자 석사가 나머지를 가져가는경우인데 확실히 저와 분야가 다르고 제가 경험도 적어서 뭐라고 말씀드리기 뭐하네요 석사분들도 실적을내면 좋고요..

정말 중요한, 욕심이 나는 아이디어는 조금 더 힘쏟으시면서 1저자로 들어가시고 도움주신 석사생분들을 2저자로 두어 욕심을 내셔도 괜찮을것같습니다!

그리고 잘은 모르지만 계속 2저자에 있으신것도 기업면접에서는 좋은 스토리?로 보일 수도 있다는 다소 철없는 생각도 드립니다.

좋은분이시니 나중에 좋은일만 있으실것같습니다!!
화이팅하셨으면좋겠습니다 :)

대댓글 1개

2025.07.19

물론 공1저자를 3명두는것도 그리 이상해보이진않을것같습니다!
배려심 많은 박사 혹은 반대로 욕심많은 박사로 보일수있겠지만 그정도는 면접에서 바로 티가 날테니까요 :)

2025.07.19

그런데 이와는 별개로 어쩌다 박사과정을 택하게 되신건지 궁금합니다

2025.07.19

안녕하세요, 교수입니다. 저는 석사생도 스스로 아이디어 내서 제출한 논문은 흥쾌히 공동교신 줍니다. 그 아무도 공동교신이 누군지 신경 안씁니다. 진정한 교신은 논문 맨 뒤에 적힌 이름이라는 걸 다 압니다.

2025.07.19

내 제자가 제안해왔으면 저는 진지하게 고민해봤을거 같긴 합니다. 평소 성실함을 인정해온 학생이라면요. 다른 학생 공동교신 논문사례에 대해서 교수님의 의견을 넌지시 여쭤보며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파악부터 해보시죠.

2025.07.19

가능하면 저자 위치는 교수닝 결정에 따르시죠

2025.07.19

미국에서도 학생에게 교신을 줘도 본인 입지가 변함 없을 급의 PI나 그렇게 하지 다 그렇다고 생각하면 착각이구요.
인력 지원, 인프라, 장비 다 교수님이 해오면서 구축한 것 아닌가요? 텅빈 랩, 펀딩0, 사람도 0인 상황에서 본인이 그 연구 할 수 있나요? 그리고 본인도 거기까지 가기 전에 전혀 연구 경험이 없던게 아닐텐데 그 당시 지도는 누가했죠? 그 어떤 프로젝트도 과거의 일들과 이어지지 않는 건 없죠. 그 흐름을 일궈서 나아가고 있으니 교신이구요.
이건 국내나 해외나 비슷하던데요?
오히려 공동 1저자를 하는게 맞다고 느껴지는데요. 요즘은 3명 공1도 많습니다. 본인이 3번째 1저자가 싫으면 맨앞 먹고 아예 리드 하시던지요.
보니까 후배한테 욕먹기는 싫고 겉으로는 아니지만 지도 교수님을 어지간히 만만히 생각하고 있던 건 아닌지......

대댓글 2개

2025.07.20

인력, 인프라, 장비는 학생이 수업듣는것 처럼 교수의 기본 소양이고 ㅋㅋㅋ 그걸 했다고 연구에 교신저자 자격이 있는건 아니죠.
그런 논리면 애초에 모든걸 가능하게 한 펀드 PM도 교신저자에 넣으시던가.

2025.07.21

이분이 좀 과격하게 쓰셧지만 인력, 인프라, 과제 수주를 그냥 기본 소양이라고 퉁치면 안되죠. 학생이 교신을 하려면 말그대로 본인 펀딩을 얻어서 셋업, 아이디어 발굴, 실험 설계를 모두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025.07.19

위의 분들과 비슷한 의견입니다. 공동교사저자를 직접요청한다는것은 매우 예민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노력하고 기여한것이 아쉬울거라 생각은 합니다. 제 생각은 교수님께서 눈치가 있으시고 학생들 많이 생각하는 분이시면 본인의 기여도를 간접적으로 알리는 방법이 가장 좋을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교수님 논문 draft 작성 마쳐가는데, 석사 A, B 저자 순서하고 다른 저자들은 어떻게 할까요? 그리고 저도 열심히 참여해서 이쪽 분야 메인 논문이 있으면 후에 도움이 될것같은데 공동 제1이 3명인게 보기 좀 그럴까요?.

2025.07.19

지도교수님을 너무 만만히 보는 것 아닌가요? 아무리 온화하신 분이라지만 속므로는 이렇게 선을 타는 행위들에 대하여 끓고 계실 수도 있어요

대댓글 1개

2025.07.21

그러게요. 좋으신 분이라 이런 고민까지 학생등이 하는듯하네요.

공저자로 어떨때는 기여도가 거의없는경우도 있는데, 이경우에는 기여도가 없으니 저는 빼주세요라고 하기도하나요???
어떨때는 더하고 덜할때도 있습니다.

교신저자를 하고싶어 한다기보다 지금 시스템상 지도교수는 교신저자를 해야하는 구조입니다.

남의 몫은 냉정하게 보면서 자신에게는 관대한 학생들이 많은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2025.07.20

터놓고 각 저자들의 기여를 말씀드리고, 1저자 교신저자 등은 어떻게 정하는게 좋을까요? 정도로 여쭤보는 건 어떠세요? 담백하되 본인의 기여를 잘 살려서 학계의 보편적인 관습(?)에 대한 배움의 자세로 의견을 여쭙는게 제일 자연스럽지 않을까 싶네요. 공동교신을 먼저 제안하는 것은 교수님의 성향에 따라 고민해보시되... 저라면 그리 추천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2025.07.20

큰일날 분이네…
이거 두고두고 학계에서 씹힐텐데

2025.07.20

나도 지금.... 비슷한 상황임....
포닥이구.... 후바들 연구 아이디어, 연구방향, 결과나 해석에 대한 discussion도 내가 하구 논문 방향 잡는 것도 함
작성된 논문에 대한 1차 검수도 내가하고 추후 리뷰대응도 학생 데리고 내가 지도함....
솔직히 공저자 실적은 필요없는데.... 교신저자에 이름 올리질 못하네요....

내 연구에 대해선 박사과정때에도 연구제안부터 논문 게시까지 전부 혼자했구 억셉 리뷰 받아 본거 기준 탑저널 하위권까진 먹혀서 그런가 교수님이 좀 믿고 맡기시긴 하는데.... 들인 시간과 노력이 크다보니 요즘은 아쉽네요....

대댓글 1개

2025.07.21

그건 그냥 포닥 역할인데용? 미국 포닥 뽑을때 그런 사항은 기본으로 넣습니다.

2025.07.20

선넘네

2025.07.20

요새 공동 1저자 개허벌이라 3명도 흔함

그리고 교신은 진짜 아님.. 윗댓에 인력 지원, 인프라, 장비 관련 이야기가 정확함

2025.07.21

공동교신 근데 좀 해도되는거아닌가요.. 전 박사받고 나서지만 그뒤엔 공동교신좀 들어갔었는데

댓글쓰기

게시판 목록으로 돌아가기

🔥 시선집중 핫한 인기글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